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산업의 멸망
김인성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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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는 말은 IT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만 그런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복잡하고 지적이고 더욱 더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는 더욱 한참 뒤쳐져 있다.
정책적인 측면이나 개방과 지식 공유의 측면에서 역시 한참 뒤쳐져 있다.

인터넷이 공짜같던 시절도 있었지만,
스마트라 대변되는 모바일 서비스들에 대해 우리는 '접근성'과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그 비용 지불에 대한 불감증도 너무 크다.

이 책은 불합리한 점들을 적절히 짚어주고, 그 대안들도 제시하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정보는 물처럼 그냥 쓸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쓸 것인가를 생각할 때이다. 
이러한 일들은 이제 점점 '집단 지성'화 되는 우리들에 의해 달라질 기회의 국면에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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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 모방에서 창조를 이뤄낸 세상의 모든 사례들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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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제목에 비해 내용이 비교적 약해서 약간 실망했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이미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고 있었다는 뻔한 얘기이다.

그 개연성들의 실례들을 설명하는 것이 마치 위인전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고 실무적인 내용들이 담겨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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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1 - '사건'전후
신정아 지음 / 사월의책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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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중독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도무지 이 궁금증을 견딜수가 없다.

이 궁금증은 이 책의 마케팅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폭로의 형식을 띄고 있다고는 하지만, 김용철 변호사처럼 '정의사회'를 바라보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도 아니다.

그녀의 삶에 대한 도덕성의 잣대를 살짝 엿보자면,

박사학위 논문 대필을 하려고 마음먹고 실행한 것 자체가 심각한 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대필을 의뢰한 사람한테 사기당한 것이어서 자신도 억울한 점이 있다고
말하는데서 이미 할말을 잃었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대필을 의뢰받은 사람이 말 그대로 제대로 대필해서
자신이 예일대 학위를 받게 해주었더라면 전혀 문제가 없었을 거라는 말이다.

참으로 할말을 잃게 만든다.

사실 우리가 언론 플레이에 말렸을 수도 있다.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너무 많은 언론에서 거론되는 바람에
궁금함이 바이러스처럼 퍼졌다.
우리는 이 책을 읽든 안 읽든 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약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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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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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라는 것에 입각해서 '정의'를 밀고 나가는 것이 어떤 한편의 의견(doxa)을 게제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삶에서는 항상 역설(paradox)들이 난무 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의 인식능력에서 기인하는 판단력 또한 마찬가지 일 게다.
그래서 이 책은 읽는 것은 쉽지만 감성적 차원의 실천적 덕목에서는 그리 쉽지 않다.
결국 이 책은 윤리적 함의까지 담아 어떤 깨달음과 같은 것은 주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이 책이 인기인 것일까? 
그 답은 얼마전까지 EBS에서 방영했던 센델 교수의 강의를 한번이라도 보면 알 수 있다.
마치 프레젠테이션 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잘 짜여진 한편의 '연극' 또는 '드라마'.
TV시청하기에 익숙한 우리의 모습이 반영된 트렌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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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김국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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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실용서적과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책들은 읽을 때 어떤 감동을 주기는 하지만, 결국 그들의 이야기이다.
내가 그들이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그대로 밟을 수 없기에 똑같이 성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남의 성공에 부러움만 남는다.
그래서 한동안 자기계발서를 멀리했고, 그저 시큰둥하게 바라보기 일쑤였다.

<스마트워크>는 공부하는 삶을 사는 나와는 좀 동떨어진 입장이긴 하지만,
직장인의 삶에서 '스마트한 일처리'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공과 사의 구분, 집과 일터에 대한 구분이란 것이 없이 늘 창의적일 수 있는 환경 구축과 실천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 김국현이 제시하는 3C(Capture / Connect / Cellebrate), 즉 가치를 포획하고, 포획한 가치를 소통될 수 있게 연결하여 나누고, 그를 통해 창조된 가치의 기쁨을 공감하고 시장과 사회에 공표하라는 스마트워크 사이클이 흥미롭게 들린다. 이렇게 하면 상승효과를 일으켜 지속적인 가치 창조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

나처럼 '스마트한 척(?)' 보이고 실제의 삶은 전혀 스마트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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