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아이디어 물건에 탐닉한다 ㅣ 작은 탐닉 시리즈 2
고진우 지음 / 갤리온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가끔 너무 쓸데 없는 것에 흥분하고 재밌어 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빼들었으나,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였다. 이런 책에서 뭔가 큰 것을 기대했던 것도 아니었음이 분명한데 왜 실망을 했을까? 다 읽고 생각해 보니 이 책에서 뭘 기대했다는 것도 이상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신기한 물건을 좋아하고 구입하지 않더라도 꽤 탐을 내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물건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다루고 있는데, 소개하는 물건들의 기준도 모르겠고 그 내용이 턱 없이 부족하다. 뭘 더 상세할 수 있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사진 몇장과 설명, 그 아래 얼리어답터들이 올린 듯한 간단한 답글 정도가 다였다. 좀더 재밌는 소개도 가능했으리라 보는데 아쉬움이 많다. 오래전에 이와 비슷한 책을 본적이 있다. 그때도 같은 생각이었지만 이런 책은 구입하기보다 빌려 읽기 좋은 책이 아닐까 한다. 책으로 묶을 필요까지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재미난 물건을 더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 보다 내가 기분 별로 않좋은 날 들러보는 펀샵(http://www.funshop.co.kr)을 찾아가보는게 더 즐거운 경험이 아닐까 싶다. 이미 장성한 백구 K의 성장과정도 볼 수 있는 1300K(http://www.1300k.com)를 들러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