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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다 + 매트 + 크롬커터 세트 - 페이퍼 커팅 아트 ㅣ 피어나다 시리즈
최향미 지음 / 클 / 2015년 12월
평점 :
페이퍼 커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몇가지의 도안을 작업해 보면서 그 매력에 빠졌기에 이 책도
구입해보았습니다. 이 책을 구입하기 이전에 최향미
작가가 블로그에 공개한 무료도안을 아주 즐겁게 만들어보기도 하였지요.
책의 시작은 준비물과 커팅하는 요령을 수록하였는데, 대부분 파낸 부분을 떼어내다가 종이를
잘리는 경우가 많은데, 구체적인 요령이 있어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라만 놓고 어떻게 써야할지
모를까봐 친절한 사용의 예에 대한 사진도 도안을 작업하기 전에 보여줍니다. 책
전체의 도안이 우아하여 커팅 욕구를 불태웁니다만, 생각보다 섬세한 도안이라 빠른 시간 안에 만들기는 어려운 도안들입니다. 천천히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정색 종이의 도안으로 치마주름 만들다가 그만 할까라는 생각을 잠깐 하기는 하였는데, 만들어 놓고나니
투명 액자를 사고 싶어지더군요. 그리고 감동적이었던 것이 흰색 종이인데요. 무슨 종이인지 궁금합니다.

불규칙한 격자무늬가 있습니다. 질감이 느껴지는데, 그 질감이
고급스럽습니다.

만들어서 뒤집어보면 이렇습니다. 전체적인 흰색입니다. 회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무늬가 아니라 제 팔
그림자 입니다. 마지막으로 크레프트 종이를 작업해 보았는데, 칼날에 종이 결이 걸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
거친 느낌 덕분에 결과물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도안들은 일반 커터칼로 작업하기 쉽지 않은 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트나이프와
고무매트의 묶음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아주 유용할 듯 합니다. 칼질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무념무상이 되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다시한번 알게 해준 '피어나다' 더군요.
책 상태는 좋습니다.
사전 준비와 예시 부분을 컬러로 구성하고 그 뒤에 도안 전체를 바로 잘라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검정, 흰색, 크레프트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종이 질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책 말미에 완성하면 어떤 모습인지 알려주는
페이지가 있어 잘라내야할 부분과 두어야 할 부분을 구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커팅북이 또 하나 세상에 나왔다기에 구입해 볼겸 서점에 가보았는데, 결국은 안사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두 책의 편집이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사성에 대한 언급이 필요없을 만큼 두
책의 도안은 커팅한 예시만 보아도 책 차이가 납니다. 두 책 중 고민이 되시는 분은 출판사의 입장을 클릭해 보세요. 저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