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머니 생각을 해서 할머니가 나오는 것일까, 아니면 할머니가 내 꿈에 나타난 걸까..진짜로!

"니가 생각을 해서겠지.." 엄마가 말한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한다. 하지만 ..

 

지금까지 할머니 꿈을 세번 꿨다. 우리 식구들은.

내가 두 번, 짝은 언니가 한 번.

한 번은 할머니 생일날 다음에 짝은 언니 꿈에 나왔고, 또 한 번은 추석 다음에 내가..

꿈 속의 할머니는 허리도 안 굽었고, 쪼그라들지도 않은 건장하고, 퉁퉁한..허리도 쭉 뻗은 할머니

다. 내 꿈에서도 짝은 언니 꿈에서도.

우리 둘 다 꿈에서 할머니가 그렇다는 게 신기하다. 우리가 아는 할머니의 모습은 가장 최근의

모습인 쪼그라든 할머닌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이빨 빠지는 꿈을 꾼 건..(이틀쯤 전에)

예시인가 아님 내가 그럴 거라고 생각을 해서인가..난 별로 그런 생각은 안 한 것 같은데..

의사가 일주일 전부터 오늘일지도 몰라요..했었긴 하지만, 그게 일주일이나 가고 보니 앞으로도

그냥 계속 그렇게 계실 줄 알았다. 

(의사가 그 말한 다음날부터 엄마랑 의사 욕 엄청 했었다. 나중엔 자기도 우리가 무서웠는지 

나타나지도 않더라. )

 

생각한다고 해서 꼭 꿈에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고등학교 때 엄청 좋아했던..선생님이 꿈에 나온 적이 있던가?

난 오빠를 정말 많이 생각하지만 오빤 내 꿈에 안나와.

우리 식구들 아무도 안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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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또라이 군인이 한 명 있었던 거겠지. 또라이가 군인이 된 거겠지.."

라는 내 말에 스눕이 말했었다.

" 내 생각엔... 미워서 죽인 것 같애. 밉지 않았다면 죽일 이유가 없어. 미웠던 것 같애

 자기는 ...... 고 있는데,  블라블라블라 "

그땐 그렇게 와닿지 않았는데, 왠지 17세 여군이라니까 저 말이 확 와닿는다.

그러면서 가슴이 짠...해져. 남한의 관광객들을 바라보는 북한 병사들의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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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4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엄마랑 나랑 짝은언니랑 오빠랑 무슨 호텔 방 같은 데서 누워 있었다.

근데 엄마가 누가 방구 꼈다고..

이런 냄새 나는 방구를 뀔 사람은 오빠랑 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왔고

난 나 아니라고... 하면서 창밖을 봤는데

옆의 건물에서 불이 나고 있는 게 아닌가

그 냄새의 원인은 바로 화재!

엄마랑 나랑 짝은언니랑 오빠랑 줄줄이 손을 잡고 계단을 막 뛰어 내려갔다.

가는 길에 어떤 어린 애가 있길래, 너도 같이 가자..하면서 짝은 언니와 나 사이에 손을 잡고

계단을 막 뛰어내려서가서 결국은 무사히 밖으로 탈출.

 

( 불이 난 건 옆 건물인데, 왜 우리가 열심히 그렇게 탈출했는지는 논리가 맞지 않지만

 그래서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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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닫혀있다. 마음을 열지 않는다. 외롭다. .. 란 평가에 그 남자는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

" 당신 말은 하나도 안 맞아요. 난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고, 친구도 많아요. "

 

^^

반박하려고 한 저 말이 결국은 그가 정말로 닫혀 있음을.. 나타낸다는 게 너무 재밌다.

보통 사람들은 설령 아니라고 생각할지라도 " 아.. 그래요? 그런가..? " 정도로 하지 대놓고

저렇게 반박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사실 대부분 사람들은 누구나 외롭고 닫혀 있는 면이

조금은 있기 때문에 반박을 한다는 게 어렵다. 오히려 조금은 수긍을 하지.

게다가 가장 압권인 것은..

스스로 자기가 친구가 많다고 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저 사람밖에 본 적이 없다는 거^^

정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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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말했다.

" 넌 역시 베게를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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