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는 " 어떤 걸로 드릴까요? " 물어보았다.
맥심 모카 골드와 화이트 골드 둘 중에서 말이다.
그러더니.. 단사 할머니한테는 .. 물어보지도 않고
" 부드러운 걸로 드릴게요. " 하면서 화이트 골드를 따라서 내민다.
헉! 할머니는 .. 평소에도 아메리카노도 꼭 찐하게 달라고 주문하시고, 특별히 진한 커피가 있으면
그걸 시키시는 분인데.
...
지켜보니 다른 사람들한테는 계속 물어본다. 할머니한테만 안 물어본 것이었다.
진짜 기분 나빠져서..
할머니에게
" 쟨 장사 못할 것 같아요. "
" 그러니..짧은 시간에도 보이지 ? "
" 네, 아주 많이 보이는데요...."
" 그렇지? 니가 여간해선 사람 평가를 안하는 앤데... 그럴 정도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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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말했다.
" 니가 평가를 안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