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 기본 사용법 + 모바일 페이스북 + 비즈니스 활용
밴더 비어 지음, 김태경 옮김 / 한빛미디어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인터넷을 하면서 자주 들어보는 말, SNS(Social Network Service)입니다.
처음엔 도대체 소셜 네트워크가 뭐야?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트위
터란 SNS를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주로 블로그를 단순한 저의 일상을 기록
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대학동아리 모임이 페이스북에 생기고 난 후에 페이스북에 가입하게 되었고,
페이스북을 직접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대충 가입하고 사용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기존의 SNS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한국의 토착SNS인 싸이월드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싸이월드는 블로그 개념이 있어서
그냥 편하게 사용했었는데,  페이스북은 계정 설정하는 거며 그룹, 이벤트, 담벼락,
생소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매뉴얼 같은 게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이 바로
페이스북의 매뉴얼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의 기본 사용법과 원서에는 나와있지 않은 스마
트폰을 이용한 페이스북 이용법, 그리고 비즈니스 활용까지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다양
한 사용자를 위한 책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전 그저 초보정도에 그칠 내용만 알면 되었지만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세계 여러
곳의 친구들을 만나고 비즈니스 활용에도 도움이 될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실제로 페이스북을 가입하는 방법에서 페이스북에서 소통하고 업무에 활용하고
적용하기까지 페이스북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그림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초보자가
따라 사용하기에 적절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을 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던 개인정보 유출에 관련된 걱정거리도
주의사항을 알려주어 이 책에서 알려준 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사라질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은 다른 소셜네트워크와 달리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실제로
가입을 해서 사용을 해보니 친구들간의 연락을 위해 사용하는 것외에도 회사내에서 팀간
프로젝트 진행 및 자료 공유에 대해서도 참 유용한 것 같습니다.
까페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그룹이고, 기존의 블로그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이 노트
라는 항목으로 구현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케팅에 활용할 수도 있는 광고 항목도 있습
니다.
처음 페이스북이 시작한 동기가 하버드 대학에서 친구들과 연락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아직까지는 어설픈 점도 있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이메일
주소만으로 멀리 있는 친구들과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고 다양한 써드파티 프로그램을 사
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페이스북의 큰 강점인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을 어려워하시는 분께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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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 나우누리에서 아프리카TV까지 나우콤과 문용식 이야기
문용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처음엔 책 제목이 맘에 들었다. 저자의 이력도 참 흥미로웠다. 운동권의 핵심으로 활동했다가 한 기업의 대표가 되다니... 음, 이건 아니지 않아? 궁금했다.

책을 집어든 순간 단숨에 끝까지 읽어내렸다. 나 또한 386세대에 속한다. 대학1학년때가 87년도.
시절은 하수상했고, 기말고사는 치뤄지지 않고 모든 학우들이 수업거부에 들어갔었다. 설마 학교안까지 장갑차가 들어올까 싶었지만 여지없이 들어왔고, 기말고사를 준비하던 학생들은 최류탄가스를 피해 곳곳으로 피해 들었다.

4년 내내 학교를 다니면서 한 쪽에서는 데모를, 한 쪽에서는 공부를,...학교 앞에서는 재건축때문에  무허가건물에서 장사를 하고 있던 상인들이 생계를 위해 데모를 하고... 그리고 또 88올림픽때문에 한 쪽에서는 축제가 ,... 정말 이해하기도 힘들고 적응하기도 어려웠던 대학생활이었다.

우리 때는 데모를 하면 취직하기가 쉽지 않았었다. 그래서 저자가 초장기에 취업 대신에 전공과 상관없는 IT계통에  몸을 담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결과적으론 전공과 전혀 관계없는 IT분야에 입문을 했지만 저자 특유의 꾸준함으로 여러가지 위기를 이겨내고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된다.

호구지책으로 선택했던 일을 끈질긴 꾸준함으로 지금 이 자리까지 이어 온 저자가 참 대단하다.
저자는 꾸준함이 재주가 아닌 것처럼 얘기했지만 내가 볼 때는 꾸준함이 최고의 재주가 아닐까 싶다.

새해가 되면 항상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 작심삼일, 마음 먹고 삼일을 못 넘기는 날 생각하면 꾸준함은 최고의 재주인 것 같다.

그리고 어떤 역경이 닥친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

사실 옛날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그런 말은 찾아보기가 힘든 것 같다. 가난한 집 아이들은 계속해서 가난을 이어받고, 부잣집 아이들은 넉넉한 가정환경덕분에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자라고 그 때문에 자라서는 더 많은 부를 축적하게 된다.

