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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호사카 유지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최근에 아베 정권의 한국 때리기의 여파로 No 일본을 외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저 역시도 일본산을 최대한 피하고 불매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불매운동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에서 불매를 해야 하고, 왜 아베 정권은 자꾸 한국만 물고 늘어지는지
정확히 알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자세히 알게 되면 더 많은 힘이 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가지고 온 책은 바로 넥서스북에서 출간된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라는 책입니다
제목부터 강렬한데요 이 책을 쓴 저자는 한일 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교수입니다
전문가가 직접 말하는 아베 내각의 한국 때리기의 이유라니....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요?
바로 강렬한 표지의 이 책이 오늘 소개해 드릴 책입니다
어디서 봐도 눈에 뜨일 것 같은 붉은색과 검은색이 눈에 확 들어오는 표지죠?
제목조차도 요즘 같은 시국에서는 사람들의 눈에 안 들어올 수 없을 것 같네요
서문에서는 지금의 일본이 신이 알고 있던 일본이 아니라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현재의 한일 관계는 어떤 상황인지, 아베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나오고요
무엇보다 우리를 적으로 돌리고 있는 아베의 태세 전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네요
북한을 적으로 두었다면 이젠 한국을 적으로 두려고 한다는.... 보수세력이든 진보세력이든 솔깃할 조금은 자극적인 내용이죠
어쨌든 이 책에서는 아베 정권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에서 취해야 할 올바른 대응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과연 아베는 어떤 생각으로 한국을 적으로 돌리고 있으며 우린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요?
그냥 NO 일본만 외치기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일본과의 관계에서 우위에 설 방법은 없을까요?
차례
차례를 살펴보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굉장히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과거사부터 시작해서 아베 정권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들도 담겨있네요
물론 한국과의 관계나 동북아 질서에 대한 이야기까지도 나옵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누구나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이야기인 것 같아요
최근에 'NO 일본' 운동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은 하고 있지만
정작 근데 무슨 일이야?라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았거든요
저 역시도 뉴스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NO 일본 운동이나 이유에 대해서
겉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내막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깊은 사정까지 알게 되면 앞으로 이유를 물어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꼼꼼히 책을 읽게 되었어요
한국이 꿈꾸는 동북아 질서 vs 일본이 꿈꾸는 동북아 질서
들어가며
서문에 이어서 책에 들어가며 한 번 더 이 책이 나온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한국과 일본이 꿈꾸는 각기 다른 동북아의 질서를 중심에 두고서 그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한국은 모든 나라의 평화적인 공존을 이상적인 동북아의 질서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여러 노력을 하고 있죠
욕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북한과의 관계 개선의 노력 역시도 그런 평화 공존을 위한 발걸음인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예나 지금이나 자신들이 동북아의 중심이 되기를 원하고 있어요
평화는 이루어지되 자신들이 주도권을 가져야 하고 말입니다... 참으로 이기적인 생각이죠?
어쨌든 예전과 달리 한국은 동방의 작은 나라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일본 입장에서는 그게 굉장히 못마땅할 거예요 어쨌든 우리는 이런 수많은 이슈에 적응해야 하고 그러면서
우리를 향한 일본의 시샘 어린 견제들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베 정권에 대해서 모르면 안 되겠죠
이 책은 아베 정권의 정체와 동북아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건네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서 풀어가야 하니까요!
제1장은 두 번은 패해야 반성하는 일본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고 있어요
진정한 사죄와 반성을 못하는 일본 이란 파트에서는 일본의 과거에 대해 꼬집고 있습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전범국이자 침략국이자 패전국인 일본!
같은 전범국인 독일과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는데요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독일인 패널 '다니엘 린데만'을 생각해봅시다
그는 항상 독일이 잘못했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하곤 하죠
그 외의 다른 독일인을 겪어본 분들은 독일인들의 역사의식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과거 독일의 행동이 잘못된 것을 알고, 계속 사과하고 있으며
그때의 일을 잊지 말아야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다고 하네요
최근에 있었던 일본의 경제 보복과 화이트리스트 배제의 경우에서는 일본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볼 수 있는데요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한국이 잘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다는 말로써 포장해서 떠넘겼죠
하지만 잘 생각해봅시다 그들이 말하는 우리의 잘못은 무엇이었죠?
