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드로잉 - 일러스트레이터 메그의 마카 드로잉 클래스
메그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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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죠?
집에서 나가기 싫구 이불 속에서 쉬고싶은 생각이 가득해지는 요즘입니다.

오늘도 저는 취미를 위한 새로운 책을 가지고 왔어요
바로 일러스트레이터 메그님의 마카 드로잉 클래스 "사각 사각 드로잉"이라는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카라고 하면 막연하고 조금 어려운 느낌이 많이 들어요
고등학교 시절에 마카를 접하긴 했지만 사용할 줄을 몰라서
친구들에게 빌려주기만 했었거든요 처음 써보는 친구들 중에서도 마카를 능숙하게 다루는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부러웠고 저는 잘 되지 않으니까 오히려 거리감이 많이 생겨서 거의 10년동안 방치아닌 방치를 해버렸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림을 다시 시작하면서 마카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에
많은 책들을 찾아봤지만 사용하는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는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메그님의 작품과 책을 알게되었답니다

처음엔 정말 감탄만 나왔는데 책을 읽다보니까 되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마카 자국에 대한 강박감도 상당했는데 그것도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책을 본격적으로 보여드릴게요!

 

 

제일 먼저 표지입니다!!
가을에 다가왔는데 여름스러운 표지가 의외로 신선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림도 단순하면서 퀼리티가 있고 너무 귀여웠구요~

 

들어가기에 앞서서 작가님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진짜 매번 반복하지만...

작가님들의 이야기는 공감도 되고 새로운 시각도 얻을 수 있어서  꼭 읽고 넘어가시면 좋아요!!
메그님의 이야기도 정말 그림그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은 울림들이 있었어요

지극히 평범한 말이고 모두가 아는 말이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듣게 되면서 마음에 더 크게 와닿더라구요^^


맨 처음에는 도구 준비하기 입니다!!

제일 중요한 마카와 흰색 색연필, 연필, 종이 등의 준비물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사실 마카는 저렴한 가격은 아니기도하고, 종류도 다양하고, 색상도 너무 다양해서
처음엔 어떤 색상을 준비하고, 어떻게 사야할지 막막할 수 있는데요

작가님이 주로 사용하는 마카에 대한 이야기와 간단한 설명이 있어서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딱 좋은 기준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작가님은 코픽 스케치 마카 72색 A세트를 사용하신다고 했는데,
저는 코픽마카가 없어서 신한 터치 트윈 마카 60색 B세트와 알파 마카 12색 A세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코픽 마카도 구매할 예정이에요~^^

신한과 알파 마카도 좋은 마카지만 코픽 마카에는 못따라간다고 하더라구요ㅠㅠ
물론 두 제품도 너무 훌륭한 제품이고 알파 마카의 경우에는

코픽과 신한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사용해도 좋을 마카입니다!!!

그 외에 마카로 그린 후 포인트를 주기 위한 흰색 색연필과 연필에 대한 소개도 있고
마카가 워낙 잘 번지다보니 종이 선택이 참 어려운데 종이에 대한 소개도 있는데
보통 220g이상의 종이가 적합하다고 하며 작가님은 켄트지를 이용하셨다고 하네요~~~

         

다음엔 마카와 친해지는 방법!!
즉 마카를 한 번 이해하고 사용하기 앞서 사용법에 익숙해질 수 있게 해주는 페이지인데요

저는 다 좋은데 마카의 번짐보다도 사용 이후 남는 자국들이 너무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어떻게하면 자국들이 남지 않을까 자국 없이는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강박 수준으로 자국에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작가님은 그 자국이 없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일단 알려주시더라구요

오히려 그런 부분이 마카의 매력이라구요
이 책을 보면서 저런 저의 강박적인 부분을 없앨 수 있었어요
마카 자국이 오히려 마카에 대한 매력과 포인트와 그런 부분이 될 수 있다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고 나니까
편하게 마카를 사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심하게 자국이 남으면 안되니까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는 팁을 남겨주시기도 했어요!!
그라데이션은 몇 번 연습했지만 아직 많이 어렵네요...ㅠㅠ


 