우리 어릴 적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을 듣고 자랐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대학 학비를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부모가 결혼할 때 집을 마련해주는 걸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고생하지 않고 부모가 해주는 것만 받아먹는 사람은 온실 속의 화초와 같다.
온실을 벗어나면 금방 시들어버릴 화초가 아니라 어디에 내 놔도 굳세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날 잡초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가 바로 꾸준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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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 대유행으로 가는 어떤 계산법
배영익 지음 / 스크린셀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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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이 도착하고 500페이지 가까운 내용을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그 만큼 내용이 너무 재미있었고,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그저 재미로 순식간에 읽어버려서 아주 대략적인 내용만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전문적인 용어들도 꽤 들어있었기에 다시 한 번 더 읽어보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서 처음엔 작가가 의대를 나왔거나 생물학 관련 학과를 나왔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작가의 약력을 보니 생뚱맞게도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단다. 그래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작가가 꽤 많은 자료조사를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고, 신선한 내용을 선사해준 작가님께 고마움을 느끼면서, ....책을 읽고 난 느낌을 얘기하자면 ...솔직히 좀 무서웠다. 단지 소설일 뿐인데, 정말로 M바이러스같은 전염병이 창궐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섬칫해진다.

엠1바이러스와 엠2바이러스, 그리고 그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바이러스를 전파시키고 싶어한다니...

나 혼자만 아플 수 없어, 너도 한 번 당해봐라. 하면서 다른사람에게 침을 뱉고, 전염을 시킬려고 한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하는 맘 한편으론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얼마나 억울할까? 하는 동정심이 생기는 이중의 맘으로 책을 읽었다.  

백신을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과 자신이 치명적인 감염자라는걸 알면서도 끝까지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던 사람, 또 자신이 전염병에 걸린 걸 알고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여러가지 정보를 만들고 백신만드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던 의사 선생님, 제일 무섭고 두려웠던 것은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사람들간에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를 지켜야한다는 걸 잊어버린다는 점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만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느끼게 되는 전염환자들. 그로서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들...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내용이었는데 결국엔 주인공이 백신을 개발하고 그 와중에 바이러스가 박테리아로 변이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전염병을 잡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는데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기도 한다. 난 이런 극한 상황이 오게 되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나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생각? 아니면 남을 배려하는 행동?

참 어려운 일이다.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나 소설속에서만 존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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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반양장) - 6세 소년이 경험한 생생한 천국 체험 스토리
케빈 말라키.알렉스 말라키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의 제목과 출판사 서평을 접했을 때 내가 보고싶었다고 느꼈던 이유는 정말로 알렉스가 천국을 다녀왔는지 궁금해서가 아니었다.

알렉스가 사고 후 중환자실에 실려갔을 때 중환자실의 상황과, 그 가족들의 상황이 궁금해서였다. 2004년 4월 4일 119의 사이렌 소리를 들은 게 내 사고직후의 마지막 기억이었고, 그 이 후 한 달 반의 기억은 내 머릿 속엔 전혀 저장되어 있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아주 깊은 밑바닥에
자리잡고 있는데 내가 기억을 못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알렉스 가족의 투병기를 읽으면서 난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한 달 반의 기억을 되찾고 싶었다. 그런데, 한 달 반의 기억은 되찾지 못하고 자신이 아들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케빈의 죄책감과 힘든 상황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베스의 강한 믿음, 그리고 알렉스에게서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점 믿음을 회복해가는 케빈의 변화, 케빈 가족 곁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준 수많은 믿음의 기도 군대, 그리고 그 기도들의 놀라운 위력과 기적을 접하게 되었다.

거의 대부분의, 아니 모든 중환자들이 간절히 기적을 바란다. 8개월동안 세 군데의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나 또한 그랬었다. 그리고 실제로 정말로 기적이라고 불릴만한 일들도 있었다. 전혀 움직이지 않는 오른발을 움직이기 위해 재활의학과에서 보톡스 주사를 맞기 전, 사모님께서 기도를 해주셨다.

기도를 하기 전에 팔과 다리 중 어느 부위가 먼저 낫기를 원하느냐고 했을 때 난 두 번 생각지 않고 팔이 먼저 낫기를 원한다고 했었다.

