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을 경우
윗사람이 너무 불쌍해지기 때문이다.
못된 선생님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미움을 받는 아이는 안되었지만..
그 아이가 강한 아이라서 그 정도 시련(?)에 별 영향을 안 받는다면 사실 별로 문제될 것도 없다.
하지만 그 반대로 학생들에게 무시받는 선생님은 정말이지 너무 비참하다.
이유를 막론하고 그야말로 비극이다.
도대체 그걸 어떻게 견딜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견디기 불가능하지 않나 싶다.
권위적인 상사에게 이유없이 트집을 잡히는 신입사원은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조목조목 따지며 맞서는 신입사원에게 완전 뭉개짐을 당하는 윗사람의
자괴감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어떻게 통제가 안되는 것이다. 그 무너짐에 대한 화는..
어른이라고 해서 공경이라..
공손히 하는 건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부드럽게 대하는 게 서로
좋고 편하니까 그런 것이지만..
특별히 어른이라고 해서 존경한다던지 그런 건 아닐테지...
이를테면 왼손으로 밥 먹는 거 꼴 보기 싫다고 호통을 치는 할아버지를
난 존경할 수 없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