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드로잉 오일파스텔 - 그림은 처음이지만 잘 그리고 싶어
하혜정(편한드로잉) 지음 / 북센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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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쉽고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바라는 책

안녕하세요 봄엔입니다

코로나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다양한 취미 생활들이 유행을 반복하고 있어요

컬러링북, 스티커 컬러링북, 다양한 만들기들도 있고요 저 역시도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하고 있죠

보통은 한 번 유행했다가 잠시 휴지기를 가졌다가 다시 또 유행하는 식으로 반복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최근에 다시 유행하고 있는 오일 파스텔에 관련된 책을 가지고 왔어요

바로 북센스에서 출간된 편한 드로잉 오일 파스텔이라는 책입니다!

오일 파스텔은... 몇 년 전에도 유행을 한참 하다가 또 조용하다가 다시 유행을 하기 시작했어요

몇 년 전에 유행했을 때보다 이번엔 확실히 크게 유행을 탄 것 같은 게 오일 파스텔 종류도 많아졌고,

인스타나 다른 곳에서 오일 파스텔 그림을 그리는 분들도 굉장히 많이 보인다는 점에서 그런 것 같아요


저 역시 7년 전에 구매했던 오일 파스텔을 꺼내고, 이번에 새로 나온 120색 오일 파스텔과

다른 오일 파스텔도 구매했을 정돈데요 이렇게 유행할 때 유행을 타서 구매하긴 하지만......

정작 따라 하기는 힘든 게 사실이에요

저 같은 경우도 오일 파스텔에 관련된 책만 6권 정도가 있는데 많이 따라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어렵기도 하고... 그런데 이번에 북센스에서 나온 이 책은 저에겐 조금 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일단 함께 보도록 할게요



요 귀여운 책이 바로 오늘의 책인

그림은 처음이지만 잘 그리고 싶어 '편한 드로잉 오일 파스텔'이란 책입니다

작가님의 닉네임이 바로 편한 드로잉인데요 이지드로잉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귀엽죠?

오일 파스텔과 함께 있으니까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과연 어떤 내용들이 있길래 저에게 도움이 되었을까요?






누구나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일단 책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 책을 만들게 된 계기를 한 번 봐야겠죠?

결혼을 하고,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남들은 일을 하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싫었다는 작가님은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오일 파스텔 드로잉을 시작하셨다고 해요


짧은 시간에 빠르게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오일 파스텔의 매력은

작가님이 육아를 하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장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림 그리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면 예쁜 걸 보면서 그대로 즐길 수 있거든요..


그림 그리는 그 자체의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은 처음 그림을 시작하는 사람도, 그림을 그려봤던 사람도 모두가

그림을 쉽게 가 아니라 편하게 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셨대요


쉬운 것과 편한 것은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겁내지 않고, 편하게 즐기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님의 친절한 마음에서 쓰인 책

그래서 설명도 조금 더 친절하고, 상냥한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저같이 겁이 많은 그림쟁이들에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차례

Part.1 준비하기

Part.2 따라배우기

1. 산책길

2. 핑크 맨션

3. 장미꽃 넝쿨이 있는 벽돌집

4. 반짝이는 윤슬

5. 노을 지는 다리를 지나 집으로

6.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

7. 노란색 프리지어가 꽂힌 물컵

8. 꽃 넝쿨이 매달린 창가

9. 초여름의 호수

10. 오두막 별장

11. 아치형 그늘 너머

12. 시티 풍경

13. 가을날의 은행나무

14. 유럽 어느 골목에서

15. 하늘

16. 겨울날 따뜻한 부엌의 브런치

Part.3 직접 그리기

일단 책의 차례를 함께 볼 건데요 제가 이 책에서 너무 좋았던 점 중의 하나가

바로 차례에 나와있는 그림들 때문이에요


보통은 차례가 글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이렇게 제목과 함께 그림이 나와있으니까

예쁘기도 했지만 어떤 작품을 해야 할지 선택하기도 좋았어요


제목만 봐서는 긴가민가하고 감이 안 잡히는데 그 페이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차례에서 먼저 볼 수 있으니 너무 좋았어요

얼마나 고심해서 작품들을 고르셨는지도 느낄 수 있었어요

한 가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구도와 주제를 고루 갖춘 책인 것 같았습니다

숲길, 바다, 하늘, 파도, 건물 풍경, 풍경, 나무, 정물까지도요

골고루 담고 싶었던 작가님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은 차례였어요!



Part.1 준비하기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첫 파트는 역시 준비 하기겠죠?

작가님이 사용하는 도구와 오일 파스텔을 쥐는 방법이나

자주 쓰이는 기법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작가님이 사용하신 오일 파스텔의 브랜드는 문교 오일 파스텔이라고만 나와있는데

라방을 듣고,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살펴보았을 때 작가님이 사용하신 오일 파스텔은

문교 갤러리 오일 파스텔 72색을 기준으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반 오일 파스텔과 갤러리 소프트 오일 파스텔은 큰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꼭 갤러리 오일 파스텔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단 72색과 120색은 목함으로만 나온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


그 외에 스케치북과 색연필, 마카펜, 스크래치 펜 등등의 재료들도 소개되어 있는데요

작가님의 픽으로는 스크래치펜이 그렇게 편하고 좋다고 해요!


