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혁명 - 치료.예방
요시다 가츠아키 지음, 오상현 외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드는 생각은 "올 한 해도 아프지 않고 무사히 넘겼으면 좋겠다." 하는 것입
니다. 

젊었을 때는 미래에 대한 부푼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기 바빴던 것 같은데, 건강을 잃고 
나서는 꿈보다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인 것 같습니다.  

50대에 들어서자 여기저기 고장나는 곳이 늘어났습니다.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내용도 건강에 관한 것이 주를 이루었는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왕 아플 거라면 
"치매"만은 피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치매라고 불리우는 인지증은 본인 뿐 아니라 주변 가족들까지 힘들게 하는 질병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기도 하고, 당신의 물건을 훔쳐 갔다며 간병하는 사람을 의심하기도 하고, 
이미 식사를 했는데도 배고프다며 하루에 다섯 끼, 여섯 끼를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른 병에 비해 치매 환자를 간병하기가 더 어려운 이유는 이미 진행된 병을 멈추게 할 수 없기 때문이
기도 하지만 간병인을 힘들게 하기 때문일 겁니다. 

이 책은 일본의 치매 전문의가 알려주는 치매 환자의 치료와 예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지증에 걸린 '환자'를 이해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가정 간병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음악요법과 회상법 같은 치료 방법, 식사 시중을 들 때 조심해야 할 내용, 인지증의 여러가지 증상과 증
상별 대처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54가지의 궁금증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책의 앞 부분에서는 저자의 병원 치료 방법을 강조하
고 있는 것 같아서 그다지 와 닿지 않았습니다. 

인지증의 발병 원인과 인지증 증상별 대처 방법에 대해 소개한 <3. 인지증의 증상과 치료>부분이 그나
마 유익했습니다. 

인지증이 무엇인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일반적인 사례로 설명
했더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영어공부 - 전체영상DVD.100LS.문법패턴으로 난생 처음 끝까지 본 시리즈 1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 40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왜 영어만 생각하면 겁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마도 독해와 문법 위주의 영어 교육에 길들여져 있어서 실제로 외국인을 만
나게 되면 활용할 수 있는 실용영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4개 국어에 능통한 지인을 보면서 늘 부러워만 했는데 그 친구가 대학때부터 노력한 
시간을 생각하면 당연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기본적인 회화만 하던 수준이었는데, 매일 꾸준히 몇 시간씩 영어로 말하고 
미드를 보고 따라 말하면서 어느 순간 영어가 들리고 꿈도 영어로 꾸는 경지에 이르
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친구가 권한 영어 공부 방법이 영화로 공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1시간이 넘는 영화를 돌려 본다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무작정 1시간씩 
본다고 영화 속 대화가 들릴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영화 한 편을 장면 별로 나누고 그 장면이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한다면 한 편의 영화로도 웬만한 영어는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선택했습니다.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 초보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크린 영어로 공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실패하는 이유 세 가지로
첫 번째 들리지 않는다.
두 번째 이해할 수 없다.
세 번째 말할 수 없다.라고 분석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저자가 성공했던 공부 
방법을 소개하면서 "당신도 할 수 있다"라고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10WS 문법패턴 공부법(10번 쓰고 말하기 Writing Speaking)과 100LS 전체 대사 
직청직해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제공하고 있는 DVD가 마음에 들었는데 전체 영상을 무자막 동영상과 자막 
동영상, 영어자막과 한글자막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 전체 내용을 빠른 mp3화일과 느린 mp3화일, 정상 속도 mp3화일로 제공
하고 있어서 그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에 나와 있는 QR코드를 찍기만 해도 mp3로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영화로 지루하지 않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이 앱솔루트 달링
가브리엘 탤런트 지음, 김효정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아,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계속 '몇 페이지 남았지?'하며 힘들게 읽었던 책
입니다.

왜 이런 책에 뉴욕타임즈나 아마존닷컴은 열광하는 걸까?

이 책을 읽겠다고 선택한 제가 한심했습니다.
마음이 평안해지고 행복해지는 책도 많은데 하필이면 왜 이런 책을 선택했을까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들. 딸을 자신의 여자라고 생각하는 아빠
라니. 

열네 살 터틀은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 마틴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마틴은 터틀이 여섯 살이 되었
을 때부터 그녀에게 총기를 가르칩니다. 

이젠 웬만한 어른들보다 총기를 다루는 일을 잘 하는 터틀이지만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는 힘들었
습니다.

아빠인 마틴과 공부를 하긴 하지만 마틴은 공부보다는 터틀에게 총기 훈련을 더 시킵니다.

이런 식으로 흘러갔다면 그렇게 읽기 힘들지도 않았을텐데...

마틴은 터틀을 단순히 딸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여자로 생각하고, 딸에게
잠자리를 강요합니다.

터틀 또한 그런 일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하라는 애나 선생님의 목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터틀의 할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사냥용 칼을 시험해본다며 자신의 딸을 서까래에 매달리게 하고
칼로 다리를 누르다가 상처를 입히는 마틴.

