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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멘토의 감정 설명서 - 내 안에 숨은 아홉 개의 나를 만나다
마거릿 무어.에드워드 필립스.존 행크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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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등록해야하는 오늘이 되어서야, 책을 급하게 폈습니다. 심지어 오후 1시에 기상해서 하루의 시간이 이미 반으로 토막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요즘 코로나 사태 때문에 외출을 하지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동네 카페로 갔습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카페 안에 있었습니다. 오늘, 일요일 오후의 대부분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이 책 <하버드 멘토의 감정 설명서>를 읽었습니다. 카페에서 4시간, 집에 돌아와 3시간을 사용해서 모두 읽었습니다. 책을 정말 오랜만에 읽었고, 에세이나 소설을 즐겨 읽는 저로써는 많이 버벅이며 같은 문단도 다시 읽기를 반복했습니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도 있고, 외국 서적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라 약간은 어색한 문장 전개가 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이 글도 책을 읽자마자 바로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하버드 멘토의 감정 설명서>라는 책은 나의 현재 상황에 읽게 되어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책 제목이나 사진을 보면 감정이라는 단어보다는 왠지 '뇌'에 관한 내용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감정에 대한 책이었고, 이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제게는 엄청 체계적인 측면으로 접근한 책이어서 이 책을 저는 신뢰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9가지로 분류하고 또 그것에 대한 설명과 내 안에 있는 감정들을 불러일으켜 마주할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적어놓은 책입니다. 그리고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서 저자들이 직접 상담한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또한 구체성도 띄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감정들을 소개하고 감정에 대한 저자들을 생각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그 감정들을 어떻게 소집하고 또 독자들의 현재 상황에 책 내용을 적용하여 실질적 도움이 줄 수 있는가를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목차에 보이는 것과 같이 글을 구조는 간단한 구조라서 처음 부분을 잘 이해한다면 뒷 부분은 수월하게 잘 읽혔습니다. 저는 현재 취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존감이 최고 높은 상태라고 스스로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책은 제게 +요인을 제공하고, 개인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물했다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책 한권을 완독했고 또 그 기간이 하루에 집중해서 이루어졌다는 점은 저에게는 좋은 방향으로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에 메모를 하며 독서하는 타입이라 책을 읽으며 꼭 책 내용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연계된 개념으로 떠오르면 저의 생각을 많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머리 속에 있던 많은 생각들이 더불어 같이 정리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일 마음에 든 부분은 p.141의 <안전제일 '차분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감정은 개인의 건강과 관련된 사례를 예로 들며 내용 전개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체중이 급증한 상태이고 또 체중 감량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터라서 많은 공감과 또 이 감정을 통해서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저를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독자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한다면 정말 긍정적이고 좋은 결과를 얻게할 수 있습니다. 실천을 할 수 있게 구체적인 설명과 방법론 제시가 이 책이 좋은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게하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9개의 감정과 마음쌓기 개념을 구체적이고 세분화시켜 표현한 부분도 정말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 명상과 개인을 돌보는 책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즐겨 읽지는 않지만 서점에 가게 되면 책 구경을 하다가 손을 들고 조금씩 읽기도 합니다. 그만큼 현대인들의 정신 건강은 황폐해져가고 있고 또 나의 뇌와 육체를 편하게 쉬게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돌보고 자신의 감정들을 한 곳에 모아 점호를 하는 것! 그것을 조금씩 저의 생활 속에 녹여내어 여러가지 감정들의 조화를 이루어 지금보다 더 성장한 미래의 제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글 솜씨가 부족하기도 하고 또 정제된 글이 아닌 바로 적은 내용을 정해진 기간 안에 적느라 내용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게 기회를 주신 '베가북스'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당신도 알게 된다. 당신 성격의 어떤 부분은 만족을 느끼고 다른 부분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떨치고 나아가 삶의 커다란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에너지는 제 기능을 잘 해내고 있는 부분으로부터 나온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당신 자신도 뭔가 삐걱대고 있다는 얘기다. 내면의 능력을 완전히 활용할 때, 당신도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며 더 성공할 것이다. - P92

