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오월 이삭문고 1
윤정모 지음, 유승배 그림 / 산하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5.18광주에서 일어난 아주 치욕스러운 우리 민족의 아픔과 고통이다. 이 책에서는 선생이 5.18묘지에 학생들을 데리고 가서 우리민족의 고통을 보여주었다. 그 중 묘지중의 하나의 사진을 보고 '나'는 오래전 헌혈을 심하게 하고 죽은 누나가 생각났다. 진실을 외면하거나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나'는 누나의 슬프고도 어처구니 없어보이는 죽음을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기억의 수면위로 떠올린다. '나'는 이제 진실을 캐내려하는 사람이 된다. 누나가 바라는 것은 망월동으로 묘가 옮겨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 때의 우리 민족은 무조건 말도 못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속에서 죽어 나갔다. 총소리만 울려퍼질뿐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그냥 넘기지 말고 그냥 파묻혀 가면서 이야기를 끝내기는 우리민족이 너무나도 가엾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싸운 우리의 용사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살아가야 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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