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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한 직선 ㅣ 눈빛사진가선 33
성남훈 지음 / 눈빛 / 2016년 9월
평점 :
불완한 직선
<사진의 힘이 센 이유는 ‘부재(不在)를 현존(現存)으로‘ 불러오기 때문이다.
그들이 부재한 이후에라도 사진은 남아, 난민들의 삶의 역사를 증명할 것이다.>
사진집을 보면서 서학동사진관에서 본 사진들을 떠올렸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난 성남훈이라는 작가의 사진이 좋다.
사진을 보면서 밑에 나만의 생각이나 감상을 적어 넣었다.
언제고 다시 꺼내볼 수 있게 책장 보이는 곳에 꽂아둬야겠다.
눈빛에서 나온 사진집은 기대에 못미쳤다.
일단 크기가 작고 많은 사진이 가로 사진인데 세로 프레임에 넣다보니 사진이 작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가운데 잘린 사진들도 많고.
사진집을 만드는 곳이니 만큼 사진이 가장 돋보일 수 있게 편집을 해줬으면 좋겠다.
가로로 넘기면 어떠나. 사진을 더 잘 볼 수 있음 됐지.
사진은 진짜 완전 좋은데 편집때문에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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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그 자체가 실존이고, 그 존엄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해묵은 앙금은 작은 바람에도,
작은 물결에도 온통 흙탕물로 변하고 만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오로지 직선 독일이다.
난민, 디아스포라의 사전적 정의는 ‘이산(離散)‘으로 좁은 의미로 쓸 때는 팔레스타인 혹은 근대 이스라엘 밖에
거주하는 유대인을 가리킨다. 의미가 넓어져 현재는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 집단 또는 그 거주자를 일컫는다.
서경식은 디아스포라에 ˝근대의 노예무역, 식민지배, 지역 분쟁 및 세계 전쟁, 시장경제 글로벌리즘 등의
외적인 이유로 자기가 속해 있는 공동체로부터 ‘폭력적으로‘ 이산을 강요당한 사람들과 그 후손들까지 포함˝시킨다.
대부분 국제관계의 헤게모니와 힘의 논리, 식민주의와 세계화 현상에서 비롯된 불평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