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에서 있는 수업을 기다리느라 교실 밖 탁자 위에 앉아 있다가 본 장면.

어떤 교복을 입은 초등학생 남자 아이를 엄마가 붙들고

산수 문제를 풀고 있다.

"자, 투에다가 쓰리를 더하면 얼마야?"

"텐에서 에잇을 빼면 ..얼마지?"

(아줌마 발음은 당근 그냥 완전 한국발음)

그 애는 우리학교에서 하는 영어 학원에 다니는 앤가부다. 다음 영어 수업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공부라니..

워낙 바쁜 애인지 밥 먹을 시간도 없나보다.

엄마가 계속 옆에서 파파이스 치킨과 콜라를 먹여주고 있다.

-_-;;;

 

 

 

왜 자꾸 애들을 많이 낳으라 그러는지 모르겠다.

애를 낳을 수 있는 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내가 보기엔

아주 적은 것 같은데...

 

 

그 아줌마 나중에 숫자 단위가 높아지면 어쩌실려고 그럴까^^...

분수는 또 어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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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아이에게

"아..다 예쁜데 코만 좀 높으면 좋겠다. 뭐 나중에 성형하면 되겠네^^"

라는 등의 말을 하면..

난 아마 굉장히 화가 날 것이다.

 

실제로 내 친구가 자기보다 8살 어린 여동생에게 저런 얘기를..

정말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늘 했는데

난 옆에서 보면서 정말 굉장히 심기가 불편했다

거의 탤런트급 외모를 가진 그 여동생..그 조막만한 얼굴에 딱 어울리는 자그마한 코..

내 친구 때문에 그 여자앤 어릴 때부터..

자기 코가 별로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정말 단지 자기 언니.. 그 단 한명 때문에 그만 코가 컴플렉스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내 친구가 뭔데 어린 여동생이 자기 귀엽고 예쁜 코를 스스로 사랑할 기회를 뺏어버렸냐구..

왜 어릴 때부터 사실이 아닌 컴플렉스를 심어주냐고.. 

 

 

 

나라면 저런 얘긴 당연히 안하고

만약 코를 높이고 싶어한다..쌍커풀을 만들고 싶어한다..그런다면

이렇게 말해줄거야.

"하지마.. 지금 그대로도 너무나 이쁜데 뭘.. 넌 쌍커풀이 없어서 더 매력적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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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난 이 세상에서 책이 젤 좋아. 엎드려서 책 보는게 젤 좋아...

 "그렇게 생겼어!..."

 

 

 

움-_-;;;;;;;

 

p.s. 아..오빠의 억양을 전달해야 하는데. 사람 굉장히 기분 나쁘게 하는..약간 능글맞기도 하면서

       비웃는...그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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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16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오빠요?

얼룩말 2005-08-17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모라기보단 생긴 거..라는 게 맞겠다.

초등학교 시절 ..

오빠 친구 두부에게 담임 선생님이 물었다.

무슨 음식을 젤 좋아하냐고

김치찌개라고 대답한 두부.

그러자 그 선생님은 말한다.

"김치찌개 좋아하게 생겼네"

 

 

 

p.s. 두부는.. 정말 정말 가난하다.

p.s.2 그 선생님..너무 못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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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16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두부 좋아하는데. 두부는 그냥 집에 있으면 간장 찍어서 걍 먹는데. 특히 손두부를 더 좋아해요. 순두부 말구. 손두부.

얼룩말 2005-08-16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부 좋아하게 생겼네(^^)

마늘빵 2005-08-16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욕이죠? ㅡㅡ^

릴케 현상 2005-08-18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두부 절~대 안 좋아해요(눈치로 산다-_-)
 

자기 자신은 공부완 인연이 멀었지만

유독 고학력 화이트 칼라 남성을 좋아했던 내 친구.

한림대 정외과에 입학한다.

 

그리고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기숙사에서 생활하려면 강제적으로 기숙사생들끼리의 심리학(?) 비슷한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 수업 첫째날.

내 친구는 어떤 남학생을 보고 헉! 하고 놀랜다.

정말이지 너무 괜찮은...딱 자기 스타일.(이지적이고 공부잘하고-_- 오만해보이는)

그리고 생각한다.

'아..넌 도대체 왜 여기에 왔니'

 

 

각자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

이윽고 그 남학생의 차례.

"안녕하세요. 의예과 $$$ 입니다."

!!!!!!!!!!!!!!!!!!!!!!!!!!!!!!!!!!!!!!!!!!!!!!!!!!!!!!!!!!!!!!!!!!!!!!!!!!!!!!!!!!!!!!!!!!!!!!!!!!!!!

속으로 엄청 놀람과 동시에 좋아 죽는 내 친구.

역시..

과연 외모에 모든 것이 나타나는 것인가

고등학교 때 my lover였던 선생님은 그러셨다.

니네 얼굴에 니네들 대학 다 써 있다구.....

 

 

아, 또 하나 생각난다.

오빠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보면서

내가 유일하게 찍은 남자애.

졸업한 다음해 서울대 갔다.

(고등학교 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진짜? 진짜?.. 역시... 하면서 놀란 나.

그냥...

생각나서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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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6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룩말 2005-08-16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촌스럽긴 하죠^^

마늘빵 2005-08-16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그럼 제 얼굴엔 뭐 써있나요? ㅡㅡa 난 느끼하게 생겼는데 제비나 해야겠다. "사모님 한번 땡기실까요?" 큭
근데 외모에 그 사람의 이미지가 풍겨나오긴 해요. 생긴거보다 그 이미지가 사람의 얼굴을 만드는듯. 흠흠흠. 마음 착하게 먹어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