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100문 100답 - 유방암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유방암센터 엮음 / 국립암센터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의 유방암 진단과 수술 그리고 회복과정을 아주 짧은 기간에 겪은 터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와 내가 알고 있었던 한없이 얇은 지식들은 병원에 있는 동안 하나하나 깨져나갔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뭐라도 읽지 않고서는 견딜수가 없었다. 그래서 첫번째로 선택한 책이 이 책이다. 무엇보다 얇고 가벼운데다가 100문 100답이라는 명료한 제목이 마음을 끌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질문도 못하는 법이다. 담당의사와 마주앉아 이야기를 하면서도 아는 것이 없어 질문을 할 수 없음이 답답했다. 그래서 '100문'이라는 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으나, 읽다보니 100문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질문을 늘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질문들이 많았다. 중복되는 느낌이랄까? 짧은 질문에 짧은 대답과 더불어 현대 의학은 발전해서 잘 치료되니 담당의사와 이야기 해야한다는 성의없는 답변들도 있어, 이런 기획을 할 바에는 목차를 만들어 서술한 책이 훨 읽기도 좋고 이해를 돕기도 쉽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어쨌든, 이 책을 읽고 담당의사에게 적절한 질문을 할 수는 없을 듯 싶다. 

책은 꽤 좋아보이는 종이에 올컬러 인쇄로 가격을 올려놓은 덕에 유방암으로 고생하는 환자와 가족의 주머니는 한번 더 얇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에 비해서도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책이었다. 암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와 검색을 이용해 얻는 것이 더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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