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헨렌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ㅣ 접시 위에 놓인 이야기 5
헬렌 니어링 지음, 공경희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9월

 누군가 좋다고 했던 것 같다. 그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찬사를 어디서 읽은 듯 했다. 그래서 결국 사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이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에 들었다.

이 책은 잔인한 육식을 멈추고 채식을 하고, 음식에 대한 노동을 줄여 그 시간에 다른 것들을 할 수 있다는 아주 좋은 내용을 갖고 있고, 양념으로 사람의 몸이 병들어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 맞는 말이지만 무척 피곤한 책이다. 물론 책의 재질이 가볍고, 재활용지라는 생각이 들어 좋긴 했지만 피곤하다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다.

사람들이 평을 써 놓은 것을 보면, 다들 감동받았다던데, 나는 지독한 육식주의자도 아닌데 육식에 대한 비방이 같은 인간을 살해하는 듯한 느낌이들만큼 잔혹해서 죄책감까지 들 지경이다. 니어링 부부의 생활은 삶은 참살이(Well-being)가 맞겠지만 그 글은 번역으로 오는 변질때문인지 원문이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껄끄러운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샐러드와 스프에 대한 부분은 적용이 가능하겠지만, 불친절한 디자인하우스는 한국인이 보통으로 쓸수 없는 재료에 대한 주석도 달아주지 않았다. 샐러드와 스프 부분때문에 별 두개 반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