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프랑스어 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시리즈
김자연.이하임.김영란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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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프랑스어> 책은 외국어 책 출판사로 유명한 랭기지플러스에서 새로 출판한 하루 10분 왕초보 시리즈의 프랑스어 편 책이다. 개념 잡기에 2분, 말하기에 2분, 응용하기에 3분, 확인하기에 3분, 총 10분에 한 챕터를 익히는 것을 목표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저술한 세 명의 저자는 모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그야말로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번역가들로, 누구보다 프랑스어를 많이, 열심히 공부했을 것이다. 번역가 단계까지 도달하는 데에 있어서, 또는 가볍게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어떤 계기로든 중요한 첫 왕초보 단계를 이 책을 통해서 다듬을 수 있다.


 요즘 많은 인터넷 강의들은 집중력이 흐려지기 전에 수업 내용을 익히기 위해 짧고 굵은 강의를 많이 생산한다. 학습자들의 공부 성향 역시 예전처럼 엉덩이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덜 쓰면서 많이 말하고 듣는 공부 방식을 선호한다. 물론 외국어를 공부하는 데에 당연히 많이 말하고 듣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도 하다.




 이 책은 패턴 형태로 프랑스어를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며, 첫 번째 개념 잡기에서는 큰 틀을, 두 번째 말하기 단계에서는 다양한 단어를 바꿔 말함으로써 단어와 동시에 틀이 입에 붙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 번째 응용하기 단계에서는 간단한 회회가 제시되고, 회화 문장 역시 우리가 평소에 자주 말하는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확인하기 단계에서는 이전 단계에서 공부한 것들을 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써보는 것을 유도함으로써 확실하게 머릿속에 자리 잡도록 도와준다.


 아무리 듣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나는 빽빽이를 쓰고, 쓰면서 공부했던 세대라 그런지 몇 번 써보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고 잘 안 외워지는 기분이 든다. 3년 가까이 공부하고 있는 일본어, 1년 정도 공부한 스페인어 역시 듣고 말하기에 그치지 않고 많이 쓰고 읽어보면서 익혔던 것 같다. 이에 맞게 <해 봐! 하루 10분 왕초보 프랑스어> 책은 부록으로 쓰기 노트가 제공되어 주요 문장들을 두 번씩 더 따라 써보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랑스어는 특히나 다른 알파벳 기원의 언어와는 다르게 쓰인 것과 비교해서 발음이 다소 다르게 해야 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원어민 발음이 필수적이다. 이를 도와줄 무료 동영상과 원어민 발음이 담겨있는 MP3 파일이 제공되기 때문에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독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10분 왕초보 시리즈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총 3가지가 출판되어 있으며, 하나도 모르는 입문 단계부터 얼마 배우지 않은 초급 단계까지 이 책을 통해 실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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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주기율표 - 교과서 개념에 밝아지는 배경지식 이야기
제임스 M. 러셀 지음, 고은주 옮김 / 키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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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기율표 150주년 기념으로 키출판사에서 출판한 <원소 주기율표>는 원자번호 1번부터 118번까지의 총 118개의 원소를 3장 내외의 분량으로 간결하지만 명확하게 설명한 책이다. 우선 키출판사는 <덕분에 시리즈>로 영어 공부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 <원소 주기율표> 책 또한 많은 기대가 되었다.


 우선 나는 과학을 가장 좋아했던 학생이었고, 이과를 졸업했으며, 전공 역시 화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이번 책은 정말 나의 최애 분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읽어보고 싶기도 하고 소장하고 싶기도 한 책이다. 받아보기 전에는 하드커버로 꽤 큰 크기의 책인 줄 알았는데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얇고 작아서 가지고 다니며 읽는 데에도 전혀 방해되지 않고 간편했다.



