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을 경우

윗사람이 너무 불쌍해지기 때문이다.

못된 선생님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미움을 받는 아이는 안되었지만..

그 아이가 강한 아이라서 그 정도 시련(?)에 별 영향을 안 받는다면 사실 별로 문제될 것도 없다.

하지만 그 반대로 학생들에게 무시받는 선생님은 정말이지 너무 비참하다.

이유를 막론하고 그야말로 비극이다.

도대체 그걸 어떻게 견딜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견디기 불가능하지 않나 싶다.

권위적인 상사에게 이유없이 트집을 잡히는 신입사원은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조목조목 따지며 맞서는 신입사원에게 완전 뭉개짐을 당하는 윗사람의

자괴감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어떻게 통제가 안되는 것이다. 그 무너짐에 대한 화는..

 

어른이라고 해서 공경이라..

공손히 하는 건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부드럽게 대하는 게 서로

좋고 편하니까 그런 것이지만..

특별히 어른이라고 해서 존경한다던지 그런 건 아닐테지...

이를테면 왼손으로 밥 먹는 거 꼴 보기 싫다고 호통을 치는 할아버지를

난 존경할 수 없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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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5-10-15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식적으로 건성건성 내보이는 '공손함'도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죠...
담임샘 수업시간에 얌전한척 하면서
'지금 종철이 수업시간이야 조도 아는것도 없으면서 잘난척은 지혼자 다해..' 라고
몰래 문자보내는거 .. (요즘 애들은 이런 표현을 쓰더군요..작년에 졸업한 제가 요즘애들이라고 하는게 좀 웃기긴 하지만^^ )

얼룩말 2005-10-15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너무 웃겨요. 그 선생님은 너무나 안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