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저명한 신경 정신 의학자 사뮈엘 핀처는 컴퓨터 딥 블루 IV를 꺾고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된다. 컴퓨터와의 두뇌 대결에서 다시 한번 인간이 승리한 것이다. 그날 밤, 그는 톱모델인 약혼자 나타샤 안데르센과 사랑을 나누는 도중에 죽게 된다. 경찰의 수사 결과는 표면적으로 그가 복상사한 것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그러나 폭력에 반대하는 '과학부의 셜록 홈즈' 이지도르 카첸버그는 탐정의 직감으로 그런 결과에 의문을 품고 주간지 <르 게퇴르 모데른>의 아름다운 과학부 여기자 뤼크레스 넴로드(<아버지들의 아버지>에서 등장했던 두 인물)와 함께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이지도르는 뤼크레스에게 <뇌>에 대해 조사하자고 제안하는데, 그가 '뇌'에 초점을 맞추게 된 이유는 핀처 박사가 딥 블루 IV를 이긴 '세계 최고의 두뇌'이기 때문이고, 승리한 후의 인터뷰에서 무언가를 알려 주고 싶어하는 눈빛으로 "……저의 이 승리는 어떤 은밀한 동기 덕분에 이루어졌습니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  아버지들의 아버지를 읽지 않아 두 주인공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갖고 시작하진 않았지만 읽는 동안 왜? 죽었을까에 대한 의문이 이야기를 즐겁게 하는 것 같다.  끝에서 그 결과에 어이 없어했지만 말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쥐같다는 생각도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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