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님은 황태자비 납치사건, 나비야 청산가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고구려 등의 소설로 유명한 작가님이신데요
항상 논란이 많은 역사 속의 소재들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소설을
써내시는데
이번에는 직지라고 잘 알려진 '직지심체요절'이라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을 주제로 한 소설입니다.
어려울 수도 있는 역사 속 이야기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흐름이 느리지 않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바로 이 책이 오늘 함께 이야기해볼 책 '직지 ; 아모르
마네트'입니다
꽤나 강렬한 표지죠? 작가님의 눈빛이 매우 인상적이에요~
책은 총 15가지의 차례로 구성되어있고
제목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키워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책은 하나의 살인사건으로 시작합니다.
흔히 살인에는 다양한 목적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원한, 치정, 우발 등등의 다양한 살인의 이유와 목적은 그 현장에서도 발견되기
쉽다고 합니다.
아, 물론 그렇다해서 범인을 바로 찾는 건 아니지만요...
하지만 이 살인 사건은 매우 잔혹하고도 엽기적이지만 살인의 이유와 목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살인의 대상은 은퇴한 노교수이고 경찰의 말을 빌리자면 찔리고 잘렸는데 빨렸다고
합니다.
중세시대의 무기인 창을 이용해서 사람을 죽이고, 귀를 베고,
드라큘라처럼 목에 잇자국을 남기고 피를 빨았다니...
대체 누가 어떠한 이유로 은퇴한 노교수를 이토록 잔인하게
죽였을까요?
사회부 기자인 기연은 석연찮은 이 죽음의 비밀을 풀기 위해서 추적을
시작합니다
노교수의 흔적들을 따라서 사건을 풀어가는 기연 앞에 나타날 진실은
무엇일까요?
일단 이야기는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픽션과 논픽션 사이에서 아슬아슬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들을
이끄는데
책을 읽을 수록 이게 진짜인지, 단지 소설에 불과한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작가님이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했을지
감도 안잡혔어요
현대사를 비롯해 한국사, 세계사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모아쓰고,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스터리나 공포, 사건사고 컨텐츠를 좋아해서 다양한 사건들을 많이
들어봤는데
솔직히 사회부 기자 한 명이서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사건을 추적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있죠
하지만 작가님이 워낙 잘 풀어두셔서 그런지
책 속에서 기연은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국내에서 해외까지 넓혀가며 추적을
계속합니다
그리고 추적하면서 등장한 단어가 있습니다
실제 다양한 해외의 미스터리 사건을 접한 분들에게도,
보통 사람들에게도 너무나 친숙한 단어인 '교황청'입니다
전 세계 가톨릭 신도를 통치하고, 하나의 국가라고 표현할
정도의
엄청난 힘을 가진 로마 교황청 (=바티칸)
수 많은 사건의 뒷배경으로도 많이 등장하는 바로 그곳은 이번 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카레나는 누구일까요?
1권에서는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기연이 직지와 구텐베르크 금속활자의 미스터리로 이어지는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과연 2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까요?
기연은 교황청의 진실과 카레나 그리고 직지의 미스터리를 알아낼 수
있을까요?
역사 소설은 어려워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어렵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술술 읽히고요 너무 재미있고 이건 뭐지?하던 내용이
뒤에서 풀려갈 때면 와.. 이거였구나.. 하면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역사 소설이 아니라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면서 범인을
찾아간다는
추리소설의 기반도 함께 깔려있어서 더욱 재미있고요
역사를 잘 몰라도, 지식이 없어도 문제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바티칸, 로마, 추기경, 금속활자 이야기만 들어도 알 수
있잖아요?
그래도 어려운 것 같다면 직지, 구텐베르크 모든 걸 지우고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사회부 기자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더 쉽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