터틀의 할아버지는 터틀의 얘기를 듣고 마틴과 얘기해보겠다며 집에 찾아오지만 식사 도중
머리를 다쳐 쓰러지게 되고 병원에 옮겼으나 결국 돌아가시게 됩니다.

마틴도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서 그런 건가?라는 생각이 잠깐 스쳤지만
그것만으로 마틴의 행동을 이해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터틀의 할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아버지의 집을 태워버리고 어린 딸 터틀만 남겨두고 석 달
동안 사라진 일, 터틀보다 어린 여자아이를 데리고 와서 그 아이조차도 성폭행을 하는 내용은
읽기가 무척 거북했습니다.
 
하지만 마틴에게 오래도록 학대를 받아서 저항할 힘을 낼 수도 없었던 터틀이 마틴이 데리고
온 카이엔을 데리고 마틴에게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는 사실과 마틴과 맞서 싸워 결국은 친
들을 구해내는 과정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른의 식탁 - 이종임의 중장년 건강 레시피
이종임 지음 / 다봄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한의원에 가면 한의사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것이 바로 먹는 음식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패스트푸드를 되도록 먹지 말고 물을 많이 마시고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음식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바쁜 현대인들이 매 끼니 영양을 따져 
먹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반찬이 아니라 한 가지 요리만으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른의 식탁"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 층의 건강에 중점을 두고 있습
니다. 

4,50대가 되면 건강에 조금씩 빨간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음식으로 미리미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이 없을 겁니다.

중장년이 되면 가장 필요한 영양소가 단백질이라고 합니다. 바로 근육량이 조금씩 감소하기 때문
입니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그 때문에 기초대사량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근육량이 
적어지고 운동량이 줄어드니 자연히 비만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만이 대사증후군을 부르는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중장년 이후로 먹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저의 경우엔 의외로 먹는 것이 더 부실해졌습니다.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같이 밥을 먹는 시간이 줄어들고 혼자 먹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혼자서 밥을 먹다 보니 대충 때우는 일이 많게 되더라구요. 

여러가지 반찬을 하지 않고 한 가지 요리로 아픈 몸을 치유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마침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습니다. 
고혈압, 치매, 피로 해소, 심장병, 당뇨병, 알츠하이머, 동맥경화, 눈 건강, 암, 우울증, 해독, 혈전 
등 다양한 병에 도움이 되는 한 그릇 요리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서로 다른 맛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불고기 양념을 해 놓으면 불고기와 쌈, 불고기 토마토 샐러드, 불고기 전골을 만들 수 있
습니다. 

만능매운양념장 하나만 만들어 놓으면 여러가지 볶음과 조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마멸치육수를 이용한 찌개와 매운탕, 된장국. 
쇠고기양지육수를 활용한 다양한 국과 탕. 

중장년 세대 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쉽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한 그릇의 요리들. 

다양한 육수를 만드는 것이 조금 수고스러울 것 같지만 한 번 만들어놓은 육수를 나누어 냉동실에 
저장해두면 쉽고 빠르게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눈 건강을 위한 요리인 홍두깨살참나물볶음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등학교 시절, 국민윤리 시간에 들었던 철학자 니체. 그에 대해 아는 거라곤 "신은 죽었다"라고 내뱉은 
말뿐이었습니다.

사실 내게 철학은 따분하고 재미없는 학문이었고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좋아했던 철학자가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였습니다. 중학교때였나? 우연히 읽게 된 아우렐리
우스의 명상록을 읽고 그 책에 푹 빠져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를 제외한 다른 철학자들에겐 별로 관심도 없었고, "신은 죽었다"고 당당하게 선포했다던 니체
는 어쩐지 회의론자일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물리치료 선생님께서 읽고 추천해주신 <초역 니체의 말>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니체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일단, 책의 제목이 마음에 확 와닿았습니다.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아, 당연히 힘들지, 안 힘든 사람 있어?'
궁시렁대면서도 한편으로 이 책에서는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이 짊어진 짐이 버거워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 던질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질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누군가 꼭 답을 해 줬으면 좋겠다 싶을 때, 니체라면 분명히 이렇게 대답했을 거라며 
니체의 삶에 대한 철학과 함께 저자의 생각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삶이 힘들 때 니체에게 묻고 싶은 10가지 질문을 던져놓고 니체의 철학을 소개하면서 그 답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일이 술술 잘 풀리는데 유독 나만 꼬인 실타래 같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니체가 신을 죽여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나를 극복하고 진정한 내 모습으로 사는 게 무엇인
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니체는 '그대의 운명이 평탄하기를 바라지 말고 가혹할 것을 바라라'라고 외치고 있다는데, 솔직히 
인생이 더 이상의 힘든 일 없이 그저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바라는 저에겐 니체가 말하고 있는 "초인"

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니체와 전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걸 세 번째 만남에서 깨닫게 되네요. 

아무래도 <초역 니체의 말>을 한 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