바로 과거사에 대한 사과 문제였는데요 과연 일본은 우리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있을까요?
제대로 된 사과를 하는 입장이었다면 우리가 이렇게까지 계속해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할 이유가 있을까요?
일본 측에서 몇 번이나 한 '사과'는 그들이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가 근본적으로 잘못이었다고 인정해서 한 사과가 아니라는 점이다.
일본 측의 사과, 그 이면에는
'식민지 지배는 모든 것이 정당했고 합법이었으나 한국인들에게도 고생을 시켰고
손해를 끼쳤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사과한다'라는 정서가 깔려 있다.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그들은 한 번도 우리가 원하는 사과를 한 적이 없습니다
일본의 극우파들은 침략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할 필요도 못 느끼고 있는 것이죠
일본은 항상 자신들의 역사를 은폐하고 왜곡합니다
아니 책에서 나오는 말처럼 애초에 이 사람들은 한국에 했던 행동들을
나쁜 행동으로 인지를 못하고 있다는 게 정답인 것 같네요
책을 읽어보면 독일과 일본에 대한 비교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그들의 여러 가지 모습이 닮았다는 점 때문인 것 같아요
다만 독일은 과거에, 일본은 2019년 현재의 모습이 닮았다는 게 큰 문제죠
시대는 흐르고 있고 더 이상 그때와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일본은 그걸 부정하고 외면하며 아베 신조라는 인물을 내세워서 그 길을 실현하려고 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과연 아베가 얼마나 더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글쎄요 아무리 아베 정권의 지지율이 높다 해도 그게 언제까지일지...
결국 그 히틀러도 모든 걸 잃고 사라졌으니까요
뒤에 나오는 헌법 조항에 대한 이야기는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치 시대에나 있었을 법한 헌법 조항이 일본 자민당이 그렇게 울부짖는 개정 헌법 초안에 담겨있다니...
공공의 안전과 질서에 현저한 장애가 생기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때 대통령이 기본적 인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지할 수 있다
총리가 독단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 있으며, 인권을 정지시킬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는 걸까요?
말 그대로 독재도 이런 독재가 없을 것입니다 거기다 더욱 무서운 사실은
이런 개헌안이 채택되기만 하면 일본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들의 국가를 긴급사태라고 선언하고 저 법안을 발동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저런 사실을 일본 국민들은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만약에 안다면... 알고 있다 해도 그를 믿고 지지할 수 있을까요?
저라면 절대 그렇게는 못할 것 같습니다
제2장인 아베 정권의 검은 속내에서는
현재 아베 정권이 우리를 경계하고 견제하는 이유에 대해서 잘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경제 보복부터 시작해서 문재인 정권, 트럼프 대통령, GSOMIA 등
최신 동향에 대한 이야기들이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부터 경제 보복을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요
문재인 정부를 반일 정부로 규정짓고 가짜 뉴스를 뿌리고,
미국을 붙잡기 위해서 수많은 가짜 시나리오를 창출해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있는...
과연 이런 모습의 일본이 언제까지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있었던 회담 자리에서 다른 국가의 대표에게 큰 질타를 받았던 모습을 보자면
일본이라는 국가는 이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신뢰를 잃어버린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다른 이야기들도 굉장히 흥미로웠지만
이 파트에서 한국, 미국, 일본의 입장 차이가 정리가 잘 된 느낌이라서 가지고 와 보았습니다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 무엇보다 대두되는 건 역시 북한에 관련된 키워드 같은데요
3국 모두가 북한과의 관계나 비핵화 등이 중요한 나라가 아닐 수 없죠 모두 자신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일 무서운 국가는 일본일 겁니다 한국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고 나아가서 통일이 되면
경제적으로 점점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일본의 입장에서는 '한반도'의 성장이 굉장히 두려울 것입니다
미국은 어차피 자기네 나라만 지키면 되니까 걱정 없다지만
일본은 동북아에서 최고가 되고,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더 이상 그럴 수가 없어지니까요
결론적으로 일본은 미국이 자신들을 외면하는 게 무섭고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늘어져서
다시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어서 중심이 되어야 하고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문제니까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지만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올 것 같으면 더 괜찮은 편에 힘을 실어주는 척하고 또 간을 보게 되는...