또 오일 파스텔은 쥐는 방법도 그릴 때 중요하기 때문에 꼭꼭 기억해두고 활용하자고요!



기본적인 선 긋기와 채색하기도 있고, 그러데이션이나 색 섞기,

문지르기 기법 등도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모든 기법들이 책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한 번 익혀두면 오일 파스텔로 작업을 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연습하고 익혀두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문지르기 기법이 몇 번을 해봐도 너무 어려웠는데 너무 빡빡 문지르면 오히려 밀리기 때문에

적당히 문지르라고 하시는 말을 듣고 조금은 자제하면서 문지르기를 연습 중이에요!



 


Part.2 따라 배우기

두 번째 파트는 본격적인 따라 배우기 파트입니다

튜토리얼이 나오는 파트로 이 책의 주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죠!

편한 드로잉 작가님의 책은 다양한 풍경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자연도 그렇지만 건물 풍경 그림도 많이 나와서 더욱 다양한 그림을 연습할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오일 파스텔 책들은 보통 음식이나 꽃 위주의 책들이어서 풍경을 그리고 싶은데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풍경들이 가득한 오일 파스텔 책이 나와주니까 너무 좋았어요!


무엇보다 각 그림마다 왼쪽에 레벨 단계도 표시되어 있어서 조금 쉬운 걸 찾아가면서 작업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답니다


과정도 굉장히 세세했고, 따라 하기가 좋았어요 붉은 글씨의 팁들 덕분에 놓치거나 어려운 부분들은 한 번 더 주의 깊게 확인하고 그릴 수 있었고 중요한 부분 부분마다 표시가 되어있고, 트리밍해서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도록 해주신 것도 좋았어요


책으로 과정을 보는 것이다 보니까 그림이 작아서 헷갈릴 수도 있고, 놓칠 수도 있는데

그런 모든 것을 염두에 두신 것 같았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친절하고 좋은 책이라고 보였어요!

기법만 조금 더 연습하면 충분히 누구든 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그런 책이랄까요?



Part.3 직접 그리기


마지막 파트에는 스케치 도안들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작가님이 종이를 고르고 골라서 넣으셨다고 해요 평량도 좋고 도안도 깔끔하게 잘 나와있어서 스케치가 어렵거나 스케치 없이 따라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오려서 도안에다가 채색을 하면 좋을 것 같네요


도안이 한 장씩이라서 고민되는 분들은 스캔해서 복사하셔서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책에 수록된 도안은 컬러링북 빼고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 편이고...

구도가 틀어져도 그냥 바로 그리는 스타일이라서 이번에도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쓰기가 정말 아깝단 말이죠...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아참 그래도 건물은 스케치를 꼭 하고 그리시라고 당부해드리고 싶어요

다른 건 틀어져도 티가 안 나는데 건물은 조금만 틀어져도 티가 엄청나더라고요..


아마 아래에 제가 그린 작품을 보시면 건물은 꼭 스케치를 해야겠구나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ㅋㅋ


그럼 제가 작업한 그림들을 함께 보도록 해요!




제일 먼저 그린 그림은 바로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였어요

레벨은 1이었는데 파도를 그리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배경을 너무 많이 빡빡하게 올려서 흰색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어요

겨우겨우 밀고 올려서 저 정도로 마무리를 지었는데 그래도 나름 느낌이 있지 않나요?



두 번째 그림은 바로 '핑크 맨션'이에요

작가님의 라방을 보고서 함께 그린 그림인데요..... 스케치를 안 하고 그리다 보니까

이상한 나라의 뒤틀린 맨션이 되어버렸지 뭐예요.... 거기다 나무가 너무 그리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작가님이 포인트로 잡아주신 부분은 열심히 따라 했는데 나름 느낌은 있죠?



마지막 그림은 역시 작가님이 오전 라방을 하시길래 냉큼 들어가서 따라 그린 그림입니다

'아치형 그늘 너머'이구요 핑크 맨션보다는 구도가 쪼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틀어진 게 보이실 거예요거기다가 곳곳에 숨어있는 불편한 진실들......... 은 그냥 모른 척 넘어가 주실 거죠?


스케치가 없어도 따라 하기가 쉽고, 정말 따라 그리고 싶은 그림들도 가득해서

제가 여러 작품을 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에요


덕분에 7년 동안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던 제 오일 파스텔이

드디어 자신의 본분에 충실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서툴지만 저만의 오일 파스텔 그림도 그려봤고요

정말 오일 파스텔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일 파스텔 사놓고 못 쓰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거고,

오일 파스텔을 한 번 구매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 정말 적극 추천합니다 너무 예쁘고 친절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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