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우리 동네 : 내 손으로 만드는 작은 세상 레고 모듈러 건물 시리즈
브라이언 라일스.제이슨 라일스 지음, 나경배 옮김 / 인사이트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레고 무비]를 볼때, 레고에 대한 상식도 없으면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알게된 지인이 직접 레고 건물을 디자인 한 것을 보고 신세계에 눈을 뜬 기분이 들었죠.  물론 레고세계까지 여행할 만한 여력은 안되기에 주변에 있는 레고인들의 글을 재미나게 읽기 위해 창작 모듈러가 뭔지 정도 아는 수준의 독서를 할까해서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책은 꽤나 자유로울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규격을 들이밀고 코너를 어떻게 만들고 보행로를 어떻게 만들라고 이야기를 늘어놓더니만 8페이지부터는 표준을 잊으라고 조언합니다. 재밌습니다.  실물 사진을 보여주고 어떤 브릭으로 어떤 모양을 만들어내었나 짧은 팁을 줍니다. 건물의 테두리 장식을 익숙하게 본 적이 없는 터라 이 다양한 양식도 매력적이고 그것을 브릭으로 간략하게 또는 실제보다 화려하게 만들어낸 결과물도 놀랍습니다. 전시장에서 대형 레고 작품들을 보기는 하였으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대부분 형태만을 감상 했었는데 상세한 부분에 대한 이해가 생기니 앞으로는 레고 작품을 볼때 다른 느낌이 들 듯 합니다. 이렇게나 많은 장식용 부품이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 레고 작품들이 창문이 많은 이유는 내부도 디자인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새삼 놀랍습니다. 가정집 각 방에 들어가야할 가구며, 소품 등에 대한 예도 보여줍니다. 접히지도 않는 침대보까지 만들어 놓으니, 정말 들어가 잘 수 있는 침대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레스토랑, 은행, 호텔 등에 들어간 소품과 보행로에 필요한 소화전, 주차권 판매기, 신문배포함 등에 대한 소개는 아기자기합니다.

모듈러 건물 갤러리에 작가가 만든 모듈러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그 중 마티니 잔이 간판에 박혀 있는 '시티 레스토랑'과 '칠리스 레스토랑'은 실제로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각 층은 어떻게 연결되기에 저렇게 열리나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고 나니 직접 분리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니 모듈러는 너무 귀엽습니다.

그리고 실제 건물 제작에 들어갑니다. 모퉁이 구멍가게 제작을 상세히 보여주는데, 한단계 한단계 건물 내외부의 가구와 벽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줍니다. 한가지 틀을 가지고 어려가지 건물 모형을 만들게되는 변검하우스도 매력있더군요. 책을 읽으며, 절대로 레고 세계에 빠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브릭 사냥을 하러 나가면 너무 피곤할 듯 합니다.

 

책 상태는,

제목을 큼지막하게 넣고 그 아래 해당되는 짧은 단락을 넣음으로써 집중하기 좋게 편집되어 있습니다. 글자 설명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필요한 부분은 그림으로 설명을 넣어 처음 보는 사람도 어떻게 조립되는 것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만큼 상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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