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Paris를활보했던3색의 처녀들지금 다시 있다면무슨 색으로 골라잡을까?
"겁내지 말자. 겁낼 것 없다! 여기는 파리 아닌가? 나처럼 문화인들이산다는 세련된 도시이다. 음악과 조각, 그리고 그림장이들이 우글거린다니 바로 고향이라고 한들 어떠랴? 옛날부터 환쟁이라면 누구나 와서 지냈다고 했다. 고갱도 다녀갔고 밀레도 여기서 굶주렸다더라. 그런 서양 환쟁이 말고라도 우리의 화가 또한 얼마나 다녀갔을까…………. 술친구 산친구박동일 씨도 지금 이 도시 이 하늘 아래 어딘가 하숙을 가지고 있다지 않던가? 젠장! 지금 파리에 있을 것이지 하필 이럴 때 서울로 날아갔노!"
버르장머리 없는 양반들이튿날・・・・・・ 런던 날씨답지 않게 햇빛이환하다. 벌써 오전부터 일광욕을 즐기는 벌거숭이들이 공원은 물론, 길거리 잔디밭이나 벤치 위에 시뻘겋게 가로 자빠져들 있다. 버르장머리 없는영국 친구들의 행위를 큰 마음먹고 용서해 준다. 이렇게 화창한 날씨가 기러기 따라 3년 만에 올까 말까 하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시민은 패배의 원인 분석에 이미 들어갔을 것이고,조만간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서 야권 통합의 테이블에 나타날 것이다. 선거 패배에 따라 손학규에게 대선주자 지지율이 뒤쳐져 있는 상황이지만, 작년 하반기처럼 언제고 다시 손학규를 앞서서 야권 대선주자 1위의 자리에 복귀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여전히 많은 유권자들은 그를 노무현 대통령의후계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노맹의 원류를 짚어보자. 사노맹의 뿌리는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두환 신군부의 시민 학살은미국의 방조 없이는 불가능했다. 결국 독재정권과 이 독재정권을뒷받침하는 미국이 강고하게 자리하는 남한체제는 그 자체로 반민주, 반민중적이라고 판단한 이들이 ‘새로운 헌법 속 새 체제를세워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제헌의회파를 구성한다. 이른바 ‘CA‘다.불온 발칙한 정도가 아니라 체제전복을 노린 내란집단으로 여길만도 했다. 이들은 1990년대 초까지 뿌리를 이어온다. 시인 박노해,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백태웅도 멤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