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검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교 심리학 개론 수업 시간이었다.
수강생들 전부를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것이다. 나는 INFP였고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는 INTP였
다. 검사 결과가 나오고 난 후 강사는 16가지 유형별로 손을 들게 했다. 수강인원이 몇 명이나 되
었을까..교양수업이었고 만만한 수업이었기 때문에 인원은 꽤 많은 편이었고 나랑 같은 유형은 나
까지 합해서 3명. 여학생 한명 남한생 한명이었는데, 모두...수수하고 조용하고..뭐랄까
하..얀..느낌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손을 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친구와 난 "어떻게 E 가 나올수 있을까.." 라며 놀라워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E가 나오는 사람을은 정말 신기하다. 정말?...정말 그렇단 말야.. ?
정말.음.. 정말 그게 편하단 말야? 갸우뚱..
그리고...그 검사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고.. 알게 된 것은.. 이 검사는 사람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성격을 검사하는 것으로 몇 년이 지난후에 다시 해도
그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는 것이었다. 그런데 다들 변했다니 역시 신기하단말야.
다시 해보려 했지만, 이번에는 그 문장들에 대해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고 저렇게도 생각
할수있어서 도저히 답을 고르기가 어려웠다. 지루하기도 해서 못했다.
내 성격유형에 대해 절망했던 것은..
16가지 성격유형 중 가장 소득이 낮은 성격유형이라는 것-_-;;;;;;;
그리고 재밌었던 점은...분명 인구분포에서 비중이 꽤 낮은 편이라는 것이라는데,
온라인상에선 비중이 결코 낮지 않다는 점.
실제로 야후 클럽에서 찾아보면 다른 성격 유형들보다..압도적으로 회원수가 많다.
진짜 재밌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