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심리를 읽는 마음사전 - 알아두면 평생 쓸모 있는 마음에 관한 모든 것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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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상대방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알아챌 수 있다면 사회생활을 할 때 무척 유리

할 것입니다.

자신이 무심코 내뱉은 말과 행동 때문에 상대방이 상처를 받아서 자신을 멀리하는 줄도

모르고, 그저 상대방을 탓하기만 한다면 서로에게 상처만 될 뿐입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마음이 상했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왜

화가 났는지 말해보라고 닦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의 마음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아주 기본적인 심리만 알고 있어도 어느 정

도는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 서적을 읽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런 이유로 심리학 관

련 서적을 즐겨 읽는 편입니다.

그동안 읽었던 심리학 서적들과 달리 이 책은 "마음사전"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다양한

심리 현상을 기역(ㄱ)부터 히읗(ㅎ)으로 분류를 하고 사람들이 왜 그런 선택과 행동을

하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 너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할 때는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 상대방을 너무 배려한 나머지 자신의 감정

에 소홀하게 되기도 하는데,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상대방과 나의 감정을 동등하게 살

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제일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은 ㅊ 항목이었습니다.

첫눈에 반했는데 왜 사랑이 식는지, 청소년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쉽게 좌절하고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해 자살을 부르기도 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읽기에 좋은 구성이라, 심리

학을 좋아하거나 독서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심리학에 입문하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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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쟁이 다이어리
왕두 지음 / 새먼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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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살아계신 주님이라는 확신은 있지만 교회는 다니고 있지 않은 저같은 사람들

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976년 일기장을 보면 그때부터 교회를 다녔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때는 초등학생이라

그저 교회에 가면 맛있는 간식도 먹고 성경퀴즈를 통해 상품도 받고 해서 재미로 다녔던

것 같습니다.

해남에서 광주로 전학을 온 후 아버지의 전도로 온 가족이 본격적으로 교회를 다니게 되

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었을 때 오빠가 중고등부 회장직을 맡고 있었는데 오빠때문에 더 열심히

교회를 다녔던 것 같습니다.

주일 예배 뿐 아니라 수요 예배와 성가대 활동과 중창단 활동까지.

고등학교 때는 교회에 가야 한다며 담임 선생님께 야간자율학습을 빠지겠다고 해서 고등

학교 동창들은 아직도 제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왕두 작가가 예수님을 믿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니 저와 비슷한 고민의

과정을 겪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어쩌면 교회를 다니고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고민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여자친구때문에 교회에 가게 된 왕두.

암 환자인 루미를 예수님이 고쳐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막상 루미가 하늘나라

로 떠났을 때 악한 사람이 잘 되고 착한 사람을 먼저 데려가는 불합리한 상황을 용납하는 신

이라면 기독교를 거부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내린 결론은 키르케고르라는 철학자가 그랬던 것처럼 신앙은 이성이 아

닌 결단을 통해 알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을 내립니다.

하나님을 선택하고 믿기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어쩌면 믿음의 첫걸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화책이라 단시간에 읽을 수 있었지만, 책 속에서 던지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왕두의 많은

의문점들과 그가 내린 최종 결론은 제게도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

저처럼 예수님이 정말로 부활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시는 주님인지 아직도 의심스러운 기독교

인이 있다면 이 만화를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게는 긴 글보다 오히려 짧은 이 만화책이 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고민하고 불합리하다고 느꼈던 내용들을 주인공 왕두가 똑같이 짚어주고 있어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어쩌면 긴 호흡의 책보다 이런 만화책이 전도를 하는 데 훨씬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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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지옥 - 91년생 청년의 전세 사기 일지
최지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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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투자로 여러 채의 집을 구입하여 재산을 불렸다는 사람들이 책을 쓰고 그런 책들이

시중에 쏟아져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자기 자본이 많지 않아도 전세를 끼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집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계약금만 걸어놓고 바로 세입자를 구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적은

돈으로 아파트를 산 후, 가격이 오르면 시세차익을 얻어 재산을 불리는 경우가 많았습

니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전세라는 제도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매달 나가는 월세가 아깝기도 하고 부담스러웠기에 전세를 선호했

고, 집 주인 입장에서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이 훨씬 이득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열악한 기숙사에서 탈출하기 위해 집을 알아보던 중,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깔끔한 신축아파트로 이사하게 됩니다.