어쨌든 결과적으로 3국의 이해관계는 맞물릴 수 없는 톱니바퀴 같은 모습이네요
제3장은 강제 징용자 판결 문제라는 제목으로 시작됩니다
최근 한일 관계의 상황을 일으킨 시발점이 된 사건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일본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게 이유라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아니라는 일본 정부의 말은 눈 가리고 아웅이 아닐 수 없죠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일본이 한국으로 지급한 보상금에는
일제강점기의 불법성에 기인한 일본 기업들의 횡포, 민족적 차별, 정신적·육체적 박해에 따른
고통에 대한 배상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어쨌든 일본과의 사이에서 계속 나오는 얘기가 사과했고 보상을 했다는 것인데요
중요한 것은 보상은 했으나 배상은 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 그들은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일본 법원도 일제강점기와 직결되는 문제,
즉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노동자의 정신적·육체적 고통 문제,
학대 등 폭력의 문제는 아직 해결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일본 법원도 그 사실을 알고 있고 많은 일본의 인사들이 계속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과거를 사과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요?
어차피 지워지거나 덮어지지 않을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보복을 하는 일본의 행태가 옳은 걸까요?
어쩌면 이런 상황들이 앞으로 일본의 세계적 고립을 가져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제4장에서는 일본 보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일본의 보수 세력은 보수 본류와 비주류로 나뉜다고 하는데 비슷해 보이는 이 두 세력에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일단 쉽게 설명해서 보수 본류는 샌프란시스코 강화도조약을 수용한 세력이고,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평화 헌법을 지키려고 하는 세력이라고 해요
그리고 보수 비주류는 극우파라고 불리는 현재 아베 정권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침략 국가였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 시키고 있죠
둘 다 미국과 협력하려고 한다는 공통점은 있으나,
비주류는 미국과 함께 전쟁을 치르려고 한다는 사실이 다르다고 하네요
극우파의 원조이자 A급 전범 혐의자로 나오는 기시 노부스케는 아베 신조의 외조부로...
집안 대대로 극우파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신조와 비주류 세력이 커가는 만큼 보수 본류 세력은 약해지고 있겠죠
우리에게 익숙한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의 경우도 극우파 세력이었다고 하네요....
제5장에서는 아베 정권이 꿈꾸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나라라는 말과 행동에는 굉장히 큰 모순점이 있는데요
본인들 스스로가 내세운 슬로건을, 규정을 어기고 있다는 점이에요
'아름다운 나라 만들기'라는 슬로건은 과거에 일본이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사상을 토대로 한다.
그러니 극우파들은 일본은 과거에 아시아를 침략하지 않았고,
안부 문제도 불법이 아니라 합법이라고 주장했다.
난징 대학살도 실제로는 일본군이 민간인의 옷을 입은 중국 병사를 죽인 것이므로
전쟁 중에 벌어진 전투 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왜곡된 사상들이 '아름다운 나라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이 문장으로 따져볼 때 아베 내각이 내세운 슬로건으로 인해서 그들의 역사 왜곡이 심각해졌다고 볼 수 있겠죠
일본에 전범국이라는 오명을 지워버리고~
애국심이 가득한 아름다운 국가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노력이 참으로 무섭기까지 합니다
일본 극우파로서는 그들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해서는 강대국인 중국 한수 아래로 생각하는
한국을 세게 때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렇게 한국을 때릴수록 극우파들은 일본 내에서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일본의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행동은 정말 비열한 행동같이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에겐 못하는 행동들을 만만해 보이고 아래로 보이는 한국에는 한다는 것인데
과연 언제까지 한국이 자신들보다 아래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벌써 그들은 알고 있을지 몰라요
더 이상 한국이라는 국가를 만만하게 볼 수 없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지금처럼 더 강경한 척, 마지막 발악을 하는지도요
일본의 잘못을 인정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하는 민주당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제대로 된 사람들인지 일본인들이 모르는 것일까요? 아마도 그저 부정하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총리였던 간 나오토 전 총리 역시도
한국과 일본의 평화 구축 등을 위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깨어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는 것 같아요 그 당시에도 아베 신조는 간 나오토 전 총리의 행동을 격렬하게 비판했다고 합니다
6장에서는 조금 더 일본의 극우 사상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어요
메이지 시대의 초슈번 인물들이 바로 극우파 세력의 원조라고 하고요
이토 히로부미, 미우라 고로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네요
당시 일본에서의 영웅들은 한국이나 아시아에 있어서는 침략자들이었다.
