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화 행복한 세상 TV동화 행복한 세상 10
KBS한국방송 지음 / 샘터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별로 기대 없이 본 책이었습니다

빌려서 버스를 탁 심심하길래 버스에서 읽었는데...

몇번이나 책장을 덮었는지 모릅니다.

한장 한장마다 읽다가 너무나 목이 메어 눈물을 숨기느라 얼마나 애썼는지...

그러면서도 계속 읽고싶어 계속 눈물을 숨겨야 했던 책입니다.

알고보면 그냥 지나치고 지나갈 삶의 작은 얘기들이고

그렇고 그런 비슷한 얘기들이지만...

그 작은 얘기 하나하나에 우리 이웃들이 어떻게 살아 숨쉬는지...

아직은 얼마나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지 알게 해줄겁니다.

길거리에서 사람이 아무렇게나 죽어가는 요즘 세상에....

아직은 따뜻함이 남아 있다고 말하고 싶을 때

한번더 펼쳐보게 되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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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교대에 다니면서부터 욕심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걸 물어오면 대답을 해줘야 하는데 하면서...

풀이나 꽃이름도 아이들이 혹 물어볼 하나일까봐

오래전부터 야생초들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티비에 추천도서에 나오길래

혹시 나의 욕심을 채워주지 않을까 생각해서 고른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채웠냐구요?

아마도 제가 원하던 욕심은 식물백과사전이 더 잘채워줄 듯 하고...

이 책을 통해선 풀 한포기의 이름보다도

그것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을 배울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야생초를 공부하기엔 그림이 사진같지 않아 직접보면 모를 것 같습니다.

(물론 잘 그리셨지만...)

미흡한점이 있고... (하지만 저였다면 그정도로 상세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이 사진보다 미흡하고도 위대한 점이....

바로 작가의 정신이 베어있다는 점 때문이겠지만요.

야생초를 조금은 쉽게 다가가게 해주고

모르던 야생초의 이름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작가의 풀을 바라보는 정신만은 확실히 배워야겠지요.

꼭 풀을 바라보는 정신만은 아닐 겁니다.

얘기가 이상한데... 허허

그 분을 다는 모르기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고

이 책이 정말 좋은 책이네 아니네 말을 하긴 어렵지만

밤에 찬찬히 그림과 이름을 보고

그것을 어디서 봤는지 찬찬히 기억해보시면 그리 지루한 책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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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지음 / 창비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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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터넷 채팅에서 어떤 인문학생에게 권유를 받고 처음엔 어려워도 참자고 읽었었다. 나와는 무척 다른 세계의 사람이 자신의 고뇌를 어렵게 쓴 책이라는 생각을 깔고 책을 대했다. 하지만 읽으면서 나의 생각은 달라졌다. 무척 재미있고 쉽고... 그러면서도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모습을 선명하게 비교하면서 자신을 그토록 고통으로 내몬 갈수 없었던 나라 꼬레를 꼬집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앙갚음적인 비판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우리나라 현실에 그토록 아파할 수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젠 한국에 돌아오셔서 집적 강연으로도 만나뵐 수 있었지만 책이 쓰여질 당시의 모든 나라에는 갈 수 있으나 자신의 모국엔 가지 못했던 슬픔이 잘 다가온다. 프랑스의 똘레랑스가 이 책을 대표한다고 말 할 사람도 있겠지만 난....갈 수 있는 모든 나라, 갈 수 없는 나라 꼬레가 무척 마음에 걸린 책이었다. 우리학교에 오셔서 강연을 하셔서 직접 뵌 그 분은 나의 생각보다도 훨씬 더 다정하고 친근하고 옆집 아저씨 같았다. 그러면서도 깨인분. 현실을 바르게 볼 줄 아는 분으로 보였다. 전태일 평전과 이 책을 함께 읽었는데 분명 우리나라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는데 도움을 줄만한 책일 듯 하다.

그 때(홍새화 선생님이 오셨을 때) 같이 술 한잔 못 나눈게 무척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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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 개정판
조영래 지음 / 돌베개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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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즈음을 살아가는 그런저런 대학생으로 노동문제, 아니 사회 전반에 대해 그다지 관심 갖지도 귀기울이지도 않던 내게 누군가의 추천으로 아는 척좀 하려고 읽었던 이 책은... 내가 얼마나 속편하게 사는 사람이었는지 알게 해준 책이다. 인간이 인간이 아니던... 단지 눈에 보이는 수출량만 늘어나면 되던 그 시절. 그 밑바닥에... 우리의 현대를 이룬 밑바닥에 그 거름이 된 사람들의 얘기가 너무 처참하고 슬프게 표현되어 있다. 기계보다도 못한 처우로 공장사람들이 죽어가는 그 현실이 얼마나 슬프던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어린 여직공들의 얘기에선 같은 나이또래의 여자로서 화가 치밀기도 했다.

전태일을 통해 바라본 그 시대의 삶. 아픔과 고통. 분노. 절망. 죽음으로서 겨우 그제서야 그 현실을 알렸던 현실은 너무나 처참하고 아픈 것이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다시 밑바닥을 이루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그들을 바라보면서 조금이나마 짐작하는 그 아픔. 늘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양분되는 현실에서. 그 밑에 억눌려 깔딱깔딱 숨을 쉬는 사람들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는 참된 지성인인이었다. 현실을 바르게 볼 수 있는 눈과 그 현실을바로 잡으려 했던 노력.아는 것을 행할 수 있는 결단력. 죽음도 마다하지 않았던 희생정신. 무엇보다도 도덕적이었던 정신....

문득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정치인과 기업간에 오고 간 엄청 난 돈이 떠오른다. 그것에 분노하되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 그러나 전태일 같은 누군가는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 전태일. 그 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으로(적어도 직공들의 고통스런 현실을 알린 것만으로도) 그는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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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1 - 애장판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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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만화만큼 말이 필요 없는 만화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읽은지 10년정도 된것만 같은데... 그 때는 그냥 미노루(신이)가 귀엽다고 여기며 봤는데, 얼마전에 다시 보면서 정말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재미와 감동을 잃지 않고 이 오랜시간을 넘어 다가올 수 있다는 건... 아마도 남 얘기 같지 않아 더욱 절절히 다가왔을지도 모르겠구요. 타쿠야를 보면서 저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처지인 저인데...미노루가 있기 때문에 타쿠야가 불쌍한게 아니라 더 행복할 수 있는 거라는 그 말이 얼마나 내 마음을 울리던지 모릅니다. 나를 감싸고 있는 누군가의 죽음과 그 빈자리. 가족과 친구, 이웃. 그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어루만질 수 있게 하는 만화입니다^^ 수작이죠~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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