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 Art 020
마쓰오 바쇼 외 지음, 가츠시카 호쿠사이 외 그림, 김향 옮기고 엮음 / 다빈치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마쓰오 바쇼 외 저/가츠시카 호쿠사이 외 그림/김향 역 | 다빈치 | 309쪽 | 652g | 2006년 03월 03일 | 정가 : 18,000원


우키요에에 한창 궁금증이 도지던 때에 손에 잡힌 책이 이 책이다. 하이쿠에 대한 이야기가 한보따리 풀려나가면, 곁다리로 우키요에 몇장 있겠지 싶어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펼치자마자 깜짝 놀라며 책을 탐하게 되었다. 38페이지부터 299페이지까지 가득차 있는 우키요에는 아/름/다/웠/다.

더 찾아 보고 싶어서 궁금했던 색다른 시선이 느껴지는 우타가와 히로시케의 풍경 판화와 그 깊이와 넓이가 가늠이 안되는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고 감탄하다가, 하이쿠를 쓰고 그림도 그리는 요사 부손의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감상했다. 책을 덮고나니 워낙에 많은 도판 때문에 무슨 그림을 봤는지도 가물가물하지만, 일본 미술에 관한 책을 네권째 읽나서도 잡지 못했던 감이 조금은 잡히는 듯 싶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과 함께 놓고 그림을 찾아 보면서 읽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지만, 밀린 책들이 있기에 일단은 참았다. 빠른 시일 내로 한꺼번에 다시한번 읽어보고 정리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우끼요에 책읽기를 마칠까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쿠는 재미가 없었다. 이야기하다가 마는 듯한 하이쿠의 맛을 알기에는 일본어 전혀 모를 뿐더러, 짧은 글의 깊이를 알기에는 나는 설명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에 하이쿠에 대해 궁금하여 이 책을 들었다면 몇가지 소개되지 않은 하이쿠 때문에 속상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차고 넘치는 우끼요에 도판에 행복했다. 하이쿠가 주된 책이니 바라는 것은 무리일 지도 모르겠으나, 책 마지막에 화가별로 작품과 그 페이지를 표시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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