다음은 컬러 파레트입니다

마카는 다른 재료들에 비해서 색에 대한 부분이 딱 정해져 있다고 해야하나...
조색을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보통은 정해진 색을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색의 조합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데

그런 색 조합들을 기본적으로 알려주는 페이지에요

회색으로만 그리는 페이지부터 시작합니다.
깔끔하고 모던한 이미지의 그림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다음엔 파란색, 갈색, 초록색의 계열 안에서 조합하여 그림을 그리는 방법,
검은색 라인을 활용해서 포인트를 주고, 정돈을 해주는 방법
파스텔 색상과 진한 색상들을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파레트도 있어요

파스텔 색상을 좋아하는데 저런 식으로 진한 색상과 함께 포인트를 사용해서 그리면
조화가 잘 되고 훨씬 감각적으로 그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다음은 목차입니다!!

총 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요
그 챕터 속에 다양한 주제와 아이템들을 선정해서 그릴 수 있도록 나와있습니다

크게는 사물, 카페, 일상, 여행이구요
그 속에 과일, 꽃, 화장품, 의상 같은 사물도 있지만,
다정한 점심 데이트, 소규모 가을 캠핑, 돌담길 산책 등의 하나의 큰 장면, 풍경 같은 걸로 이루어진 그림들도 많았어요

 

 

처음에 볼 챕터는 오브젝트 입니다 사물이죠

저렇게 한 쪽 페이지에는 사물에 대한 작은 이야기가 적혀 있기도합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사물은 바로 과일입니다.

비교적 간단한 과일을들을 그리면서 손을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알록달록해서 색도 여러가지를 사용해볼 수 있고 포인트 연습도 되구요

 

 

페이지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전체적인 그림 아래에 사용한 컬러가 나와 있고, 어떤 식으로 그리면 좋을지 설명도 적혀있습니다

 

바나나, 서양배, 사과 등 과일을 하나 하나 다 어떤 순서로 그리는 지 적혀있는데요
이 페이지에는 어떤 색 마카를 사용하였는지는 따로 적혀있지 않아서 맨 첫페이지에 나와있던 컬러칩을 보고
어떤 색을 사용한 것 같다 직접 고르셔야 해요

그림을 조금 그려보고 사용해봤다 하는 분들은 구별이 쉬울 것 같은데
솔직히 레드 계열도 여러가지가 나와있는데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어떤 붉은 색인지 모르실 것 같아서...
그런 점이 조금 많이 아쉬웠습니다ㅜㅜ 각 페이지에도 사용된 색상을 구분해주셨으면 좋았을 법 했어요..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색연필도 그렇듯 마카도 컬러차트를 만드셔서 확인하시거나
종이 하나를 준비해서 하나씩 써보면서 색상 비교를 통해 원하는 색상을 찾아내시면 될 것 같아요
번거롭지만... 조금 익숙해지면 보지 않고 이름만 보고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거기다 솔직히 딱 저 색을 사용해야한다는 법은 없기 때문에
너무 어려워서 싫다하시는 분들은 그냥 붉은 색 계열 중에 이게 맘에 드네~하는 걸로 그리시면 될 것 같아요!!


그 다음에 꽃과 화장품도 나오는데요 구성은 똑같고 뒷 페이지도 다 똑같습니다.
하나 하나 그리는 방법과 포인트를 주는 방법에 대해서 나와있는 걸로 반복되어요

 

 

두 번째 챕터는 카페입니다.

요즘 많은 미술실기 책들에서 카페에 대한 주제가 많이 나와요
그만큼 다들 카페를 많이가고 좋아하고 주제로써도 알맞는 거 겠죠?

 

 

카페부터는 하나의 사물로 이루어진 그림 대신에
하나의 장면을 그리는 게 많아요~

맨 처음 나오는 것은 바로 다정한 점심 데이트입니다!

