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그려준 러브레터 - 수채화로 만나는 내 고양이
관춘 지음, 김미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소개할 책은 "고양이에게 그려준 러브레터"라는 책인데요
말 그대로 내 고양이가 없어도 작가님이 그려둔 고양이들의 그림만 따라하면

수십마리의 고양이를 그릴 수 있는

아주 아주 좋은 수채화 책이랍니다~

                                         

짜잔!!! 표지부터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죠?!!!
뒷표지는 러브레터라는 이름처럼 편지봉투 그림이 그려져있었어요~

저는 어른들의 색칠공부 카페의 서평이벤트를 통해서
좋은 기회에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친절한 한스미디어 에디터님의 쪽지도 붙어있었어요~
쪽지를 자세히 읽어보신 분은 알겠지만 채색을 할 수 있는 도안을 하나 랜덤으로 같이 넣어주셨대요
저는 98페이지의 도안이라는데 이따가 살짝 보여드릴게요 :-)

아시다시피 저는 삼냥이(깨알, 쌀, 보리)를 키우고 있는 집사이기도 해서
고양이를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물론 다른 동물들도 다 좋아해요

그래서 항상 고양이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동물 그리는게 너무 고난이도라서 차마 그려보지를 못했었거든요...
그렇기에 이 책이 더 보고 싶었어요!!
언젠가 저희 삼냥이들을 그려주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기 때문이에요~

 

 

책의 지은이는 바로 관춘이라는 중국 일러스트레이터분이시래요
5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라고 하시네요~

갑자기 떠오른 생각으로 수 많은 고양이들을 그리고...

이렇게 책으로까지 엮다니 역시 작가분들은 위대합니다!!

개인 웨이보와 홈페이지의 주소도 나와있으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본격적으로 책 속을 구경해보도록 할게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일러스트가 가득하니까

심쿵 조심하세요 ㅋㅋㅋ

 

처음부터 나오는 귀여운 고양이의 일러스트ㅠㅠ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저도 언젠간 곡물이들을 저렇게 그리고 말 거에요...

 

 

들어가기 앞서서 일러두기가 있습니다
고양이의 품종에 대한 표기랑 외래어표기 등의 이야기입니다

시골고양이들이라함은 코리안 숏헤어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외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고양이인데 한국에서 코리안 숏헤어라고 부르다보니 품종처럼 부르게 되었다고...
결국은 모두 똑같은 혈통이 없는 고양이 품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긴 것도 다 비슷하죠 :-)

어려운 것은 없으니 가볍게 한 번 보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

모든 집사들에게 바친다는 이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서 왜 나만 고양이 없어.....? 하시는 분들...
걱정마세요 여러분은 이미 훌륭한 온라인 집사이십니다

그러니 걱정마시고 함께 이 책을 읽고 고양이를 그려보도록 해요


                                                                     

이 페이지는 작가님이 고양이에게 쓴 편지.. 러브레터인데요 자꾸 글씨가 깨지네요....ㅠㅠ

이번에는 목차가 나옵니다
목차의 아래에도 수 많은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정말 한 마리 한 마리 다 귀엽고 다양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모습이죠?

목차의 순서는 귀여운 고양이, 파란색 고양이, 검정색 고양이 등의 다양한 순서로 나와있어요
고양이의 품종이나 털색, 무늬 등이 워낙 다양해서 굉장히 고민해서 정하신 것 같았습니다

                         

각각의 목차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렇게 또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일러스트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양이로 가득찬 책이었어요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모습에 집사는 그저 행복했답니다

그럼 다시 순서대로 책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일단 제일 처음 나오는 함께 준비 운동하기를 살펴볼게요

                               

수채화지의 종류와 요철의 차이에 대한 설명과 추천 등이 적혀있어요
수채화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도 이해하기 쉽게 잘 적어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으로 중요한 수채화 붓에 대한 설명인데
이제까지 제가 봤던 책들 중에서 가장 수채화 붓의 설명이 마음에 들었어요
글은 길지 않았는데 붓의 사진과 직접 시연한 그림이 크게 들어있어서 보기가 좋았기 때문인데요
그림은 크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오히려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더 어렵지 않으실 것 같았어요

설명이 너무 길고 자세하다고 좋은 게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더 고민되고 망설여지죠ㅠㅠ

 

 

다음으로는 물감과 기타 도구들에 대한 설명이에요
이 부분도 간단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초보분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물감은 윈저앤뉴튼이 아니라 다른 물감을 사용해도 무방하고
비슷한 색감의 물감으로 대체할 수도 있으니까 일단 집에 있는 물감부터 찾아서 확인해보세요~