을사늑약, 을미사변, 강화도조약 그리고 청일전쟁, 러일전쟁까지...
대륙 침략의 발판을 위해서 그들은 다른 나라를 짓밟은 침략자들이고 그것은 변치 않은 사실일 것입니다
"침략에 대한 정의는 국제적으로도 학술적으로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우기면서
"국가 간의 관계에서는 어느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침략의 정의가 다르다"라고 강변했다.
일본은 아시아를 백인 지배에서 해방시킨 해방 전쟁을 실시했는데, 전쟁에서 패했기 때문에
전범국가, 침략국 가로 낙인찍혔을 뿐, 실제로는 전범국가도 아니고 침략 국가도 아니라는 것이
극우파 아베 정권의 기본적인 사상이자 본질이다.
2013년도에 아베 신조가 한 이 발언은 어찌 보면 뭐.. 그럴 수도 있네 싶기도 하네요
만약 일본이 이겼다면 전범국가나 침략국가라는 낙인이 안 찍히긴 했을 것이죠
본인들이 아니라면 아니게 되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침략의 정의는 이미 국제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도 참여했었던 2010년의 국제 형사재판소에서 규정을 만들었다는데요
침략 행위란 타국의 주권, 영도 보전 혹은 정치적 독립에 대한 일국에 의한 무력행사,
혹은 유엔헌장과 양립되지 않는 다른 모든 방법에 의한 무력행사를 말한다.
과연 이 침략의 정의를 아베 신조가 몰랐던 것일까요?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알면서도 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정말 침략 행위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그들은 분명히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무력을 행사했으며, 사람들을 희생시켰습니다
한 나라를 피바다로 만들었으며 식민지화 시켜서 핍박을 주었죠 이게 침략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요?
생각할수록 그들의 주장은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어서 7장에서는 일본회의와 아베 신조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데요
일단 일본 회의란 무엇인가 알아야겠죠? 저도 처음에는 국회 같은 걸 말하는 건가 했는데요
일본회의라는 것은 단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극우파 단체라고 보면 되고
현재 일본 전국 47개 도도부현마다 본부가 있고, 228개의 지부가 형성되어 있으며,
회원 수는 약 4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하네요
매우 무서운 단체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 단체의 방침은 더욱 무서울 수밖에 없습니다
개헌, 군대 부활, 일왕 중심의 일본 재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추진 등
일련의 일본회의의 주장들은 아베 정권의 사상과 100% 일치한다.
대일본제국을 부활 시키려는 그들의 모습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수많은 단체와 사람들의 그들과 사상을 함께하고 있는 이상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어떻게 극으로 치닫게 될지...
8장에서는 재일한국인에서부터 시작하는 한일문화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1945년 이후 재일한국인들이 일본의 연예계와 스포츠계에서 굉장히 활약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열풍의 주역 BTS(방탄소년단)도 빼놓을 수 없고요
그 외에도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고, 최근엔 다양한 일상문화들이
일본에 새로운 한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이야기들도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일본이 우리의 일상에서 자리 잡은 것보다 우리의 문화가 일본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도 알았고요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지만,
시장 규모로는 일본 시장이 한류의 약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일본 시장이 한류 열풍을 이어가는 중심 시장임이 확실하다.
일본이 한류의 중심 시장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일본이 필요하듯
일본에도 한류가 빼놓을 수 없는 중요 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서로 이해관계를 맞춰가며 잘 풀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서로가 가장 위협적이지만, 그만큼 서로가 가장 필요한 이웃나라이기에...
