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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역사학자가 쓴 성경 이야기 : 구약편
김호동 지음 / 까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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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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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사유재산이다> 불행은 엄연한 사유재산이다. 불행도 재산이므로 버리지 않고 단단히 간직해둔다면 언젠가 반드시 큰 힘이 되어 나를 구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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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산티아고 길에 관한 한 여자의 생각의 흐름을 쓴 책이다. 이 길을 생각하고, 떠나기 전부터 길 위에서 걸으며 매일 밤 적은 것들을 정리하여 이 책을 펴냈다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에서 산티아고 길을 많은 사람들이 걷는다. 그 길을 걷다보면 한국인들을 만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된다. 서점에 가도 산티아고 길에 대한 에세이 책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나의 교회동생 두명이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났다.6-8주 정도 되는 일정을 가지고 동생들은 그 길에 올랐다. 난 20대 초반부터 산티아고 길에 걷는 나를 항상 상상해왔다. 제주도 올레길을 걷거나 서울 근처의 길들을 걸으면서 항상 언젠가는 한번 걷고 싶은 길이라며 그 길을 내 마음에 간직했다.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하게 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시작됐다. 이 책은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곳, 업무 중에서도 해외 봉사단 인솔을 위해 베트남에 있는 지금 막 읽은 책이다. 해외에서 읽기에 알맞은 사이즈의 책이며 버스에서 또 잠들기 전 조금씩 읽은 책이다. 책 내용이 공감도 많이 가고, 편한 문체로 써져있어서 금방 금방 또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작가는 길 위에서 만난 것들을 생각하며, 또 그 길을 걷는 일상을 살아내며,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법을 이 책에 담았다. 온전히 나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길 위에서 완전한 것은 없고, 내 힘으로 어쩔수 없는 것을 인정하고 삶을 살아간다는 감상이 많은 공감이 갔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의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고 깔끔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 그 길 위의, 이 여성 작가의 생각 즉 개인의 생각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산티아고 길 위의 정보를 얻겠다는 생각보다는, 순례자가 되어가는 또 한 인간이 그 길을 걸으며 느낀 것을 한번 구경해보고 싶다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꼭 산티아고 길이 아니더라도 길을 걷고 싶어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슬픔을 자신의 방법대로 해결하고 싶어할테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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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량 2019-08-12 0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강장희님께,
안녕하셔요? 김미량입니다. 올려 주신 서평을 읽고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에 잠깐 들렸어요.

말씀하신대로 길은 어디에나 있고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면 어디든 걸을 수 있죠? 순례길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길을 걸으면서 자신에게 말을 걸때 비로소 어떤 것들을 덜어 내고 주워 담고 내려 놓고 하는게 아닌가 해요.
걷다보면 차로 지나치던 가게들 유리창 앞에 서서 서성여도 좋고, 걸음을 멈추고 차들이 왜 그렇게 쌩쌩 지나는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주거든요.

순례길이 다른 어떤 길보다 특별했고 그래서 결국 책이 되어 나오게 된 것은 천년의 역사를 지닌 순례길이 주는 의미 보다는 그 순간 제게 무엇인가가 절실히 필요했고 바라고 있었고 지친 저에게 누군가가 손을 내밀고 있었던 이유 같아요. 그 다음해에 포르투갈 순례길을 걸었고, 올레 길을 걸었을 때도 프랑스 순례길처럼 매순간 감정의 동요가 일어나지는 않았거든요. 프랑스 순례길을 통해 슬픔을 어느 정도 극복한 뒤라서 그냥 평범하게 걷기를 즐길 수 있었던 거죠.

한국을 떠나 지내시는 것 같은데 타지에서 더 건강하시길.....