 먼저 멘델레예프가 주기율표를 탄생시킨 배경이 서문으로 먼저 실려 있어 주기율표에 대한 흥미를 북돋는다. 본격적으로 1번 수소부터 시작하는 각 원소에 대한 설명은 이 원소가 탄생한 배경은 물론이고, 이 원소의 이름의 유래, 이 원소가 실생활에서 어디서 발견할 수 있고, 어디에 쓰이는지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공부할 때 필요한 녹는점과 끓는점, 그리고 색까지 나와 있다. 사실 학교 공부를 위한 책은 아니지만, 주기율표라는 것 자체에 생각보다 매우 많은 정보가 담겨 있기도 하고, 책 표지에 나온 그대로 교과서를 접하기 전에 한 번쯤 읽어본다면 이해하기에 더 쉬워지고, 개념을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리는 중학생 때 기본적으로 주기율표를 1번부터 20번까지는 필수로 외우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나 역시 과학 강사였던 시절, 원소 파트를 수업할 때 정말 수업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꼭 외워달라고 부탁!?했던 기억이 있다. 학교 시험 위주의 교육 방침으로 이해하기 전에 어쨌든 먼저 외워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싫었을 것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교 교사나 학원 강사들도 키출판사의 <원소 주기율표>를 읽어보고 수업을 들어간다면 원소를 설명하면서 중간중간 아이들의 싫증을 줄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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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닌데 - 말로 먹고 사는 두 여자가 공개하는 진짜 말 잘하는 법
강연희.이명신 지음 / 지와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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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닌데...'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곤란하고 후회되는 상황을 많은 사람들이 겪어보았을 것이다. 말이라는 것이 말을 하는 사람의 의도보다는 말을 듣는 사람의 받아들임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아무리 나쁜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가 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오해가 발생하기도 하고, 수습에 쩔쩔 매기도 한다.


 예전에는 말은 아끼면 아낄수록 신중한 사람이라고 여겨졌으나, 요즘에는 말을 안 하면 안 할수록 바보가 된다고 한다. 평소 사적인 대화부터 어떤 것을 요구하거나 의견을 제안하는 공적인 대화까지, 한 마디를 하더라도 어떤 단어를 사용해서 어떤 뉘앙스로 말해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나는 아직도 말은 아끼면 아낄수록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말을 통한 감정 표출보다는 가볍게 무시해버림으로써 모든 상황에 있어서 나의 감정 소비를 최소한으로 하려고 하는 성향이지만, 이렇게 되면 내 마음은 편하지만 나와 함께 하는 주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 효과적인 말하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MBC 전문 MC로 시작하여 라디오 DJ, 쇼호스트로 활동하는 강연희 쇼호스트와 말속의 심리를 공부하는 코칭 심리학을 전공한 국내 1호 스피치 심리 전문가 이명신 전문가가 지은 책으로 그 누구보다 말의 중요성과 말속의 심리를 잘 아는, 책에 소개되는 그대로 "말로 먹고사는 두 여자"의 말 잘하는 법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챕터 1에서는 말을 통해서 상대 또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인식이 되는지, 챕터 2에서는 대화에 있어서 감탄사, 맞장구 등 부수적인 요소 또한 중요하다는 것, 챕터 3에서는 말이 얼마나 큰 효과를 내고 큰 결과를 불러오는지, 챕터 4에서는 눈동자, 몸짓 등의 비언어적 요소의 영향을 알려준다. 어느 정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이론적으로 익혔다면, 본격적으로 마지막 챕터 5에서 발화를 할 때 어떠한 톤으로, 어떻게 또렷한 발성으로 말해야 하는지를 익힌다. 중간중간 19가지의 스피치 코칭을 통해, 그리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말하는 법을 천천히 하나하나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말은 상황이 같더라도 상대에 따라 같은 이야기도 달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이만큼 까다로운 말이라는 것을 잘 하는 것이 상처를 주고받지 않는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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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순간패턴 200 - 핵심패턴만 담은 실전 독학서
오가와 카즈에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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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동양북스에서 출간된 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순간패턴 200은 핵심패턴 암기를 통해 비즈니스 일본어를 빨리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일본 회사 취직을 위한 사람들은 물론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초중급 단계의 책이다. 내가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은 이유는, 아직 일본 회사 취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얼마 전에 응시했던 JLPT N1을 다음으로 내가 정해놓은 일본어 공부 과정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가 비즈니스 일본어였고, 일본 회사 취직에 대한 생각도 없지는 않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존댓말의 문화가 일본 역시 우리나라만큼 중요한데다가 일본의 존댓말은 종류가 더 많기 때문에 어렵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꼭 익혀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본어의 존댓말, 흔히 "경어"라고 하는 것은 존경어, 겸양어, 정중어 이렇게 세 가지가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어에서 "-시-"를 붙이는 것처럼 어느 정도 규칙이 있는 경어도 있고, "잡수시다", "돌아가시다"처럼 아예 새로운 단어로 표현하는 특수한 경어도 있다. 사실 일본어의 경어는 수동형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말할 수는 있으나, 원어민들에게는, 또한 일본 회사 생활에서는 일반 경어와 수동형의 경어의 뉘앙스가 조금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제대로 일본어의 경어를 익히기 위한 책으로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패턴 학습법은 분명 단점도 있지만 빨리 익히기 위한 공부법으로는 꽤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리고 회사에서 예외 상황이 아닌 이상 매일매일 비교적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맞게 한 패턴씩 익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말문이 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CD가 함께 부록으로 제공되고,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도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들으면서, 따라 하면서 함께 수록된 8주 학습 플래너에 맞게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팟빵에서 저자의 팟캐스트(http://www.podbbang.com/ch/15956)도 제공되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학습에 도움 되는 자료들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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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시를 미리 가봅니다 - 평양에서 혜산까지, 책으로 떠나는 북한여행
박원호 지음 / 가람기획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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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남북통일 대도에 일조하고 싶은 예순 중반의 건설 엔지니어의 시각으로 북한을 바라본 책이다. 직접 북한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구글 지도를 비롯한 많은 자료들을 엔지니어의 시각으로 담은 것인데, 직접 가본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세세한 설명들이 담겨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기도 하고, 북한에 대한 정보를 찾기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도 찾아보면 꽤 많은 자료들이 있는가 보다. 나 또한 북한이 정말 궁금한 나라이기도 하고,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구글 지도로 자주 찾아보곤 한다.


