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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뒤흔드는 크로스오버 아이디어 - 다른 산업에서 아이디어를 훔쳐라
레이먼 벌링스.마크 헬리번 지음, 정용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원래 "크로스오버"란 용어가 처음 사용된 분야는 클래식 음악이었다고 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클래식을 벗어나 민요나 다른 쟝르의 음악과 혼합하는 과정에서
새롭고 창조적인 음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는 전혀 다른 분야로 눈을 돌려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분야에서 의외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길만 똑바로 쳐다보고 전진하는 사람보다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면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나 살펴보다 보면 전혀 뜻밖의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고정된 틀에 갇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 보면 전혀 앞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전혀
다른 분야에서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병원이 성장하기 위해 전혀 다른 분야인 호텔에서 어떤 걸 배워와야 하는지, 자동차 제조업체가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 배울 점은 없는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른 분야에서 의외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크로스오버 아이디어"
라고 합니다.
같은 직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한데 그 혁신은 전혀 뜻밖의 분야에서 합법적으로
훔쳐와 "복사"하고 "붙여넣기"하는 데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복사"와 "붙여넣기" 사이에 "적용하기" 단계를 거침으로써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크로스오버"의 시작은 제일 먼저 "질문"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훌륭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 전에 올바른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새로운 발상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거죠.
스포츠 업계는 선수를 맞바꾸는 일이 흔한데, 왜 기업은 직원을 서로 맞바꾸지 않을까?
만약 오프라인 상점과 극장, 은행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 화장품을 살 때는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샘플을 얻을 수도 있는데 왜 음식점에서는
메뉴판만 보고 주문해야 하는가? 와 같은 질문들...
대형마트에서는 시식코너가 있긴 하지만 음식점에서 시식을 할 수는 없죠.
멋진 질문을 던지는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현재 자신의 사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다른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기존에 하던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도해보기도 하고,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일에
도전해보고, 복잡했던 과정을 아주 단순하게 정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다 보면 의
외의 분야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를 얻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과속 단속 카메라 복권을 사용하여 운전자의 평균 운행 속도를 22퍼센트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무작정 속도위반 딱지를 떼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 부품으로 만든 인큐베이터라든가 스프레드 시트 작업에 사용하는 엑셀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 또한 크로스오버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 내용들도 크로스오버 아이디어에 속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