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시간
토요다 테츠야 글 그림, 한나리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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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다 테츠야 글,그림| 미우(대원)| 원서 : コ-ヒ-時間| 298g| 148*210mm| 2010년 08월 15일| 정가:7,500원


몇일 친구 문병 가는 길에 만화책을 가져다 주려고 책장을 보다가, 내 책장에는 임산부에게 읽힐 만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좀비가 나오거나 전쟁 중이거나, 총질과 칼질을 남발하거나, 분쟁지역으로 빵 한조각이 아쉽거나, 여러사람 둘러보느라 머리아프거나, 너무 아깝거나 하는 바람에 선뜻 뽑아서 줄만한 만화책이 없었다. 도대체 무난한하게 읽을 만화책이라고는 없었는데, 이 만화책을 읽고나니 '그런 상황에 쓸 만한 만화 여기있소'하는 것 같았다. 책이 성향을 드러낸다고는 하지만 나의 책장은 좀 편협한 면이 없지 않았다.

 

[언더커런트]와 함께 구입했다. 같은 작가의 만화인지라 좀 우울하고 칙칙하려니 싶은 마음은 단편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사라졌다. 물론, 좀 깊이 들여다보거나 느껴보려고 한다면 뜨끔할 수도 있는 만화가 몇편 있기는 하다. 일상적이거나 지독하게 아프거나, 느닷없이 SF거나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참으로 맛깔났다. 그 중 '기린'에서 운전하던 그 남자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가가 가장 궁금하다. 과연 살아서 까페에 도착했을까?

 

마지막 단편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모인다. 누군가 낯익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인물은 알고보면 앞에서 만난 인물이고 그 인물들을 다시 따라가 보면 그들과 함께 커피가 있다. 만화를 보고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지금 내가 마시고 있는 커피 시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책 상태, 불만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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