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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2 - 돌아온 악몽 ㅣ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5
김태권 지음 / 길찾기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제대로 된 가을 티셔츠 하나 없는 나라서 오늘은 긴팔 티셔츠라도 하나 사러 갈까 했는데, 잠깐의 지갑 분실 사건이 있어서 집에 들어왔다가 그냥 눌러 앉아 버렸다. '오늘은 명절 앞이라 사람이 너무 많을꺼야' 또는 '지갑 잃어버려 긴장했으니, 쉬어야되." 같은 따위들. 그래서 읽었던 책 책도장도 찍고 후기도 쓸겸, 더이상 밀어 넣을데도 없는 책장을 좀 정리도 해볼겸 집에 주저앉아 버렸다.
십자군 이야기 두번째다. 최강 악역 보에몽과 더불어 피에르까지 나오는 정말 '돌아온 악몽'편이다. 대부분의 사실을 이미지로 인식하는 나로써는 역사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왜냐면 단편적인 사실이 아닌 사방에서 일어나는 일의 연속을 꾀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지. 그러나, 이 책은 참 재밌고(이야기 했나? 만화책인거?), 이 두권의 책으로 인해 내가 구입한 책이 여러권 되니.. 기회된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덧붙여, 이 책은 나에겐 정말 돌아온 악몽이다. 연재되는 시리즈를 싫어하는 관계로, 마지막에 몰아서 다 보는 나에게 3편으로 예정되어 있다던 이놈의 책이.. 뒤를 보니. 5편까지 제목이 나오고 5편 이후로도 계속 나온다니.. 어찌 기다리란 말인가..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