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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파수꾼 비타민C가 있다
이왕재 지음 / 아름다운사회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언니의 손에 들려있던 얇은 책을 건내받았다. 반쯤 읽었다는 언니는 그 짧은 글 몇장에 이미 비타민C의 광신도가 되어 있었다.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돈 아까워서 아무것도 안사는 언니의 가방에 남에게 줄 비타민까지 들고 다니게 된 것인지 궁금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비타민에 대해서 읽었던 책은 딱한권이었는데, 비타민에 대해서 몹시 부정적으로 쓴 [비타민 쇼크]라는 책이었다. 그 책에서 나온 지용성 비타민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끔찍했었다. 그 책을 읽고 선물 받았던 비타민을 죄다 버릴 만큼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 종합비타민을 포함한 모든 비타민을 기피하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 이 책에서 주장하는 체내 흡수량 이상의 비타민C의 이야기를 보며, 배출되는 비타민C를 뭐하러 많이 먹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비타민 C가 배출되면서 몸에 이롭게 하는 일들을 읽다보니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가방 안에 비타민 C를 상비하게 되었다. 수용성이라 몸에 해가 없고 다른 처방보다 월등히 싸고, 어디서든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한 몫했다.
책은 짧고 간단해서 금방 읽을 수 있으나, 중복되는 문장이 있어 같은 곳을 반복해서 읽고 있는 것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큰 고민없이 사서 읽어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기는 하나, 저자의 의도에 비해서 책 상태가 그다지 좋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