기타도구에는 스케치에 필요한 연필과 지우개 등의 설명이 있는데요
저도 스케치용 연필은 2B를 사용하고 있어요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아서 딱 좋은 것 같아요
브랜드 역시 저도 스테들러를 사용하고는 있는데...
집에 다른 연필이 있다면 그 연필을 사용하셔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대신 너무 진하게만 긋지 말아주세요~ㅠㅠ
너무 진하면 지우개로 적당히 지워내도 많이 남아서
물감을 색칠하면 흑연 때문에 검게 변한답니다....ㅜㅜ

그 다음에 지우개는.... 개인적으로 나비가 그려져 있는~ 지우개를 추천합니다~
떡지우개는 없어도 돼요~ 일반 지우개로 콕콕 눌러도 적당히 지워지더라구요!
마스킹액도... 사용하시긴 어려울 것 같고... 저도 안쓰고 있어요~

가장 필요한 거라면 연필, 지우개, 파레트, 아크릴 물감, 화장지, 걸레, 물통일 것 같아요~
다른 건 꼭 필요하다하는 종류는 아니랍니다 :-)

 

작가님의 수채화 도구에요
사진에 나오는 모든 게 구비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건 어디까지나 작가님과 그림 그리는 사람들에게 있는 물건들이라서요
저도 안쓰는게 있고 다른 분들도 안쓰는 물건들이 있어서 일단 기본적인 물건으로 시작해보고
필요하면 하나씩 하나씩 준비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음으로는 책에 나오는 수채화 기법에 대한 이야기와 설명
그리고 고양이를 그리면서 생기는 의문이나 다양한 질문들의 질의응답이 있어요

이어서 다음 챕터에는 바로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름하여 내가 바로 고양이다냥!

고양이를 그리려면 고양이에 대해서 한 번 더 정확히 알아야겠죠?
그런 내용들이 가득한 챕터랍니다~

 

                                                                     

고양이의 눈, 코, 입, 머리, 발, 꼬리 등의 특징을 설명하고
구도를 잡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져 있습니다

사람처럼 고양이들도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기 전에

한 번 더 살펴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고양이들은 정말 다양한 자세를 많이 하는데요
그런 다양한 자세들을 스케치해서 담아주셨답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있어요~

 

 

그 다음엔 고양이의 무늬와 색상에 대한 그림이에요
아주 기본적인 코트로 구별해주셨더라구요!!

다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본 것 같은 털색과 무늬 아닌가요?
물론 더 많은 종류의 코트들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코트만 알아도 나중에 적용하기 쉽겠죠?
그래서 작가님도 이렇게 총 20가지의 코트로만 구별해두신 거 아닌가 싶어요~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 단계입니다~~

                                                                   

처음부터 고양이의 전신을 그리기는 쉽지 않겠죠?
그래서 처음은 얼굴 그리기입니다!

사람을 그릴 때도 얼굴 그리기부터 하니까 고양이도 얼굴부터 그리는 건가봐요
너무 귀여운 고양이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요

 

제일 먼저 나오는 샤쯔바오의 얼굴을 가져와보았어요
멜롱하는 얼굴이 너무 귀엽죠?

모델인 고양이의 사진과 이름, 간단한 소개가 함께 적혀져있구요
완성된 모습이 함께 나와있고 스케치부터 차근히 설명되어있습니다

기본적인 명암을 깔아 올리는 것부터 색을 넣고, 세세한 묘사까지의 순서로 되어있고요
아주 친절한 설명까지는 아니고 색상을 어떻게 섞어서 칠해줍니다는 식으로 되어있어서
꼭 그림을 확인하고 따라서 하셔야해요...

어쩌면 이 부분에선 처음하시는 분들에게 너무 난이도가 높잖아;;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리 설명이 자세한 책들이라도 따라하기 어려운건 똑같고, 그림보고 그리는 것도 똑같아서....
진짜 직접 따라서 해보시는게 최고라는 말 밖에는 못할 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는 정신으로 해보시면 좋겠어요ㅠㅠ
막상해보면 그렇게 많이 어렵진 않더라고요..

                                                                                                           

다음에는 파란색 고양이와 검은색 고양이도 나와요 너무 귀엽죠?
즈푸바오는 제가 최근에 들었던.... 단어라서 익숙하기도하고 그렇네요 ㅋㅋ

 

 

다음으로는 흰고양이인데요...

제가 관심있는 챕터 중의 하나였습니다
저희 쌀이와 보리가 터앙믹스(추정)라서 기본이 흰코트에 검정색 꼬리, 삼돌이 무늬라서
그리려면 흰 고양이를 그리면서 추가적으로 검정색 포인트만 주면 될 것 같더라구요

특히나 쌀이는 꼬리만 검정색이라 무조건 흰고양이를 그려야하는 탓에...
더 주의깊게 보았던 페이지입니다~

이 페이지의 모델묘는 미예라는 시골고양이래요
17살이라는데 미모가......... 엄청납니다!

