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타이완 - Season 1, 11'-12' 프렌즈 Friends 6
조현숙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조현숙 저 | 중앙북스(books) |  425쪽 | 650g | 128*210mm | 2009년 06월 05일 | 정가 : 13,000원


여행 안내책에 감동하는 일은 흔하지 않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어딘지도 분간이 안되는 세상에 떨어져, 가이드 북 안에 있는 수 많은 오류들과 싸우는 경험을 하고 나면 정들었던 여행 안내책이 보기도 싫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여행지의 생명줄이기에 부여잡고 있어야 하는 여행 안내책. 오래 전 "세계를 간다" 시리즈나 "론니 플레닛" 시리즈를 봤을 때 덤덤한 흥분을 경험한 후, 알록달록한 "Just go" 시리즈를 봤을 때의 깜짝 놀라는 경험도 좋았지만, 이 책은 뭔가가 더 있다. 타이베이 책만 잘 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정도 수준의 형식과 정성을 유지한다면, 앞으로의 여행에는 이 시리즈의 여행책자와 함께할 듯 싶다. 이번 여행에는 또다른 여행안내책인 [타이완 100배 즐기기]와 [Just go, 대만]이 함께 하였으나, 홀대 받았고 리뷰도 안쓸 예정이다.


내가 본 이 책의 초판은 지도 부분이 부족했다. 그러나 개정판은 그 부분이 개선되어 있었다. 본문에 적혀있는 글로 설명한 안내와 더불어 별지로 나와있는 식당지도와 관광지 집중지도는 들고다니기도 편해서 별책으로 마음에 든다. 빽빽한 양질의 글과 '여행 안내 책자의 수준'을 넘어서는 전반적인 정보, 질리지 않게 많은 사진과 알록달록한 편집은 이동하는 차안에서 읽을꺼리를 충분히 제공해주었다. 어디에서든 책을 펴드는 사람도 별도의 책을 챙길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덧붙여 이 책의 상세한 설명이 아니었다면 '타이베이228기념관'에 가볼 생각은 못했을 듯 싶다. 물론, 내용이 많은 만큼 책이 무겁기는 하다.

리뷰를 쓰고 다른 사람의 리뷰를 읽어보니, 이 책의 오류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현지 상황은 수시로 바뀌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행 책자가 있더라도 현지인에게 물어물어가는 편이라 길 문제에 대한 오류는 정확하게 지적하긴 어렵다. 그리고, 힘들게 찾아간 식당이 몇 달 전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버리거나 할 수 도 있으니 꼭 그 곳에 가겠다면 책 하나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다른 정보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가이드 북에만 목숨거는 사람들에게는 권할 수 없는 책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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