미래는 불확실하다. 삶이란 것, 그리고 살아가면서 우리가 내린 결정은 흔히 흑백으로 깔끔하게 나눌 수 없이 모호하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우린 해답을 못 얻는 채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살 뿐이다. ‘큼직이‘는 그래도 괜찮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도록 해준다. 모르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성장한다는 걸 깨닫게 해주며, 어떤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는 때가 무르익어야만 명백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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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역사학자가 쓴 성경 이야기 : 구약편
김호동 지음 / 까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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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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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사유재산이다> 불행은 엄연한 사유재산이다. 불행도 재산이므로 버리지 않고 단단히 간직해둔다면 언젠가 반드시 큰 힘이 되어 나를 구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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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산티아고 길에 관한 한 여자의 생각의 흐름을 쓴 책이다. 이 길을 생각하고, 떠나기 전부터 길 위에서 걸으며 매일 밤 적은 것들을 정리하여 이 책을 펴냈다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에서 산티아고 길을 많은 사람들이 걷는다. 그 길을 걷다보면 한국인들을 만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된다. 서점에 가도 산티아고 길에 대한 에세이 책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나의 교회동생 두명이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났다.6-8주 정도 되는 일정을 가지고 동생들은 그 길에 올랐다. 난 20대 초반부터 산티아고 길에 걷는 나를 항상 상상해왔다. 제주도 올레길을 걷거나 서울 근처의 길들을 걸으면서 항상 언젠가는 한번 걷고 싶은 길이라며 그 길을 내 마음에 간직했다.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하게 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시작됐다. 이 책은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곳, 업무 중에서도 해외 봉사단 인솔을 위해 베트남에 있는 지금 막 읽은 책이다. 해외에서 읽기에 알맞은 사이즈의 책이며 버스에서 또 잠들기 전 조금씩 읽은 책이다. 책 내용이 공감도 많이 가고, 편한 문체로 써져있어서 금방 금방 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작가는 길 위에서 만난 것들을 생각하며, 또 그 길을 걷는 일상을 살아내며,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법을 이 책에 담았다. 온전히 나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길 위에서 완전한 것은 없고, 내 힘으로 어쩔수 없는 것을 인정하고 삶을 살아간다는 감상이 많은 공감이 갔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의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고 깔끔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 그 길 위의, 이 여성 작가의 생각 즉 개인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산티아고 길 위의 정보를 얻겠다는 생각보다는, 순례자가 되어가는 또 한 인간이 그 길을 걸으며 느낀 것을 한번 구경해보고 싶다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꼭 산티아고 길이 아니더라도 길을 걷고 싶어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슬픔을 자신의 방법대로 해결하고 싶어할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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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량 2019-08-12 0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강장희님께,
안녕하셔요? 김미량입니다. 올려 주신 서평을 읽고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에 잠깐 들렸어요.

말씀하신대로 길은 어디에나 있고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면 어디든 걸을 수 있죠? 순례길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길을 걸으면서 자신에게 말을 걸때 비로소 어떤 것들을 덜어 내고 주워 담고 내려 놓고 하는게 아닌가 해요.
걷다보면 차로 지나치던 가게들 유리창 앞에 서서 서성여도 좋고, 걸음을 멈추고 차들이 왜 그렇게 쌩쌩 지나는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주거든요.

순례길이 다른 어떤 길보다 특별했고 그래서 결국 책이 되어 나오게 된 것은 천년의 역사를 지닌 순례길이 주는 의미 보다는 그 순간 제게 무엇인가가 절실히 필요했고 바라고 있었고 지친 저에게 누군가가 손을 내밀고 있었던 이유 같아요. 그 다음해에 포르투갈 순례길을 걸었고, 올레 길을 걸었을 때도 프랑스 순례길처럼 매순간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지는 않았거든요. 프랑스 순례길을 통해 슬픔을 어느 정도 극복한 뒤라서 그냥 평범하게 걷기를 즐길 수 있었던 거죠.

한국을 떠나 지내시는 것 같은데 타지에서 더 건강하시길.....

