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 머릿속엔 할머니랑 아빠가 있지..? 내 머릿속엔 할머니..아빠..그리고 니가 있어..
이제 알겠지 ? "
무슨 얘기를 하던 중이었을까. 하여튼 뜬금없이 친구가 말했다.
" 그럼..너네 오빤 이상형이 너인 거야? "
" 음.. 그렇지. 오빤 모르고 있지만... "
" 오빠, 난 남자들이 싫어. 지하철에 있는 남자들이 다 싫어. "
" 다행이네 "
도대체 왜 그런지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
우리 식구들은 항상 손으로 뭘 먹고 나면.. 과자 같은 거
다 먹고 손을 옷에다 쓱쓱 문지른다.
그리고 계속 테레비 시청..
정말이지 나로서는 이해가 안가는 -_-;;; 으...
도대체 왜 그러냐고 그런지 벌써 몇 년 째인데도 아랑곳도 않고 여전히 그러고 있다.
먹고 나선 옷에다 바로 쓱쓱..
그 모습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바보 같이 보이지만
한편 너무나 귀여워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그냥 내가 먹고 싶어서 아이스크림을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놨었다.
오빠가 밤에 그걸 꺼내오더니
" 아, 생일이라 좋긴 좋구나..."
하는데 정말 너무나 귀여웠다.
짝은 언니에게 말해주니 " 귀여운 넘.. " 하면서 웃는다
사장이 알바생에게 그랬대.
" 일을 하는 건 좋아. 근데 너무 열심히 하지는 마. 신경쓰이니까 "
몰라.
그냥 '와....'하는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