태평양 바닷가 작은 포구마을에서
김미량 드림


강콩 2019-08-28 16:13   좋아요 0 | URL
작가님이 세세하게 감상평을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은 서울입니다. 이 책을 한번 더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쓸까 해요. 바쁜 일상속에서 놓쳤던 책의 감정들 잘 소화시키며 읽겠습니다. 작가님도 건강히 잘 지내시길 빌겠습니다! :)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 심리학, 어른의 안부를 묻다
김혜남.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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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울에 관한 심리서적이다. 김혜남씨와 박종석씨가 서로 우울에 관해 느끼는 것 그리고 상담을 통해 경험했던 것을 통해 여러가지 유형의 우울에 관해 글을 썼다.


책을 읽으며 읽기 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체가 참 좋았다. 심리서적을 많이 읽은 사람들에게도 공감을 유도하고 생생한 사연을 통해 더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심리서적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되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목차를 살펴보자. 이제는 뉴스와 신문의 사회면에서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우울증, 조울증, 공황 장애부터 내가 경험한 것들인 번아웃 중후군, 만성피로 증후군 등으로 이어진다. 자해, 워킹맘의 고충 등등으로 이어지며 나에게 익숙치는 않으나 주변에서 충분히 괴로워하고 있는 증상들의 면을 살펴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경험한 것을 통한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것이었다. '아 나도 이런 걸 느꼈었는데' '이런 감정들이 나에게도 있었지'라고 생각도 들면서 내가 잘 모르는 것들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더불어 따듯하게 그들을 응원하는 점 또한 좋았다. 심리서적이 한국에서도 꽤 인기있는 분야가 되었다는 점은 우리도 삶을 영위하면서 우울과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지표 중 하나일 것이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라는 제목 또한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시기에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꺼라는 상상을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시기부터 혹은 어릴 때부터 받았던 상처들이 결국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자아를 지배하고 결국 결핍에 의해 나의 정신적 고통이 생긴다는 점은 절대적인 공식인듯하다.


결국 내가 가장 신경써야하는 것은 나 자신이며, 타인을 신경쓸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점이 결국 나와 우리 공동체, 우리 사회를 좀 더 인간이 살아갈 수 있게 돕는 답이 아닐까싶다. 건강한 내가 되고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이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를 위한 세상이 될꺼라고 확신한다.


우울이라는 터널에는 결국 끝이 있다. 그건 터널을 나온 사람이 깊이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는 문장이며 또 아직은 우울과 여러가지 감정에 휩쓸리는 사람들에게 말해줄 수 밖에 없는 진부한 말이다. 진부한 말이지만 진리의 말처럼 알아줬으면 한다. 결국 사회에는 사랑이 필요하고 서로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 결론이다.


어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강남 원룸에서 4인이 동반 자살'에 관한 키워드가 위치했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놀랐고 여전히 이러한 현상이 우리 사회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사실이다. 힘든 삶을 살아가다가 결국 내가 나를 이기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하는 것, 그러한 일이 절대 일어나면 안되겠다. 또 무거워진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 전화를 한번 더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번아웃 증후군'과 '만성피로 증후군' '강박증'에 관한 글을 재미있고 공감하며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살며 느낀 감정을 다시 한번 환기하고 또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정신적 질환에 대한 이해와 내 주위의 힘든 사람들 한번 더 살펴보는 기회가 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이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 힘든 사람들에게. '결국 다 나아질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시고 미래에 현재를 돌아보며 정말 잘 버텼다고, 스스로를 응원하며 기특하게 여길 수 있는 당신이 되길 바래봅니다.' 정말 그렇게 되길 기대해본다. 이 책을 통해 정신적으로 많은 고민과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이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나도 지독한 우울과 여러가지 정신질환에 시달린 적이 있다. 깊은 무기력감과 떨어져 가는 자신감과 자존감들. 그리고 현재는 어쩌면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상처를 훈장으로 여기며 살아남은 경험이 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과 주변을 인정하고 세상에서 나로써 당당히 살아남는 법을 탐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내가 정말 공감을 많이하는 책이었다.


한번쯤 내 감정을 되돌아보며 읽을 수 있는 책. 추천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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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의 요리사들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권영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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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로운 주제로 또 매끄럽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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