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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운을 끌어당기는 비밀 -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라
신용준 지음 / 정민미디어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부터 제 동생이 어른들께 자주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는 진짜 긴(귄)이 있어야~"
"긴"이 맞는지 "귄"이 맞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서 네이버로 검색했더니 "귄"이라고 하네요.
그동안 전 "긴"으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전라도 사투리로 "귄"이란 귀여움을 뜻하기도 하지만 동생을 "귄 있다"라고 하신 어른들의 말씀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귀엽다는 느낌보다 "호감"의 의미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아주 뛰어나게 얼굴이 예쁘진 않지만 하는 행동이나 말이 야무져 어른들에게 무척 사랑받는 스타일
입니다.
학교 다닐 때 동생 주변엔 늘 사람이 끊이지 않고 친구들도 많았기에 부러웠습니다.
그러다 왜 동생 곁엔 항상 사람들이 모여 있지? 왜 사람들이 동생을 좋아하지?란 의문이 들었고
열심히 동생을 지켜보다가 그 노하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항상 나보다 남을 더 배려하는 마음, 친구들이 도움을 청하면 만사 제치고 달려가 도와주는 마음,
그 실천력에 있었습니다.
전 동생의 친구들을 많이 알지 못하지만 동생은 제 친구들을 거의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초. 중. 고
동창에서부터 대학 동창들까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동생의 성격은 얼굴과 행동에 그대로 나타나,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도
동생을 만나면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게 전라도에서 말하는 긴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는 사람들의 운을 끌어당기는 비밀이 바로 호감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운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관계에 있어서 호감형이 갖게 되는 많은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
니다.
저자는 성공은 결국 호감에 달렸다고 주장하면서 어떻게 호감 가는 사람이 될지 , 호감을 운으로
만드는 습관은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른 10가지 유형의 호감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추진력이 남다른 리더형
호감,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유머형 호감, 편안한 마음을 주는 겸손형 호감, 늘 새로운 아이
디어를 생각해내는 아이디어형 호감,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동경형 호감,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백치미형 호감, 적당한 리액션으로 말하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리액션형 호감, 인
맥왕인 마당발형 호감, 뒤에서 조용히 사람들을 지원해주는 세계평화주의형 호감, 문제가 생기면
항상 찾게 되는 문제해결형 호감 등 10가지 서로 다른 유형의 호감 스타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호감을 운으로 만드는 습관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긍정성, 친숙함, 배려심, 진솔함, 낯설음, 긴장감, 공통점, 전문성)이
어떻게 호감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호감을 높이는 습관과 피해야 할 반(反) 호감 습관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호감을 높이는 최고의 기술이 '공감'이라는 것과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행운을 불러온다는 저자의
말이 제일 와닿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