태평양 바닷가 작은 포구마을에서
김미량 드림


강콩 2019-08-28 16:13   좋아요 0 | URL
작가님이 세세하게 감상평을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은 서울입니다. 이 책을 한번 더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쓸까 해요. 바쁜 일상속에서 놓쳤던 책의 감정들 잘 소화시키며 읽겠습니다. 작가님도 건강히 잘 지내시길 빌겠습니다! :)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김혜남.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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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울에 관한 심리서적이다. 김혜남씨와 박종석씨가 서로 우울에 관해 느끼는 것 그리고 상담을 통해 경험했던 것을 통해 여러가지 유형의 우울에 관해 글을 썼다.


책을 읽으며 읽기 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체가 참 좋았다. 심리서적을 많이 읽은 사람들에게도 공감을 유도하고 생생한 사연을 통해 더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심리서적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되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목차를 살펴보자. 이제는 뉴스와 신문의 사회면에서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우울증, 조울증, 공황 장애부터 내가 경험한 것들인 번아웃 중후군, 만성피로 증후군 등으로 이어진다. 자해, 워킹맘의 고충 등등으로 이어지며 나에게 익숙치는 않으나 주변에서 충분히 괴로워하고 있는 증상들의 면을 살펴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경험한 것을 통한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것이었다. '아 나도 이런 걸 느꼈었는데' '이런 감정들이 나에게도 있었지'라고 생각도 들면서 내가 잘 모르는 것들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더불어 따듯하게 그들을 응원하는 점 또한 좋았다. 심리서적이 한국에서도 꽤 인기있는 분야가 되었다는 점은 우리도 삶을 영위하면서 우울과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지표 중 하나일 것이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라는 제목 또한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시기에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꺼라는 상상을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시기부터 혹은 어릴 때부터 받았던 상처들이 결국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자아를 지배하고 결국 결핍에 의해 나의 정신적 고통이 생긴다는 점은 절대적인 공식인듯하다.


결국 내가 가장 신경써야하는 것은 나 자신이며, 타인을 신경쓸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점이 결국 나와 우리 공동체, 우리 사회를 좀 더 인간이 살아갈 수 있게 돕는 답이 아닐까싶다. 건강한 내가 되고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이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를 위한 세상이 될꺼라고 확신한다.


우울이라는 터널에는 결국 끝이 있다. 그건 터널을 나온 사람이 깊이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는 문장이며 또 아직은 우울과 여러가지 감정에 휩쓸리는 사람들에게 말해줄 수 밖에 없는 진부한 말이다. 진부한 말이지만 진리의 말처럼 알아줬으면 한다. 결국 사회에는 사랑이 필요하고 서로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결론이다.


어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강남 원룸에서 4인이 동반 자살'에 관한 키워드가 위치했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놀랐고 여전히 이러한 현상이 우리 사회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사실이다. 힘든 삶을 살아가다가 결국 내가 나를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하는 것, 그러한 일이 절대 일어나면 안되겠다. 또 무거워진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 전화를 한번 더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번아웃 증후군'과 '만성피로 증후군' '강박증'에 관한 글을 재미있고 공감하며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살며 느낀 감정을 다시 한번 환기하고 또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정신적 질환에 대한 이해와 내 주위의 힘든 사람들 한번 더 살펴보는 기회가 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이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 힘든 사람들에게. '결국 다 나아질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시고 미래에 현재를 돌아보며 정말 잘 버텼다고, 스스로를 응원하며 기특하게 여길 수 있는 당신이 되길 바래봅니다.' 정말 그렇게 되길 기대해본다. 이 책을 통해 정신적으로 많은 고민과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이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지독한 우울과 여러가지 정신질환에 시달린 적이 있다. 깊은 무기력감과 떨어져 가는 자신감과 자존감들. 그리고 현재는 어쩌면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상처를 훈장으로 여기며 살아남은 경험이 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과 주변을 인정하고 세상에서 나로써 당당히 살아남는 법을 탐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내가 정말 공감을 많이하는 책이었다.


한번쯤 내 감정을 되돌아보며 읽을 수 있는 책. 추천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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