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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숟가락 하나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개정판
현기영 지음 / 실천문학사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빨리 읽을 수가 없었다. 누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 듯, 말하는 속도로 읽다보니 어찌나 더디게 읽히는지 중간에 놓아 버리고 싶었다. 잔잔한 이야기는 속도감 없는 물 흐르듯 그리 흘러만 한다. 생각했던 4.3사태에 대한 이야기는 앞꼭지만에 살짝 언급되고 이야기는 다시 조용히 흘러만 간다. 저자의 어릴적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저자가 역사를 관통하며 살았다고 해도, 내가 제주도에 관심이 커서 노형동이 어딘지 안다고 해도, 아기자기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잔잔하고 따뜻하다고 해도, 내가 왜 이런 것까지 읽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제주 4.3 사건에 대한 태백산맥 식의 소설을 원했던 것일까? 아직은 치열한 독서를 하고 싶은 걸까? 아니면 깊이를 볼 능력이 안되는 것일까라는 의문 속에 책 읽기를 멈췄다. 뒷 페이지가 궁금하지 않다면 더 이상 읽지 말아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과 지금 읽을 책은 아니다 싶은 생각에서였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읽게 되는 날 리뷰를 추가할까 싶다.
미주알 : 항문을 이루는 창자의 끝 부분.
비슷한 말 : 밑살
.
┗ 미주알고주알 : [부사]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비슷한 말 : 고주알미주알
.
연주창 : 일반적으로 림프절(
節)은 결핵균의 침범을 받기 쉬운데, 특히 표재(
表在) 림프절 중의 경부 림프절이 가장 걸리기 쉽다. 이 경우, 폐의 병변(
病變)은 대체로 심하지 않다. 양쪽의 상하 심경(
深頸) ·천경(
淺頸) ·턱밑 ·귓바퀴 뒤 림프절 등에 크고 작은 종창(
腫脹)이 생기는데, 나력 또는 선병질(
腺病質)이라고도 한다. 이들 종창은 물러져서 뭉그러지는 것이 많다. 영양불량의 청소년이 많이 걸린다. 치료로는 전신의 영양과 안정에 유의하고, 화학요법 ·X선 조사(
照射) 등을 실시하며, 국한성(
局限性)이면 선척출(
腺剔出)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