공인중개사였던 큰아버지의 조언도 듣고 나름대로 신중을 기했건만 어느 날 날아든

경매통보서는 지옥으로 가는 초대장이었습니다.

이 책은 자신의 꿈인 파일럿이 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던 그가 어떻게 전세

사기 피해자가 되었고, 그로 인해 그의 일상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그 기록을 담고 있

습니다.

공인중개사를 통해 거래를 하고 확정일자만 받으면 안전할 거란 생각과 달리 계획적

으로 저자를 속인 공인중개사와 집 주인을 생각하니 기가 찰 뿐입니다.

편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구하기 위해 먹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참으며 절약

하여 돈을 모아 전세를 얻었지만 사기꾼들에게 속아서 경매로 집이 넘어가는 과정을

보고 있자니 제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아들은 목돈으로 전셋집을 얻고 싶어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전세보다는 어쩌면 월세가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에서 청년들을 위해 주택 마련대책을 세우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저자가 적어놓은 "전세 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는 열 가지 원칙"은 전

세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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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이는 메타버스 그림책 한눈에 보이는 그림책
한선관, 서정원, 박미림 지음 / 성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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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난히 자주 들리는 단어가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메타버스가 도대체 어떤 것이길래 여기저기에서 들리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

다.


메타버스는 '초월'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

(universe)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영화 <매트릭스>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지배하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에 대해 다루

고 있습니다. 매트릭스를 보면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분간하기가 무척 어려웠습

니다. 그래서 아직도 제게는 어려운 영화입니다.


현빈이 주인공이었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도 게임과 현실이 혼재해있어서 여러

번 봐야 했던 드라마였습니다.


이제는 영화와 드라마 속 이야기가 메타버스를 통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는 사실이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메타버스의 개념에 대해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아 그림으로 쉽게 설

명하고 있는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처음 나온 것이 <스노 크래시>라는 소설이고, 많은 개발자들이

이 책을 읽고 가상 세계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하니 이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타버스의 유형으론 증강현실, 거울 세계, 라이프로깅, 가상세계가 있습니다.


라이프로깅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라이프로깅이란 말 그대로 개인의 일상을 디지털화하여 기록해주는 메타버스의 한 유

형이라고 합니다.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운동, 건강 앱 등이 라이프로깅 메

타버스에 속한다고 합니다.


홀로그램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 증강현실, 가상현실, 가상화폐,

NFT와 블록체인까지... 요즘 뜨고 있는 내용들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그림책이란 제목에 걸맞게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을 짧은 설명과 컬러 그림을 곁들어 보

여주고 있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렵고 지루할 것 같은 메타버스에 관한 요모조모를 쉽게 설명하고 있어 유익했습니다.


메타버스에 궁금한 사람들이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읽기에 편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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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몰랐다는 걸 깨닫는 순간 100 최고의 안목 시리즈 1
모리야 히로시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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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철학과를 지원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빨리 취업해서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할텐데 철학과를 나와서 무얼 하려고 그러나?

하는 생각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철학이 얼마나 필요한 학문인지를 깨닫

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인간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마음이 힘들어 무너지려고 할 때 어떻게

붙들어야 하는지를 서양의 철학자, 특히 스토아학파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서양의 철학에 견줄만한 동양의 철학엔 논어가 있습니다. 4대 성인에 속한 공자의 철

학이 들어있는 논어.

그동안 논어 책을 읽어보려고 시도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어려운 한자 때문에 이해하

기가 힘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오십 대들이 공감할만한 내용들을 논어와 손자병법에서 50가지씩 선택

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에 오십이란 나이는 삶의 정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정년이 60세인 지금 세대에게 오십이란 나이는 노후보장을 완벽하게 해놓은

몇몇 사람을 제외하곤 불안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래서 오십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경제 관련 서적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돈보다 사람을 얻어야 인생이 바뀐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십이

되면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남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곁에 둘 사

람과 떠날 사람은 누구인지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1강과 2강이 논어를 통해 어떻게 인간관계를 맺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3강

과 4강은 손자병법을 이용하여 어떻게 성공할 건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데일 카네기의 책들을 선호하는데 논어와

손자병법에 있는 내용들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동양의 자기계발서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생각보다 이해하기 쉬워서 가볍게 읽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실천은 진지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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