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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해전 -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영웅들의 피와 땀의 기록
윤지강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살라미스 해전, 칼레 해전, 한산 해전, 트라팔가 해전은 누구나 다 아는 세계 4대 해전이다. 이 중에서 칼레 해전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쟁사다. 작가가 개략적이나마 칼레 해전을 잘 서술해놔 읽어보기에는 편하였다. 비록 깊이있는 칼레 해전이었으면 하는 사람은 구입이나 독서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바로 작년에 나온 살라미스 해전을 읽어보다가 중간에 그만뒀다. 좋은 책이기는 하나 독한 마음을 먹지 않는 한 이해하기에는 어려웠다. 개인적으로도 그리스나 신화가 나오면 머리가 아파 읽기를 꺼려하는 주제다. 나중에 이윤기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마음 단단히 먹고 읽어볼 예정이다.
한산 해전이야 워낙 이순신에 관련된 서적 뿐만 아니라 불멸의 이순신을 통해 드라마로서도 방영이 되어 아주 재미있게 봤다. 딱히 다른 책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하나 아직도 읽지 못했다면 짧은 글인 한산 해전이나마 이해하는 것도 임진왜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트라팔가 해전은 역시 아주 유명한 해전으로 넬슨이라는 트라팔가 해전 20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리라 본다.
4대 해전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당연히 승자의 영웅이 있기는 하나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전부 좁은 해협에서 폭이 넓은 바다로 유인하여 적을 섬멸했다. 살라미스 해전은 살라미스 해협, 칼레 해전은 도버 해협, 한산 해전은 견내량, 트라팔가 해전은 트라팔가 해협으로 좁고 빠른 물살을 이용해 적을 유인하여 넓은 곳에 나올 때 전원 공격을 퍼부어 이기는 해전이다.
이 책을 목표는 하나 밖에 없다. 세계 4대 해전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런 4대 해전을 한권에 담은 책이 없다는 것, 늦었지만 비전문가에 의해 탄생했다는데에 만족을 한다. 4대 해전이 있었다는 것에 그치기 보다 빌리든 구입을 하든 간에 이런 해전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른 책들이 비싸다면 이 한권으로도 갈증을 풀 수 있는 책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