9장에서는 최근에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는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2020년에 개최될 도쿄 올림픽부터 시작해서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하겠다는 최근의 상황까지 나오는데요
올림픽도 올림픽이지만 무엇보다 저는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내용을 제일 꼼꼼하게 읽었던 것 같아요
체르노빌과 함께 비교한 분석 표도 보면서 검색도 다양하게 해보았는데요
그걸 보면서 내린 결론은 지금까지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던 방사능 측정이 모두 거짓이 아닐까 하는 거였습니다
기준도 매우 낮고, 자국민들에게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선전을 하는 걸로 봐서는....
기준치보다 훨씬 높은 방사능 수치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일본 기준이 아닌 체르노빌 기준으로 국제 공인 기구에서 나서서 측정을 해서 알려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았습니다
세계인을 생체 실험하려는 발상은 아베 신조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가 운영한
만주국 하얼빈에 있던 생체실험 731부대와 비슷한 발상이다.
그리고 앞에서 A급 전범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731부대와 관련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굉장히 불쾌하고 공포스럽더라고요...
그 외에 도쿄 올림픽이 세계적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는 점
아베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염수에 관련된 이야기는 예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었던 내용인데요
이 부분은 인근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제제가 꼭 필요한 것 같았어요
바다는 흐름이 있고, 그 속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도 움직이고, 먹이사슬 등을 통해서 전 세계의 바다로 퍼져나갈 텐데
앞으로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닐까요?
오염수가 안전상에 문제가 없다고 우기면서 굳이 방출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구상에는 원자력 발전을 운영하는 나라가 적지 않지만
타국과 타민족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핵폐기물을 함부로 버린다고
공공연히 우기는 나라는 오직 야만국 일본밖에 없다'
그들은 끝까지 전 세계의 경고와 우려를 무시하고 올림픽을 개최하고,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하게 될까요?
앞으로 그들의 행동을 절대 주의 주시하면서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10장에서는 동북아 질서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진짜 앞으로 한일 관계와 동시에 동북아의 질서는 어떻게 될 것일까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한국은 모든 나라가 평화롭게 공전하는 동북아의 모습을 꿈꾸지만
현실은 다른 나라들과의 다양한 이해관계에 얽혀서 쉽지가 않을 것 같아요
책에서 호사카 유지 작가님은 한국이 최종적으로는 스위스 같은 영세중립국이 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하는데요
영세중립국은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대해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간의 전쟁에 대해서도 중립을 지킬 의무를 가진 국가라고 하네요
강대국에도 굽히지 않는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가지고 자립할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굉장히 꿈같은 이야긴 것 같아요
마지막은 우리가 일본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느냐와
그런 일본에서도 깨어있는 생각으로 아베 정권에 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내용들이 있는데요
아베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을 공격할 것입니다 경제적인 압박이든,
국제적인 자리에서의 언급 등을 통해서 어떻게든 한국을 무시하며 자신들 아래의 국가로 이야기하겠죠
우리가 더 이상 일본에 굽히면서까지 경제 보복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달라 요청할 필요는 크게 없습니다
우리는 살기 힘들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나라이고, 기술력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우리는 조용히 일본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침착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동북아의 판도는 이미 변화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기적으로 행동했던 일본에 남은 것은 이제
동북아의 질서에 순응하고,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거겠죠
그들 속에서도 이미 아베 정권이 일본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더 이상 일본의 국민들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한국의 문화를 알고, 한국의 상황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은 국가가 가르친 역사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에 부끄러워 하기까지 하겠죠
얼핏 들은 바로는 아베가 내세웠던 다양한 정책들이 지금까지는 일본 경제를 살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점차 그 밑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합니다 아니 이미 드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베는 그런 부분을 숨기고자 계속 한국을 공격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밖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옛날에도 나라가 힘들면 일부러 전쟁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바로 아베가 원하는 것이 그런 것일 겁니다
그들의 시대착오적인 생각이 어디까지 갈지 너무 궁금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베 신조라는 사람의 뿌리부터 일본이 꿈꾸는 야망 등을 다양하게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은 분들도,
아베에 대해서 일본 극우파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들도,
그리고 앞으로 계속 한일 관계를 지켜볼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