보톡스 주사를 다리에 세 대를 맞고, 팔에 한 대를 맞았다. 주사를 맞고 그 날 오후에 재활의학과 과장님께서 병실에 오셔서 오른팔을 들어올리라고 하셨을 때 너무 신기하게도 오른팔이 올라갔다. 그 전까지만 해도 오른팔을 전혀 들어 올리질 못해 왼손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건 보톡스 주사때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사모님과 나의 간절한 기도때문이었다고 믿는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보톡스주사를 맞는다고 다 팔이 올라가고 손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알렉스가 지금만큼 좋아진 것은 사람들의 많은 기도의 힘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어서라고 믿는다. 알렉스는 앞으로 더 좋아질것이고 완전히 다 나아서 꼭 선교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 힘든 상황에 있어서 무너지기 일보직전인 사람들과 아주 조금이라도 희망의 끈을 붙잡고 싶은 사람들과 사는게 너무 평범해서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그 밖에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아무리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견디면 끝은 보이는 법이고 그 끝엔 환한 희망이 보일 것이고 평범한 삶이 지루한 것이 아니고 얼마나 행복하고 큰 축복인지를 알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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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 개정증보판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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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직히 시를 이해하는 건 아직도 어렵다. 20년전에 내가 처음으로 산 시집은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란 시집이었고, 그 시집은
내 온 마음을 사로잡았다. 생각컨대 그 때 대학 신입생에, 시국이 한참 시끄러웠을 때였고, 시골에서 갓 올라온 내게 그 책은 아주 적절한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시골에서 갓 올라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해결해야 했으니까...
<홀로 서기>는 정말 그 당시의 나에겐 절실한 문제였으며 무척 현실로 다가왔기에 아주 많은 위로가 되었고, 학생수첩의 빈 공간들은
많은 시 구절로 채워졌었다.
 
20대때에 <홀로서기>를 가슴에 넣어두고 살았던 내게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읽어보라고 누군가 권했더라면 어쩌면 이해를 하지 못
했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40대가 되어 애들도 키워보고, 건강도 잃는 큰 사고를 겪고 보니 이 책에 나온 시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시, 나에게 보내는 시, 시인에게 보내는 시, 한국인에게 보내는 시, 하나님에게 보내는 시.

<1. 눈물이 무지개 된다고 하더니만> 을 읽으면서는 우리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꼈었던 신기하면서도 힘들었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추억을 되새길수 있어서 참 좋았다.
 
<2. 혼자 읽는 자서전>에서 내 맘에 확 와 닿는 시 한편이 있었다.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누가 "괜찮니"라고 말을 걸어도
금세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노엽고 외로운 때가 있을 겁니다.
......
 
정말 그럴 때가 있었다.
20대때도 있었고, 30대때도 있었고, 40대때도 있었다.
내가 죽기 전까진 이럴 때가 더 있을텐데, 나 뿐이 아니라 시인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런 때가 있었을거란 생각을 하니 더 없는 위로가 된다.
 
<3. 시인의 사계절>에서 식물인간이란 시가 나왔다.
식물인간...
식물인간이라는 단어 자체는 내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나 또한 식물인간이 될 수도 있었으니까, 내가 기억도 하지 못하는 한 달 반의 시간동안 나는, 우리 가족은 어떤 맘으로 살았을까?
서 너달이 지나 그래도 조금은 사람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날, 어린 두 애들이 찾아왔었다.
딸은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날 보고 인사도 하지 않았었다.
나중에 들으니 그 때 나타난 내가 엄마가 아닌 줄 알았단다.
엄마를 데리고 온다고 했던 아빠가 이상한 아줌마를 데리고 왔다고 생각해서 아는 체를 하지 않은 거라고 했다.
시인은 이 시에서 무얼 말하려고 했던 것일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일이 아니니 괜찮다고 중얼거린다고 했다.
그런데 누군가는 또 울고 있다고 했다.
나만, 내 주변만 무사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실제는 그 중에 누군가는 울고 있단다.
나만, 내 주변만 돌아보지 말고 좀 더 넓은 맘으로 주위를 돌아보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시인의 바램이었을까?
 
<4. 내일은 없어도> - 한국인에게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시가 많기도 하고, 전혀 시란 느낌이 들지 않는 시도 있어서 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 준 단원이었다.
특히 <반대말놀이>란 시에 나오는 많은 반대말들은 아들이 초등학교 시절 힘들어하는 날 웃겨주려고 가르쳐줬었던 반대말들이다.
그 때를 기억하며 읽었더니 내가 실실 웃고 있는 게 느껴졌다.
내일이 안 보이더라도 힘을 내 보라고 날 채찍질하는 느낌?!
 
<5. 포도밭에서 일할 때> - 하나님에게
이 부분에 이 시집의 제목인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가 들어 있다.
무신론자였지만 이미 무신론자의 기도라는 시 두 편으로 시인은 더 이상 무신론자가 아니었다.
 
세 번을 꼼꼼하게 반복해서 읽었는데, 여전히 시는 내게 참 어렵다.
내 나이가 시인의 나이가 되어 삶에 연륜이 묻어나게 되면 그 깊은 뜻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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