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약이 힘이다 - 최소 시간으로 최대 효율을 내는 압축 공식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지낭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공부를 잘 하는 친구들의 노트를 보면 요약정리가 잘 되어 있고 핵심을 잘
짚어냅니다.
말을 잘 하는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로 정말 필요한 말들을 유머를 곁들여
가며 중요한 점들을 짚어줍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나 말을 잘 하는 사람들 모두 주제를 요약하여 전달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 전에 장애인일자리 사업 참여 체험 수기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A4 용지 4페이지를 썼는데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2페이지로 줄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 번의 피드백을 받은 후에 제출했는데 결과는 탈락.
4페이지나 되는 글을 2페이지로 줄이는 게 무척 힘들었는데, 그때 이 책
을 읽었더라면 아주 유익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 전에 책의 내용을 간추려 정리하고 있었는데, 제
가 그동안 했던 것은 제대로 된 요약이라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1장은 요약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인생이 잘 풀
리는 사람들이나 감이 좋은 사람들, 유능한 사람들은 늘 요약을 한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 주어졌을 때 해야 할 일의 내용을 핵심 내용만 골라 해결
한다면 능력을 인정받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요약력을 키우느냐 하는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들도 훈련을 통해 요약력을 키울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요약력 트레이닝으로 누구나 요약력을 배
울 수 있다고 합니다.
가끔 16부작 드라마들을 1시간 이내로 요약하여 보여주는 유튜브 동
영상들을 보면서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16시간짜리 드라마가 1시간으로 요약되었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
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대학에서 책 한 권을 30초 안으로 요약하여 발표하는 수업을
하고 있는데 처음엔 말 한마디도 못하고 30초를 흘려보낸 학생들이
학기가 끝날 무렵엔 15초 안에 책 한 권을 요약할 수 있게 된다고 합
니다.
소설을 요약할 때는 줄거리보다는핵심을 남기라고 조언하고 있습니
다.
출판사의 서평은 편집자가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요약이기 때문에 요
약을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같은 책을 출판사 마다 어떻
게 요약을 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요약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요약의 기술을 익힌다면 소설을 읽고도 기억
에 꽤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말을 할 때도 정작 필요한 말은 하지 못하고 핵심을 벗어나 중언부언하
기 일쑤였는데,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훈련한다면 말솜씨도 글솜씨도 늘
어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