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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 우리 산나물
오현식 지음 / 소동 / 2022년 3월
평점 :
봄이 되고 산과 들에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자라기 시작했는데
저희 동네는 시 외곽 시골 쪽이라서 다른 곳보다 더욱 많은 식물을 접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식물들에 대해서 질문도 많이 하는데 사실 아는 게 거의 없어서 급하게 사진을 찍어서
검색을 하거나 어른들한테 여쭤서 아이들에게 대답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조금 많이 부끄러웠는데요 그 이유는 다양한 외국의 꽃들의 이름은 조금씩 잘 알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고유의 식물들에 대한 이름이나 특징들을 모른다는 사실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우리 산과 들에서 나는 다양한 산나물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답니다
사실 제가 향에 민감하다 보니 향이 진한 산나물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식물의 생김새에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산나물이나 한국의 식물의 특징이나
사진이 담겨 있는 책을 찾아봤지만 찾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알게 된 책이 바로 소동 출판사에서 나온 "우리 산 우리 산나물"이란 책이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15/pimg_7153171043380915.jpg)
바로 이 책이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인 "우리 산 우리 산나물"이라는 책인데요
총 60가지의 산나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표지에서부터 다양한 식물들의 실제 모습이 보이는데요 더덕, 엉겅퀴, 개미취 같은 익숙한 식물들이 보이네요
사실 엉겅퀴를 먹어도 되는 식물이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어쨌든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15/pimg_7153171043380916.jpg)
이 책에서 특히나 좋았던 점은 제대로 시작하기에 앞서서
산나물의 형태와 구조 등에 대한 설명을 실어두었다는 것이었어요
그림도 그려져 있어서 보기도 쉬웠고 평소에 몰랐던 식물의 잎사귀의 구조, 잎모양의 명칭 등을 알 수 있었고
꽃과 뿌리, 열매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어서 다른 식물을 볼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15/pimg_7153171043380917.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15/pimg_7153171043380918.jpg)
각 식물들에 대한 설명과 소개도 너무 좋았는데요
기본적으로 식물의 간단한 특징과 큰 사진을 볼 수 있었고,
어떻게 이 식물을 보게 되었는지, 이 식물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작가님의 이야기와 함께 진행돼서 재미있기도 했어요
식물의 특성과 특징, 어떻게 섭취하면 되는지, 헷갈릴 수 있는 비슷한 식물과의 차이점도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꽃이나 열매가 맺는 식물의 경우에는 그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설명을 하시는데요
사진도 너무 꼼꼼하고 뿌리의 모습까지도 확인할 수 있어서 전체적인 식물의 모습을 보고 공부할 수 있었어요
맨 뒤에는 간단하게 재배법, 요리하는 방법, 효능에 대한 소개도 있었는데 섭취하는 방법은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평소에 섭취할 수 있는지 몰랐던 식물들이 나와서 너무 놀라기도 했어요
특히 비비추와 금낭화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는데
금낭화 뿌리에는 독성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어디서 가볍게 무슨 식물은 먹을 수 있대~라는 말만 듣고서 채집하고 먹었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특히 버섯의 경우에 그런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버섯 도감만 가지고 다닐 게 아니라
버섯이나 산나물 채집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도 한 번쯤 꼭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이 많다고 해서
길가에 핀 식물들을 캐서 드시는 건 조금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날이 따뜻하다 보니까 개를 데리고 산책을 다니시는 분들도 많고, 시 외곽 쪽은 특히나
애견카페 등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개들이 많이 다녀서 소변을 본다거나
차량의 배기가스 등으로 오염되어서 크게 좋지는 않아요
산나물을 섭취하고 싶으신 분들은 최대한 도로에 인접하지 않은 거리가 있는 곳에서 채집해서 드시길 바랄게요
물론 드시기 전에 꼼꼼하게 세척하고 조리해서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보다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장년층 분들이 등산이나
가벼운 산행으로 버섯 채집, 산나물 채집을 많이 하시잖아요?
부모님이 산행이나 산나물 채집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하면 이 책을 선물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우리나라 식물이 궁금한 분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
식물 그림에 관심이 있어서 식물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우리나라의 식물들에 대한 즐거운 공부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