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오빠가 체하는 바람에 내과와 한의원에 대해서 조금 접하게 되었는데...

도대체가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러니까 적어도 거슬리지 않는 병원 찾기가

너무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우선 한의원...

우리 집 바로 근처에 만당한의원이라고 있는데,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망설인 이유는

그 한의원이 [비만치료 전문]이란 것.

어떤 곳은 [산후조리 전문]이라며?....

둘다 어떤 병을 치료하는 건 없고, 병이 아닌 걸 가지고 돈을 벌거나...또는 비만치료 전문 같은

경우는... 솔직히 그 말 자체가 사기 같다. 비만을 치료하기란 정말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 그렇게 자신있게 써붙일 수가 있지?

 

그래서 집근처 한의원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홈페이지들이 있는 한의원들이 몇개 있었다.

그런데 차라리 홈페이지를 만들지 말지..아니면 그렇게 써놓지를 말던가.

[암치료]-_- 어떤데는 [백혈병 치료]도 있더라...-_-;;;;;

암치료는 그렇다치고 백혈병 치료는 정말 황당해서...

 

결국 우리가 간 곳은, 종각에 있는 한의원.

인터넷에 써놓길 [소아아토피와 암은 치료 안합니다]라고 써놓은...곳이었다. ^^

그런데 역시 명의더라

오빠가 4일동안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했더니, 지금 기력이 약해서 침을 놓을 수가 없다면서

내과가서 약먹으랜다. 혹시 염증이 있는 걸 수도 있으니까 내과가서 검사해보라구...

*^^*

돈도 받지 않았다. 간호사가 그냥 가세요..라고 한다.

 

 

지친몸을 끌고 동네에 와서 처음 들린 내과.

훼미리 아파트 상가에 있는 내과였는데, 어우..그 엄청난 시끄러움의 라디오 소리란..

진짜 심하게 크게 틀어놓았다.

그때부터 신뢰가 가지 않았는데...

의사라면 말이야..

소음이 사람에게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감안해야 하는거 아니야?

그리고 자기도 그런 소음속에서 진료하고 있는 의사라면 왠지 정신이 산만한 사람일 것 같애...

별로 믿고 맡기고 싶지가 않아.

게다가 오빠 말로는 주사 맞는 곳에 설겆이가 이빠이 쌓여있고..진짜 지저분했다고 한다.

그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으로 약 먹기가 싫어서 다른 병원으로 갔는데...

거긴 또 테레비를 틀어놓았다-_-;;;;

애기들도 있구 그런데..

애기에게건 어른에게건..

테레비가 별로 좋지 않다는 건, 의사라면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닐까?

우선 나는 싫었는데..

소리도 듣기 싫고.

 

깨끗하고 테레비도 라디오도 틀어놓지 않는 병원...

단지 원하는 건 그뿐인데..

그 정도도 찾기 힘들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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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말하다가 우연히..

동생이

사형제도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을 발견했었다.

시각 교정 시켜주는데 5분도 안걸렸을 거다.

중얼 중얼 내 얘길 하니 바로 끄덕끄덕...

다른 사람에겐 아마도 절대 불가능한 일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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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2005-02-16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생각과 다른 남의 생각을 아무런 저항없이 받아들이기란..정말 대단히 힘든 일인데...^^

LAYLA 2005-02-16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만큼 얼룩말 님을 신뢰하고 좋아한다는 뜻아닐까요? 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무조건 다 맞다고 생각해버리거든요. 이성의 힘이니 어쩌니 하지만 베이스로 감성적인 면이 받쳐줘야 ㅋㅋ

얼룩말 2005-02-16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성 1%, 감성 99% 인것같아요. 모든게

얼룩말 2005-02-16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1%의 이성은 99%의 감성을 뒷받침하고 싸고 도는 역할만 하는 듯.. 적어도 저의 경우엔^^
 

동생이 보이프렌드에게 쵸콜렛 외에도 다른 선물을 줄 생각을 하고 있길래..

발렌타인데이는 그냥 초콜렛을 주면서 사랑고백을 하는 날 아니냐구. 그냥

초콜렛만 주라고..

초콜렛이 부가 되고 다른 선물이 주가 되면 별로라고.

(그게 동생 생각이었던것같다)

얘기했더니, 알았다고..내 말 듣겠다고 한다.

^^*

아..너무 착하다. 말도 잘 알아듣고.

 

초콜렛을 고르는데도..

자기가 끌리는 것보다 내가 좋다고 한 상자를 골랐으니-_-;;;(이걸 보면서 널 연상할거야..귀여운 느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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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아무리 읽어도 오빠가 해주는 얘기들이 훨씬 이해도 잘되고 머리에 쏙쏙(참고로 쏙쏙은 필리핀어로 sex를 말한댄다^^) 들어온다.

오빠가 해준 얘기 또 하나 적어둔다.

 

남자들은 10명중 7명은 자기가 친구들 사이에서 제일 잘 생겼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너무 놀라서 오빠에게 진짜냐고 물어봤더니, 오빠가 특유의 비웃는 듯한 웃음을 지으면서

"아니, 백명중 99명"이라고 말한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놀라는 내게..오빠는..

자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아무리 별로인 남자라도..그러니까 '못생김'을 특징으로 갖고 있는

남자라도 자기가 꽤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단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알은 거라고 하는데..

그에 대한 명쾌한 설명도 해주었다.

그러니까 아무리 그래도 아직도 여자가 먼저 대쉬해서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물지 않냐, 대부분

남자가 대쉬해서 짝이 이루어지는데,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으면 세상에 짝들이 생겨나기가

힘들지 않겠느냐고..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의 왕자병이 성격이 이상한게 아니고 그냥 본성인거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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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그럼 오빠두 친구들 중에서 오빠가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해?"

"**아, 오빤 왕자잖아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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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자옷중 유일하게 '싫어한다'라고 느끼는 옷이(누가 입던간에)

니트인데...

니트입은 남자가 가장 섹시하다니-_-;;;

역시

알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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