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명화 속 문학을 말하다
김은희 지음 / 이담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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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소설들을 몇권 읽은 까닭에 제목에 혹해서 읽게 되었다. 명화가 말하는 문학은 어떤 것일까 궁금증이 동했다. 그런데, 책을 펼치고 나서는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도판 상태가 터무니 없이 엉망인데다가 글씨 크기가 큼지막한데도 불구하고 한 꼭지가 읽기시작하면 끝난다는 느낌이 들만큼 짧았다. 그리고 한참 설명 중인 그림 안에 있어야할 등장인물이 없는 일까지 있었다. 형편없는 인쇄 상태와 더불어 도판이 잘려다갔다는 이야기다.  명화와 문학에 대해서 이야기 할 듯했던 제목과는 달리 명화의 제목이나 특징 중 한 가지를 골라 러시아 문화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에 그친다. 명화도 문학도 문화도 제대로 잡지 못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쉽다. 

출판사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형편없는 도판을 인쇄했으며, 출판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자도 최종판을 확인도 안하고 출판에 동의한 것일까?  러시아 문화에 대해 몇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좋았으나, 이 책에서 정보는 아니었던 듯 싶다. 안타깝다. 2010년 7월에 출간된 책이 벌써 절판된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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