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공감을 하고 반성도 하게 된 작품이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다큐다.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았다면 나도 또 한명의 김지영이었을거라 생각하니 솔직히 두렵다. 주위 애 낳고 기르는 선배, 친구, 후배들의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 게 부럽다’는 말과 ‘결혼하지 말라’는 말들이 더욱 뼛속에 박혀온다. 그말을 들은 어른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자기들은 했으니 그런 소리도 나오는 거라고 어서 결혼하라는 말씀들을 하시지만.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옳은 길이라는 것은 없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길을 갈 뿐이다. 그 속에서 불합리한 것들은 목소리를 내면서 가고 싶다. 나는 입을 닫아버린 김지영씨처럼 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