
위에도 알려드렸다시피 어휘는 어려운 것들이 종종 섞여 있었지만 초등학교 저 학년생들이 읽기에 글 밥도 적당하고 폰트의 크기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중간중간 들어간 이미지들도 글과 함께 시각적으로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좋은 도구 같았어요
처음에 이야기를 시작할 때 꽤나 크리에이터의 일에 대한 묘사가 다양하고, 세심하게 나와 있어서 어른인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총 10가지의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공포... 라기엔 아예 공포에 초점이 맞춰진 건 아니고 공포를 매개체로 하여 다양한 이야기가 풀어지는 형식이에요
처음에 얼굴 없는 천사라길래 같이 나오는 여자아이가 귀신인 걸까?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결국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공포와 탐험 그리고 성장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 책에서 재미있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하나의 스토리가 끝날 때 나오는 구독자들의 닉네임이었는데요
잘 아는 단어도 있었고, 요즘 신조어들도 나왔는데 어둑 서니, 마고할미처럼 구전에서 전해 내려오는 동양 요괴, 귀신들의 이름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 닉네임을 보면 아이들이 호기심을 느끼고 질문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1호도 저한테 이게 뭐냐고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이런 가벼운 노출로 서양문물에 익숙해서 서양의 괴물이나 요즘 유행하는 SPC 같은 자극적이고 기괴한 괴물들에 열광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요괴, 괴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공포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기도 좋을 것 같아요
어른들이 같이 읽기에도 아이들이 스스로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에요
8살짜리 꼬마도 이틀 만에 뚝딱 다 읽고 또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다음 권이 나온다면 사주겠다고 약속했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포 동화 공포 수집가 어른들이 읽기엔 다소 유치해도 귀여우니까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