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세 가지 열정 - 인생을 바꾸고 싶어하는 여자들에게 보내는 열정의 메시지
로나 머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안젤리나 졸리는 존재 자체가 너무나 매력적인 배우다. 시작점부터 보통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더 많은 것을 누리며, 흠잡을 곳 없는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었음에도 자신이 소중하다는 사실과 자신의 내적인 아름다움을 찾지 못해 괴로운 시절을 보냈다는 것이 영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그녀의 공허했던 마음이 안타깝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삶에 애정이 없었던 그녀가 삶을 사랑하고 전 세계의 모든 아이들에게 애정을 갖고 행동하게되는 모든 과정이 이 책에 실려있다. 그녀의 영화와 삶의 이야기가 말이다.

내가 안젤리나 졸리를 책으로 만난 건 [안젤리나 졸리의 아주 특별한 여행 : AMAZING SURVIVORS] 이후로 두번째다.  [특별한 여행...]이 안젤리나 졸리가 직접 쓴 목적이 있는 글(누군가를 돕기위한)인 반면 글이라면 이 책은 타인이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서 쓴 책으로 어떻게 보면 안젤리나 졸리에 대한 이야기들을 끼워맞춘 듯이 보이고 글의 내용이 매력있지는 않았지만, 대상이 너무나 강력해서 그런지 책 자체가 흡입력 있는 듯 느껴졌다. 표지만 봐도 확 잡아 끌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

안젤리나 졸리의 삶은 함부로 따라할 수 없는 삶이고, 함부로 넘볼 수 없는 열정이라는 생각이 들고, 어쩐 일인지 세째를 출산하고 너무 말라 속상한 안젤리나 졸리에게 마음껏 응원의 메시지를 날리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래전에 [사이보그(1989)]라는 영화를 동네 극장에서 가족끼리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았었다.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두번째 시리즈가 나오면 꼭 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이보그2]는 극장에서 개봉하지도 않고 은근슬쩍 사라져버려 만날 수가 없었다. 내가 기다렸던 그 [사이보그2]가 그녀의 첫번째 영화라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꼭 구해서 보고 싶었으나 찾을 수가 없으니 이런 안타까운 노릇이 있나.ㅡㅡ; 다 찢어진 옷을 입고 어색하게 서 있는 어린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을 포스터에서 만나는 것으로 위로를 해야할 듯 싶다.


안젤리나 졸리를 좋아한다면 볼만한 책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칫 그저 그런 이야기 책으로 읽힐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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