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기욤 뮈소 저/전미연 역 | 밝은세상 | 원제 Seras-tu la? (Will You Be There?) | 2007년 04월 | 페이지 320 | 488g | 정가 : 9,800원


[구해줘]를 읽은후, 현실과 확실하게 겹쳐진 환타지를 만들어내는 기욤 뮈소의 매력에 빠졌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하는데 아무런 고민을 하지는 않았으나, 신간은 너무 비싸기에 묵혔다가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런 기다림은 즐거운 일이다.

한 남자가 의문의 약을 받게 되고 의심하면서 그 약을 복용한 후, 30년 전으로 짧은 시간 여행을 하게된다. 사랑하는 여자를 보고 싶었던 것 뿐이었는데, 마침 돌아간 시간이 사랑하는 여자가 죽기 얼마 전. 30년 전의 나와 만나 사랑하는 여자를 살릴 것인지, 지금의 나의 딸을 살릴 것인지에 대한 무거운 고민을 하고 결국, 둘다 살릴 방법으로 실행에 옮기는데.... 거참.. 과거를 바꾸니 상황이 참으로 복잡해지고 만다.

 기욤 뮈소는 이번에도 "사랑"과 "환타지"를 끌어들여 주인공이 과거로 애인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려준다. 덧붙여 "죽음"이라는 묵직한 이야기도 따라 붙는다. [환타지, 사랑, 죽음]의 기욤뮈소 삼종세트는 이번에도 사람의 속을 다 뒤집어 놓는 감동을 전해 주었다. 덕분에 가사일 돌보느라 지친 심신에 멍한 기분까지 덤으로 받았다. 읽다보면 언듯 가벼워보이면서도 한구석 절절히 끓어 오르게하는 애절함도 함께주는 이야기꾼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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