 

다음 모델은 모모라는 잘생긴 청년묘입니다
이 아이가 쌀이를 가장 많이 닮은 느낌이라서

이렇게 그리면 쌀이가 되겠구나하고 많은 생각을하고 관찰했어요
쌀이는 주황눈에 흰코트, 코에는 검정색 점, 쌔까만 꼬리를 가지고 있는데...
과연 그 특징만 잘 살려주면 저렇게 이쁘게 그릴 수 있을까요?

제 실력이 부족해서 아직은 어려울 것 같지만... 노력하다보면 그릴 수 있겠죠? ㅠㅠ

                                                                     

다음으로는 또 다양한 무늬와 포즈에 따른 고양이들의 그림 듀토리얼들이 있어요~
망궈는 깨알이랑 같은 코트라서 또 데려와보았답니다~~~

흰고양이보다 그리기 어려울 것 같은 고등어 태비라서....
늦게 늦게 도전해볼 것 같아요....

그 뒤로는 자세한 듀토리얼은 제외되고 간단한 설명들이 나오는데...
순서대로 따라가다보면 저 단계에 들어서는 저것만 보고도 손쉽게 그릴 수 있을까요?
약간 의문도 들지만 충분히 가능할꺼라고 믿어봅니다

                                                      

다음 챕터는 책의 제목과 어울리는 고양이에게 쓴 러브레터 공간이에요
몇몇 고양이의 집사분들이 쓴 러브레터와 고양이의 그림, 사진 등이 소개되어있어요

둬둬는 천사날개와 링을 하고 있어서 설마...했는데 역시 고양이별로 돌아간 아이더라구요
앞으로는 내가 없는 시간도 잘 지낼 수 있을거야...라는 말이 너무 마음이 짠했어요...
둬둬의 딸인 냥이도 예전에 고양이별로 돌아간 모양이더라구요...

깨알이도 벌써 9살이 되어가다보니...이런 이야기를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고 겁나기도해요
영원히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그렇겠죠...
그래도 욕심으로는 더 오래 오래 함께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러브레터가 끝나면 이렇게 작가님의 인사? 이야기가 적혀있어요~
고양이에대한 찬사도 은근히 함께 적혀있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그런가봐요 고양이팔불출 ㅋㅋㅋ

                                                   

마지막에는 이렇게 예쁜...... 도록...? 화보 포스터...가 있습니다!!
길고 길어요 양쪽으로 길게~~ 책에 나온 모든 고양이들의 그림이 담겨있어요~~~
저는 아까워서 그냥 그대로 간직하기로 했답니다

그럼 이제 진짜 마지막으로 남은 건 저의 그림솜씨겠죠?

 

일단 맨 앞에서 이야기했던 채색 도안을 살펴볼게요
제가 받은 랜덤도안은 우주라는 턱시도 고양이었어요
너무 이쁘게 생긴 고양인데요 저걸로 채색을 시작하면 너무 쉽고 좋겠지만

저는 공부하는 입장이기도하고, 직접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직접 그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고양이는 바로 흰고양이 모모에요!

물랑두화지에 2B연필을 가지고 조심히 스케치를 잡아주고
순서대로 천천히 색상을 올렸답니다

책에 나와있는 물감과 같은 색이 없어서 다른 색을 이용해서 작업했어요
디옥사진 바이올렛 대신에 퍼머넌트 바이올렛을 사용했고요
코 색상에 맞는 카드뮴레드가 없어서 버밀리온을 사용해주었습니다

너무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꼬리는 전체적으로 그리지 못했고
구도도 많이 어긋난 상태였지만 열심히 채색을 해주니까 저렇게 고양이의 형태가 나오더라고요
흰색고양이라서 배경은 어둡게 작가님이 해둔 것과 다르지만 비슷하게 채색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눈에 흰색 점을 찍어주었는데요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닥터마틴 화이트 잉크를 사용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세필붓으로 수염을 그려줄 때도 화이트 잉크를 사용했어요~

어떤가요? 작가님이 그린 그림과 많이 다르긴하지만...
저만의 흰 고양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제가 고양이를 그리다니!!!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아요~~

어려울 것 같았는데 정말 따라서 차근히 하다보니까 이렇게 완성되어있네요
저도 해냈으니 다른 분들도 하실 수 있겠죠?

고양이를 그려보고 싶은 집사님들은 꼭 한 번 구경이라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 고양이가 없는 온라인 집사분들도 한 번 도전해보면 어떠세요?

개인적으로 완전 강력 추천하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