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 20세기를 뒤흔든 3대 혁명적 사상가 ★★★★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 20세기를 뒤흔든 3대 혁명적 사상가
강영계 지음 / 멘토프레스 / 2008년 9월

책을 받아들고 느낌이 참 좋았다. 촉감도 좋고 책 띠도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철학을 머리 아프다고 생각하는 내가 받아들이기에 참으로 안정감 있는 책 디자인 이었다. 넘겨보니 책 안에 구성과 일러스트도 지루하지 않게 잘 짜여져 있었다. 일단 책과의 만남은 아주 좋았다.
 
철학에 대해서 알지 못해서 늘상 철학이야기가 수면으로 떠오를 때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알아야겠다는 오기가 생기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밟혔다. 물론 책 한권을 읽고 철학에 대해서 크게 알아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철학의 끌림]이라는 제목과, 그 이름이 너무나 익숙한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라는 철학자들을 나열한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은 세 사상가의 사상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책이 쓰여진 사상가들의 개인적인 배경이 서술되면서 왜 그런 사상이 나왔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물론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정작 사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감을 잡기는 어려웠지만 배경을 알아야 더 쉽게 이해되는 법이 아니겠나 생각한다. 철학을 처음 접하고 나 처럼 억지로라도 재미 붙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철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켜줄만한 책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 철학에 끌렸으니 파해쳐보면 되지 않을까?
 
그래도 철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은 도무지 적응이 되질 않는다. 단어를 찾아봐도 와 닿지를 않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어느 학문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철학은 정말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학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