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영화감독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
로버트 쉬네이큰버그 지음, 정미우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로버트 쉬네이큰버그 저/정미우 역| 시그마북스| 원서:Secret Lives of Great Filmmakers| 408쪽| 582g| 153*224mm| 2010년08월25일| 정가:14,000원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갖지만 않는다면, 심심풀이로 읽기에 꽤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꽤 많은 감독들을 모르고 그들의 작품을 몰라도 이들의 기상천외함만으로도 책을 꽤나 재미게 읽었다. 물론, 기상천외한 인생이야기를 몰랐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감독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감독의 모든 작품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정보가 필요하다면 적당한 검색은 필수 인 듯 하다. 작가나 배우 그리고 감독의 사생활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었던 터라 이런 이야기들이 신선하고 재밌기는 한데, 작품과 연결이 안되는 사생활들 때문에 영화 감상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딱 여기까지만 보는게 좋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감독들은 멀쩡하게 자랐거나 안멀쩡하게 자랐거나 할 것 없이, 말도 안되게 경우없는 행동들을 하는 경우들이 자주 목격되는데, 과거의 감독들에게서 그 예를 찾아보기가 쉽다. 아마도 그 당시의 영화 시스템 때문인 듯 하다. 마치 폭군 같이 구는 감독들이 비참하고 쓸쓸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부분은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라는 생각에 딱하지도 않았다. 캐스팅 카우치라는 것이 실제 단어로 존재한다는 것도 깜짝 놀랄 일이었다.

 

워낙에 짧은 이야기들이라 읽다가 어떤 감독 이야기를 읽고 있는지도 잠깐씩 헤깔리곤 했고, 읽고 나서 딱히 기억나는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놀랍기는 하지만 읽는 내내 큰 신경 안쓰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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