 내가 구글 지도를 통해 본 북한은 허허벌판?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우리나라처럼 빼곡히 건물이 들어서지 않았고, 뜨문뜨문하게 큰 건물들이 많았으며, 또한 길도 굉장히 넓고 깨끗해 보였다. 물론 보여주기식의 성향이 강한 평양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는 북한의 주요 도시인 평양, 개성, 신의주뿐만 아니라 혜산, 해주 등 비교적 생소한 국경이나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일명 "경제특구"로 지정된 도시들도 함께 돌아보며 각 도시의 역사, 특징, 그리고 각 도시의 주요 건물들의 배경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건설 엔지니어인 것도 있지만, 도시라는 것은 사람들이 사는 공간이면서 정치, 사회, 경제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이뿐만이 아니라 흘러간 역사와 인물까지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시를 보면 그곳의 성향이 보이고, 게다가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체제 선전을 하기 위해서는 건축물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거대한 건축물을 세워서 체제의 위상을 나타내는 것인데, 그래서 과거 로마 제국도 거대한 건축물을 세우는 데에 힘썼고, 히틀러도 '게르마니아'라는 설계안을 통해 거대한 건축물로 위상을 내세우려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체제의 도시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매우 흥미로웠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계속 북진하여 옛 고구려의 터전까지 가본다. 동북공정의 핵심지, 국내성, 광개토대왕 비 등 중국 여행을 하는 데에 있어서 베이징, 상하이 등과 같은 유명한 도시가 아닌 옛 고구려인들의 기백이 서린 곳을 감으로써 보다 더 의미 있는 곳을 저자의 시각을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고구려 전성기 시절 서쪽의 최전선이었던 백암성의 어느 민가를 방문하여 일반 주민들의 삶도 조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끝부분으로 가면서 뭔가 역사 책을 읽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는 여정 같기도 해서 단숨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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