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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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실 영화를 먼저보고 다소 실망을 했고..

책을 읽으면서 이나영과 강동원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힘들었던 책이다.

게다가 내가 싫어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 ...

(이 책을 읽고 알았다. 아마도 난 회화적 묘사, 담담한 시선, 객관적 입장에 내 생각이 반영되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하지만... 그를 파렴치하게 여겼던 한 여자가 그를 인간으로 받아들이고...

교감하는 장면은 .. 결국 그의 죽음 앞에서 날 펑펑 울게 만들기도 했다.

윤수의 블루노트는 상투적이기도 하지만 그의 인생이 절절히 느껴져

결국 나를 윤수에게 동화되기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가지 쉬운점은...

내가 그리 비판적인 사람이 아님에도 그점을 찾아내는 것은

이 책의 유명세에 대한 반감일수도 있다는 것을 밝혀두면서..

윤수가 진짜 범인이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점... 그것이었다.

긴 생각은 접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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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유치원에 가요
에이미 슈워츠 글.그림, 최혜영 옮김 / 예림당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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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교사로서

가끔 아이들에게 동화책들을 읽어주곤 한다.

그러다보면 아이들이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반응으로 바로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에 속한다.

여러번 읽어줘도 재미있어 하는...

아빠가 유치원에 가는... 딸이 아빠 회사에 가는...

기발하지만은 않은 내용이지만...

아이들 선물로 후회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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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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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이 책을 읽기 위해 구입했을 때...

 농담처럼 옆반 선생님이 "니가 많이 먹으니까 굶주리지..."라고 하셨다.

그냥 웃고 넘기는 이야기였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활이 부끄러워..

내가 책을 사볼 여유가 되는 사람으로서...

적어도 그들보다 가진자로서 누리는 것들이

누군가의 희생에 의한 것임을...

거대기업이나 강대국이라 불리는 국각들의 발판아래에

얼마나 많은 나라와 개인이 희생되는지

어렵지 않게 깨닫게 해주었다.

사실.. 기아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또 나름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내게 직면한 문제가 아니기에 어느정도 외면해왔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5초에 1명씩 어린이가 굶어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지만

아이들에게는 그것은 그저 급식 때 들려주는 음식을 남겨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담은 이야기정도이다.

사실 나에게도 어느덧 그 실상이 그렇게 전락해버렸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서도 10명 중 1명정도의 비율이 절대빈곤에 시달리고 있다한다.

그 얼마나 부끄러운 이야기인가?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하루 한 끼 먹기 어려운 아동이 있다는게

연말이랍시고 새로 깔리는 보도블럭아래에 짓밟히고 있는 동이 있다는게...

내가 외면해왔던 참상에대해 깨닫고 반성하고 그리고 바꾸저야겠다는 생각을 느끼게 해주는..

유니세프에 얼마간의 기부금을 내게했던..

모르는 자는 없을 것이다.

다만 실천하기를 미루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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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 2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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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2권을 덮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울었다.

그녀의 사랑이 연민이 그리고 삶이 너무나도 애절하게 다가와

끝내 마음을 울려낸다.

리진.. 그리고 강연.. 작가의 마음이 어쨌든...

작가가 명성황후나 콜랭을 더 떠올리며 글을 썼더라도..

난 그 둘을 머릿속에 지울수가 없었다.

사실 이런 소설류들을 별로 읽어본 적 없다.

신경숙이란 작가도 이름만 들었을 뿐 생소함에 가까웠고...

이 책을 읽은 분이..

궁중 무희였다가 프랑스로 건너간 여자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별로 와닿지가 않았다.

조선의 개화기와 맞물려 돌아가는 한 여자의 일생이

담담하게 그려져나가는 동안

난 보기에도 꽤나 두꺼운 이 책을

일주일이 안되는 시간에 거의 손에서 떼지 못하고 읽었다.

조서말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조선의 문화와

프랑스의 문화를 아우르기 위한

작가의 숱한 노력으로 이루어졌을 이 책을

곧 다시 읽게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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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골목길 풍경
임석재 지음 / 북하우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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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던가?

달동네라고 불리어지는 길들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게...

서울에 살지 않는 나로서는..

언제 한번 서울 길 여행에 나서야지 하던차에 우연히 알게된 책.

반가움에 바로 시켰지만..

사실 내용은 거의 읽지 않았다.

사진들은 여러번 들춰보고..

그리고 어느 곳에 내가 좋아하는 골목길이 있는지 확인했다.

내용이 아무래도 건축학자(맞나?)의 관점에서 쓰다보니 나에겐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

그래도 중간중간 그 곳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다.

막상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닌 그에 대해 오히려 경멸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도 그런 입장에서 서울, 달동네의 길들에 대한 동경을 갖는 입장에서..

그의 마음이 백분 이해가 된다.

왜냐면 그 곳은 사람들이 손수지어올린 어설픈 시멘트질의 흔적과

남루한 것들에서 오는 아스라한 추억이나 향수와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취들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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