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도 물러서지 않고 "북한 신문도 못 읽고 방송을 들으면 잡아가는데 어떻게 북한의 대남전략을 알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검사는 한 옥타브 낮춘 목소리로 "구체적인 것까지는 모르더라도 대략적인 건 알고 있을 것 아니오?"
귀찮은 듯이 피고인이 "예"라고 하자 검사는 "아무것도모른다면서 대략적인 것은 그럼 어떻게 알았지요?" 라고 역습을 했다.
한참 망설이던 피고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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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가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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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는 달을 보자면, 우선 그것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라도 제대로 보아야 한다. 그 손가락만 보고서 나는 이 글을쓰는 셈이다. 그러나 코끼리의 다리라도 만졌으면 코끼리를 만진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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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북측 인사들도 이구동성으로 "물론이지요", "그렇고 말고요"를 합창했다. 내 의견에 다시 한 번 ‘동조’ 를해준 것이다. 뿐인가, 그 중 한 사람은 명창 안숙선 씨를 스승의 족보까지 대면서 ‘찬양‘ 했다. 나도 상호주의에 걸맞는 ‘찬양’을 했으니, 19일 저녁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공연 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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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용서해 주게 자네가 개발한 신 엔진 말야. 발표 사흘 전에 라이벌회사가 먼저 발표한 일이 있었지? 그건 내가 정보를 빼돌렸기 때문이야."
"다 옛날 일인데 뭐, 신경 쓰지 말게나."
"아니네, 빌, 아직 자네에게 용서를 구할 일이 남아있다네. 자네가 미인비서 리사와 호텔에 있을 때 당신 아내가 들이닥친 적이 있었지? 그것도 실은 내가 밀고한 거라네."
"대강 눈치는 가더군. 아니,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고 있어. 사실 리사는질이 안 좋았거든"
"빌, 아직 더 있다네. 5년 전 거액의 회사 돈이 분실된 적이 있었지? 자네는 경리부장을 해고했지만 사실 범인은 나라네."
"그것도 눈치 챘다네. 아랑, 하지만 괜찮아. 다 지난 일이잖아."
"고맙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라네. 자네 아내의 불륜 상대가 사실은나였어."
"괜찮아. 내가 너무 무심한 탓에 그랬던 게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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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맨 마지막에‘ 라고 앞 장에서 말했지만, 이야기 맨뒤에 오니까 무조건 반전이라고 정해진 것은 아니다. 원래 반전은처음부터 반전입네 하는 얼굴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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