구성은 똑같이 컬러칩과 어느 정도의 설명이 있어요
이제부터 그림에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해요~
항상 사람 그리기가 어렵다보니까 두근두근 하더라구요

 

 

그 뒤로는 사물이나 구성 요소들을 하나씩 그리는 방법이 나와있는데요
다른 점이라면 맨 끝에 화면영역 구성과 어떤 것부터 그리고 배경을 색칠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겨울의 맛도 이렇게 기본 구성페이지와 맨끝에 영역 구성 방법에 대한 것이 나와요
중간 페이지에는 첫 챕터와 마찬가지로 구성 요소 사람, 커피, 컵, 화분 등 순서대로 사물을 그리는 방법이 나와있답니다

 

 

다음 세 번째 챕터는 일상입니다.
일상 속의 익숙한 공간들을 그릴 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평화로운 내 방, 친구들과 함께하는 밤의 파티도 그릴 수 있어요
고양이가 깨알같이 등장하는데 너무 귀엽답니다 ㅋㅋㅋ

페이지 구성은 다른 챕터와 동일합니다!!
이 챕터에서도 화면영역 구성에 대한 것이 나와요~

 

 

마지막은 여행입니다

메그님 하면 여행에 대한 드로잉을 하시는 걸로 꽤 유명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기대했던 챕터 중의 하나입니다!!

 

이렇게 작가님의 여행 드로잉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가 적혀있구요
본격적으로 여행 챕터가 들어가는데요 너무 너무 예쁜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맨 처음은 베를린의 조각들입니다
작가님이 베를린을 여행하면서 그린 그림들인데요

 

화면 구성은 작가님의 그림과 함께 사진이 있고 컬러칩과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는 순서가 나와있는데요
처음엔 어려워 보였는데 오히려 저는 이 챕터가 가장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베를린의 물건들과 베를린의 건물들도 그릴 수 있어요~~
페이지 구성은 앞과 동일합니다!

 

제주의 조각들과 치앙마이의 조각들도 있는데요
제주도는 제주 바다를 그리는게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치앙마이의 경우는 작가님이 소책자를 제작해서 나눠주는 이벤트도 하셨는데
아쉽게 저는 당첨되지 못했답니다ㅠㅠ 그 소책자에 들어있는 그림들을 너무 보고 싶었어요

치앙마이의 조각들에 나오는 주제 중의 하나 바로 책의 표지에 그려진 그림이에요
호시하나 빌리지에서 그린 그림이라고 하시네요

 
마지막으로는 후쿠오카의 조각들인데요
후쿠오카의 물건들을 그릴 수 있는 페이지도 있는데 그림 그리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물건들도 있어서
너무 반갑더라구요!!!! 손모양 클립이 너무 갖고 싶네요!!

이렇게 책의 구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저의 실력을 다시 한 번 보실 시간인데요.......

그림을 잘 못그리기 때문에 항상 이 시간은 떨립니다
그래도 고고싱 해볼게요~~


 

제가 선택한 페이지는 바로 베를린의 조각들의 우연히 마주친 건물들이에요
저걸 보자마자 내가 저것을 꼭 그리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색상의 구성이 제가 가지고 있는 마카 중에서 제일 비슷한 색이 많은 것 같기도해서
이 페이지로 결정을 했습니다....!!

 


켄트지를 이용했고요
밑그림 없이 바로 도전을 했는데요
직선이 많은 페이지다 보니 많이 고생을 했어요

오히려 창문이나 그런 부분을 그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는데
건물들의 외벽이.... 너무 엉망이더라구요 거기다가 너무 왼쪽으로 밀렸고해서
자체적으로 수정해서 그린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ㅜㅜ

 


하지만 완성된 모습이 나름 느낌이 있는 것 같고 너무 만족스럽더라구요
거기다가 제가 항상 신경쓰던 마카 자국들이 선명하게 남아있기도 했는데
하나도 신경이 쓰이지 않았어요!!

정말 여러가지로 저에게는 도움이 많이 된 책입니다
마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었다고 하나요?
물론 아직 조금은 남아있지만...

마카를 사용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아주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동안 푹 빠져서 지낼 것 같아요 거기다가 마카가 너무 사고 싶고요~
이렇게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즐겁습니다!!

마카가 어렵다, 두렵다 하시는 분들은 한 번 해보세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굉장한 테크닉이 담긴 책은 아니지만,

조금 더 마카를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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